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합신총회 40주년 기념대회 은혜 가운데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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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신총회 40주년 기념대회 은혜 가운데 마쳐

합신의 명예 확인하고 회복하는 계기, ‘합신 교회 사랑나누기’ ‘작은 교회 살리기’ 프로젝트 눈길

우리가 하나의 교회임을 확인하고 새로운 개혁의 발걸음을 내딛는 ‘합신총회 40주년 기념대회’가 은혜가운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급변하는 세상, 바른 신앙으로 새롭게’(한글) ‘Post Covid19, With Hapshin’(영문)이라는 주제로 6월 14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화평교회 및 전 세계 네트워크를 이용해 비대면으로 모인 ‘합신총회 40주년 기념대회’는 우리와 함께 하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우리를 인도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특히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생활을 이념으로 40년의 세월을 교회개혁과 복음 전파에 전력한 가운데, 어려운 순간마다 하나님께서 합신교회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인도하셨음을 고백하는 시간들이 이어졌다.
총회 임원을 비롯해 40주년 기념대회 위원, 증경총회장단, HIS 이사 및 임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김학유 총장과 교수, 증경장로부총회장단, 전국장로회연합회 임원, 전국여전도회연합회 임원, 기독교개혁신보 사장 등 내외빈과 온라인 줌으로 합신 교회가 함께한 가운데 오후 2시부터 시작된 ‘40주년 감사예배’는 준비위원장 김원광 목사의 사회, 준비위원장 이이석 장로의 기도에 이어 설교말씀은 총회장 박병화 목사가 전했다.
박병화 총회장은 신명기 8장 24절의 말씀으로 “교단 설립 40주년을 맞이하게 된 오늘 우리는 역사적인 분기점에 서 있으며, 오늘 우리는 ‘은혜의 40년’을 회고하고자 한다”고 밝히고 “출애굽의 태동이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였듯이 우리 교단의 태동 또한 하나님의 크신 은혜의 섭리”라면서 “우리의 지난 40년은 분명 광야임에 틀림이 없었지만, 그러나 우리가 걸어온 40년은 하나님의 날개깃 아래에서 보호받고, 양육받고, 여호와가 우리의 목자가 되어주셔서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은총의 나날이었음을 깨닫고, 날마다 하나님을 찾고,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살 수 없음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은혜에 거하는 합신 교회되기를 바란다”고 맺었다.

 

‘한국교회, 바른 신학으로 새롭게’

증경총회장 문수석 목사의 축도로 감사예배를 마친 뒤 이어진 제2부는 ‘한국교회, 바른 신학으로 새롭게’라는 주제로 합신의 역사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영상이 마련되어 합신의 정신으로 이어온 개척자의 소명과 함께 격동의 40년속에서 바른 신앙의 길로 가는 합신교회의 모습을 되짚어봤다.
박영선 목사(남포교회 원로목사)는 “비전의 시대가 복된 것 같이 고난의 시대로 복되다는 것을 성경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그것에 맞추어 살아야 할 것”, 김학유 총장은 “타협하지 않고 세속에 물들지 않고 40년동안 변함없이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생활을 견지해 온 여러 동료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한다”, 김정식 목사(역곡동교회 원로)는 “합신 이념대로 신앙생활을 더 회복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박삼열 목사(송월교회)는 “40년전에 처음 이길을 시작하신 우리 선생님들과 선배님들 정말 고맙다”, 박범룡 목사는 “40년의 세월을 참 멋있게 이겨왔다. 긍지를 가지고 장년 40세의 건장한 마음을 가지고 전진하라”, 박요나 목사는 “합신에게 바라는 것이 아니라, 합신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40주년을 맞이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기 바란다”고 전했다.
축하와 감사는 김학유 합신 총장을 비롯해 박영호 예장고신 총회장, 이상재 예장대신 총회장, 김재열 목사(뉴욕센트럴교회), 김 혁 목사(브리즈번 화성교회), 정민영 선교사, 김동윤 목사(런던한빛교회), 허태성 선교사, 안성원 선교사, 박성주 선교사, 김형국 목사(미주합신 동문회장) 등의 인터뷰 영상과 ZOOM 해외 참여자의 축복이 이어졌다.

 

“한국교회의 희망이 되고 있다”

기념강좌는 안상혁 교수(합신 역사신학)와 이상규 교수(고신 역사신학)가 특강을 펼쳤다.
‘합신 총회의 역사와 한국 교회사적 의미’라는 주제로 안상혁 교수는 “합신 40년동안 총회는 합신 총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천명하는 일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여왔다”면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및 대소요리문답 번역개정(제102회), 목회자 겸업 문제(제103회) 등 사례를 들었다. 또한 “총회는 출범했을 때부터 국내 교회 개척과 해외 선교 분야를 지원하며 사역의 지평을 확장해 나가는데 특별한 마음을 기울여 왔다”며 “합신 개교 이래 많은 졸업생들은 교회를 개척했고, 동일한 개척 정신으로 무장한 적지 않은 수의 졸업생들은 해외 선교사로 나아갔으며, 총회는 특히 선교의 지평을 확대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특히 “총회 설립 때부터 총회는 합동신학대학원과의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며 신학교를 후원하는 일에 마음을 모았다”며 “특히 올바른 신학교육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데 있어 총회와 신학교가 인준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고 전했다. 끝으로 “초기의 합신 교회가 교권주의와 지방색을 경계했듯이, 오늘날 우리는 타락한 진영의식과 이념전쟁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며 “바른 생활의 과제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너무나 가까이 있어 우리가 문제의식조차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는 내용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먼저 자신 안에 있는 비성경적이고 바르지 못한 요소들을 찾아내어 하나하나 근절해 나가는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신 교단의 한국 교회사적 의미와 역할’이라는 주제로 이상규 교수는 “합신교단은 지난 40년간 ▲교회 정치에 대한 경각심을 통해, 교권으로부터 자유한 비교적 깨끗한 교회로 인정을 받아 바른 교회의 이상을 보여주었고 ▲목회자 양성은 물론, 신학자, 교수, 교회연합기관이나 선교기관 책임자 등 한국교회에 건실한 많은 인재를 양성하여 한국교회의 건실한 발전에 기여하였으며 ▲합동신학대학과 더불어 개혁주의 신학의 확산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어떤 다른 교회가 아니라 개혁주의 신학과 삶을 중시하는 합신교회가 수적으로 크게 성장한 것은 한국교회의 건실한 성장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합신총회는 언덕 위의 도시처럼 좋은 모범을 보여주었고, 교회가 지향하는 신학 또한 한국교회의 희망이 되고 있다”면서 “합신총회가 앞으로 80년, 혹은 백년, 그 이상의 세월 속에서도 변함없이 개혁주의 신학을 유지 계승하며 이 신학을 한국적 상황에서 석명하고 발전시켜 가기를 기대하며, 두번째는 합신총회가 바른 신학과 더불어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을 보여주는 건실한 교단으로 남아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합신교단은 이런 교회를 세워갈 수 있는 신학적 소양과 신앙적 양식을 가진 지도자들을 보유한 교회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맺었다.

 

합신 총회 40주년 기념대회 현장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작은교회 살리기 서포터즈’ 설립

제3부 ‘연합의 시간’과 ‘회복의 시간’은 그리스도 안에서 한 지체임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작은 교회 살리기’ 프로젝트는 합신총회 40주년 기념대회 ‘기획위원회’(위원장 김명호 목사)와 총회 산하 작은교회 활성화 위원회(위원장 원영대 목사)가 연합, ‘작은교회 살리기 서포터즈’ 설립했다.
‘작은교회 살리기 서포터즈’는 ▲재정 지원 ▲목회 지원 ▲교육 지원 등 각 영역을 지원할 멘토를 연결, 실제적 대안을 통해 모든 교회가 한마음이 되어 어려운 현실속에 신음하고 있는 작은 교회들을 위해 기도하며 돕는다. 지원받을 수 있는 교회는 총 50개 교회이며 상황에 따라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작은교회 활성화 위원회 위원장 원영대 목사(부천평안교회)는 “작은 교회가 회복되고 살아나며 우리 합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참으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교회로 자리매김 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김명호 기획위원장은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서포터즈의 활동과 작은 교회의 실제적인 회복을 위해 기도와 후원을 해주시기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합신총회 40주년 기념 기념대회 ‘합신인의 다짐’ 8개 항이 발표됐으며 박병화 총회장의 인사말, 솔리데오 중창단과 쁘라뗄리 중창단의 엔딩 찬양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박병화 총회장은 “우리 합신 교단이 40년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을 위해 몸부림치며 달려오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이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점검하는 기회가 되자”고 제시했다.
이번 대회는 ‘합신 교회 사랑나누기’ ‘작은 교회 살리기’ 프로젝트 등을 통해 다음 세대를 살리고 작은 교회를 살리는 미래의 청사진을 마련했다는데 그 의미를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