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경신학회 제47차 정기논문발표회
‘민수기 주해와 설교’ 주제로 진행
한국성경신학회(회장 현창학 박사) 제47차 정기논문발표회가 8월 19일(목) 오후 2시부터 신반포중앙교회(김지훈 목사) 임시예배처소에서 열렸다.
‘민수기 주해와 설교’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발표회는 강규성 교수(한국성서대학교 구약학), 김진수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구약학), 장성길 교수(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 구약학), 이승구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가 차례로 발표했다. 발표회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김지훈 목사의 사회로 현창학 회장이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시 23:1-6)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장세훈 교수(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구약학)의 사회로 진행된 발표회에서 ‘여호와, 이스라엘의 왕 이스라엘, 여호와의 군사 : 민수기 1-4장에 대한 성경신학적 주해와 설교’란 제목으로 발표한 강규성 교수는 “민수기 1:1-4:49에서 발견된 가장 큰 주제는 여호와는 이스라엘의 왕이시고 이스라엘은 그의 군대라는 점”이라고 말하고 “그 군대의 행동 지침은 여호와의 말씀이며 그들은 다양하나 성막을 중심으로 통일성을 이루며 그 직임은 다양하나 연합을 통해 하나를 이룬다”며 “우리의 교회는 이런 원리들을 잘 드러내고 있는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언약궤와 함께 하는 이스라엘의 광야행군 : 민수기 10:11-36의 주해적 및 신학적 연구’란 제목으로 발표한 김진수 교수는 “옛 이스라엘이 시각(구름)과 청각(나팔)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았듯이 새 이스라엘 역시 지각을 사용하여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도록 힘써야 한다”면서 “교회는 또한 각 분야에 전문 지식을 가진 사람들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정치, 법률, 의료, 과학, 교육 등은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는 좋은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교수는 끝으로, “옛날 여호와의 언약궤가 이스라엘 자손을 앞서가며 적들을 물리치고 그들을 위한 안식의 장소를 찾으셨듯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교회의 적들을 물리치고 교회에 영원한 안식을 주셨다”고 전했다.
‘원망의 장벽을 넘는 세대 : 민수기 21:1-35을 중심으로’란 제목으로 발표한 장성길 교수는 “민수기 21장은 아론의 죽음 이후에 있었던 사건을 기록하고 있는데, 놀라운 것은 이전에 한 번도 없었던 전쟁에서의 승리를 경험하게 된다”고 전하고 “이 사건을 통해 이스라엘은 헌신과 순종에는 승리가 있다는 경험을 하게 된다”면서 “가나안으로 들어갈 자들은 헌신과 순종의 사람이어야 한다. 그것이 약속의 땅을 살아갈 하나님의 백성의 모습인 것이다. 이것이 민수기 전체 스토리 속에서 21장의 역할이며 의미”라고 말했다.
‘발락과 발람, 그리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 민수기 22-25장을 중심으로’란 제목으로 발표한 이승구 교수는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려고 하는데 그 백성들이 스스로를 망하게 하는 묘한 대조를 이 본문에서 보게 된다. 이 모든 것은 우리들로 하여금 이런 잘못된 가르침과 잘못된 방종에로 나아가지 않도록 스스로를 힘써 지켜야 함을 명심하게 한다. 그리고 혹시 그런 일이 있었을 때는 참으로 회개하고 돌아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하나님만 의지하고 애써 노력해 가는 그 백성들은 자신들의 노력에 근거해서 이 일이 이루어진다고 하지 않고, 항상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만이 자신들을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게 한다고 고백한다”며 “그러므로 우리들의 마지막 말은 타락하지 않으려는 우리들의 노력, 발람의 교훈을 따라가지 않으려는 우리의 애씀이 아니고, 참으로 그렇게 애쓰는 사람들이 항상 고백하는 하나님의 지키심과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하고 “그렇게 하나님의 지키심과 은혜만을 자랑하는 사람들은 민수기 25장을 묵상하면서 자신을 세속에 물들지 않게 힘쓰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