[교단] 담임목사 3명 중 1명꼴 ‘현재 이중직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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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3명 중 1명꼴 ‘현재 이중직 하고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 50명 이하 교회 대상 조사 발표

50명 이하 교회 목회자 중에서 3명 중 1명꼴로 ‘현재 이중직 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최근 밝힌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출석 교인 50명 이하 교회의 담임목사 중 ‘현재 이중직 수행’하는 목회자는 32%로 나타났다. 반면, ‘전혀 한 적 없다’는 52%로, 소형교회 목회자 절반가량은 이중직 수행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이중직 할 의향 있다’ 45%
이중직을 경험해 보지 않은 목회자의 절반 가까이(45%)는 향후에 이중직을 수행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현재 혹은 과거에 이중직을 수행했던 목회자와 향후 이중직 수행 의향이 있는 목회자를 합하면 소형 교회 목회자 4명 중 3명 가까이가 이중직에 근접해 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수행하고 있는 이중직 1위, ‘단순 노무직’
현재 이중직 목회자들이 가장 많이 하고있는 직종은 ‘단순 노무직’(13%)이다. 그 다음으로 ‘자영업’(11%), ‘사회 복지사/복지기관’(8%), ’택배/물류’(7%), ‘학원 강사/과외’(7%) 순으로 많이 하고 있다.

이중직 목회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40%
전체 응답자(출석 교인 50명 이하 교회 담임 목사)에게 이중직에 대한 의견을 질문했을 때 ‘바람직하지 않지만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다’는 의견이 49%로 가장 많았다. 그런데 이런 전통적 시각에서 벗어나서 ‘목사/목회의 새로운 유형으로 적극적으로 시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40%로 상당한 수준이었다

‘코로나19 이후 이중직을 시작했다’,
전체 이중직 목회자의 27%
현재 이중직 목회자들은 이중직을 최근 10년 사이에 시작했다는 응답이 56%로 높았다. 그런데 2020년 이후, 즉 코로나19 발생 이후에 이중직을 수행한 비율은 27%나 되었다. 이중직은 ‘어려운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해서’(61%) 시작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그런데 ‘교회에 의존하지 않고 소신껏 목회하고 싶어서’(20%)와 ‘믿지 않는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 선교적 교회를 하기 위해서’(9%), ‘새로운 형태의 목회를 하기 위해서’(6%)라는 응답도 상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직 목회, ‘처음 예상보다 더 힘들다’ 77%
이중직을 수행한 경험을 이중직을 수행하기 전과 비교했을 때 4명 가운데 3명 이상이 ‘처음 예상보다 육체적으로 더 힘들다’(77%)고 응답했다. 또 ‘처음 예상보다 설교 준비/목회에 더 소홀하게 된다’(61%)고 했으며 경제적 수입도 ‘처음 예상보다 만족스럽지 못하다’(60%)라고 다수가 응답했다. 그러나 ‘처음 예상보다 주위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28%), ‘처음 예상보다 성도들이 더 부정적으로 본다’(17%)라는 항목에 대해서는 응답률이 낮았다.

‘이중직 목회자’ 대신 ‘자비량 목회자’로
‘이중직 목회자’라는 용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매우 거부감이 든다’ 29%, ‘별로 마음에 안 들지만 일반적 용어라서 어쩔 수 없다’ 40%로, 전제적으로 부정적 느낌(69%)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직’이라는 용어 대신 바람직한 용어를 질문했는데, ‘자비량 목회자’가 3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자립형 목회자’ 17%, ‘일하는 목회자’ 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6월 10일부터 17일까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및 통합 소속 담임 목사 400명을 대상으로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조사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