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을 극복하는 교회 현장] 목포 하나교회_박성일 목사

0
74

실망치 않고 전도하며 성장하는 목포 하나교회

박성일 목사(목포 하나교회)

 

실망치 않고 은혜를 사모하며 전 성도가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가는 것을 주님이 기뻐하셔

신학교를 졸업하고 얼마 안 되어 용감하게 교회를 개척한 지 어느덧 20년이 지났다. 교회가 무엇인지 목회가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면서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교회를 시작했지만 개척 3년 만에 완전히 망했다. 하나님께서는 도망치듯 옮겨간 창고교회에서 고립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 의존을 배우는 시간을 갖게 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전도를 시작했다. 교회를 설립하고 4년 만에 처음으로 시도한 전도였다.

그 당시 우리 교회는 전도가 될 수 없는 열악한 환경 가운데 있었다. 사람들이 지나다니지 않는 외진 곳, 버려진 곳에 예배당이 있었다. 예배당 건물도 버려진 창고였다. 옆 창고에서 쥐가 들락거리고, 뭔가 썩어서 구더기가 한 바가지씩 기어 다니는 곳. 바로 옆에는 썩어서 냄새나는 하천이 지나가는 곳이었다. 열심히 전도해놓으면 그 사람이 주일날 교회 나왔다가 예배당 건물을 보고 기가 막혀서 “뭐 이런 교회도 다 있냐?”하고 돌아가 버리는 곳이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니 전도가 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하나교회는 쉼 없이 전도를 하고 있다.

코로나 펜데믹 그 이전까지 우리 교회는 거의 매일 전도했다. 성도들이 훈련받으면 기본적인 전도 숙제가 있다. 개인적으로 매일 길거리에서 전도지 50장을 나누어주고 그중에 1명에게 복음제시를 해야 한다. 또한 매일 팀으로 모여서 병원 전도, 학교 앞 놀이 전도, 파라솔 차 전도, 전도 소그룹, 불신가족 학부모 방문 전도를 한다.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수평 이동이 아닌 불신자 전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 펜데믹 가운데도 우리 교회는 꾸준히 전도하고 있다. 교회가 팀으로 함께 모여서 하던 병원전도, 학교 앞 놀이 전도, 파라솔 차 전도는 쉬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개인적으로 길거리에 나가서 전도지를 나누어주고 복음제시를 한다. 코로나 펜데믹 상황 가운데 길거리에서 전도지를 나눠준다고 욕을 먹을 것 같지만 전도지와 함께 마스크를 나누어 주면 대부분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전도지를 받는다.

우리 교회에서 가장 탁월하고 효과적인 전도는 소그룹 전도모임이다. 성도들이 4~5명씩 팀을 이루어 전도를 위해 매주 1회씩 10주를 모인다. 벌써 15년 이상 매년 봄, 여름, 가을 세 차례씩 전도소그룹을 열었다. 전도소그룹은 교회가 아닌 성도들의 집에서 전도대상자를 초청하여 모인다. 찬양하고 간증하고 복음 메시지를 전하고 정성껏 준비한 식사를 나눈다. 그 전도소그룹 모임에 감동이 있고 복음의 능력이 있다. 평신도들이 준비한 간증과 복음 메시지를 듣고 전도대상자들이 눈물을 흘리며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난다. 여러 교회가 이 전도소그룹을 탐방하고 갔는데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부터 감동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코로나 펜데믹 가운데도 어렵지만 전도소그룹은 쉬지 않고 모였다. 작년에도 2월, 6월, 10월에 10곳 이상의 가정에서 전도소그룹을 열었다. 올해는 5인 이상 모임 금지조치로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 그러나 거기에 맞춰서 3명의 멤버가 1명의 전도대상자를 초청하여 5인 이하로 모이고 있다. 예전에는 한 번 모일 때 여러 명의 전도대상자를 한꺼번에 초청했지만, 지금은 전도대상자의 숫자만큼 모임을 갖는다. 이틀에 걸쳐 4번의 전도모임을 오픈하는 소그룹도 있다.

한 자매는 그냥 식사하는 자리인 줄 알고 전도소그룹 모임에 참석했다. 그런데 교회에서 하는 전도모임인 것을 보고 화가 잔뜩 나서 똑바로 앉지도 않고 삐뚤게 앉았다. 그런데 말씀을 들으면서 자세가 변하고 몸이 앞으로 쏠리고 복음을 받아들이고, 그 다음 주 모임에는 제일 먼저 와서 고백하기를, 걸어가다가도, 설거지를 하는데도, 눈을 감고 잠을 자려고 하는데도 말씀이 생각이 나고 이 모임이 기다려졌다고 고백한다.

한 자매는 우리 교회 성도가 운영하는 미용실을 다니면서, 그 미용실에 교회 성도들이 자주 오면서 서로 사이가 돈독하고 다정하고 가족같이 서로를 챙겨주는 모습을 보고 교회에 호감을 갖게 됐다. 그런데 막상 교회에 가자는 말에는 거부감이 생겼다. 그러다가 전도소그룹에 초대되어 참석했다. 이 자매가 처음에는 한두 번 가고 말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전도소그룹에 참석하여 말씀을 듣고 멤버들과 교제를 하면서 이 모임이 기다려지고 가고 싶어졌다고 고백한다. 남편이 교회 가는 것을 반대해서 어떻게 남편의 허락을 받고 교회에 나올까? 고민하던 자매가 지난 부활절에 남편과 함께 교회에 나와서 예배드리고 등록하였다.

그렇게 작년에도 많은 사람이 교회에 나왔고, 그중에 40여 명 이상이 교회에 등록했다. 올해도 4월까지 20여 명 이상이 교회에 등록했다. 예년에 비하면 많지 않은 숫자이지만, 우리는 실망하지 않고 계속 전도할 것이다. 상황이 더 어려워져도 낙심하지 않고 오히려 더 열심히 전도할 것이다.

하나님은 전도를 기뻐하신다. 전도하는 사람을 기뻐하신다. 전도하는 교회를 기뻐하신다. 교회를 개척해놓고 전도하지 않았을 때 교회는 망할 수밖에 없었고 버려진 창고로 옮겨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전도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예배당으로 이전하게 하셨고 2년 만에 또다시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예배당을 선물로 주셨다.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 또다시 새로운 곳에 예배당을 건축하게 하셔서 지금 진행 중이다.

이 모든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며 실망하지 않고 전도하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격려라 믿는다. 물론, 교회마다 하나님이 은혜로 이끄시는 방식은 특성이 있고 조금씩 다를 수 있다. 다만 어려운 중에도 실망치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전 성도가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가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주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