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대담] 합신총회40주년기념대회 준비위원장 김원광 목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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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신총회40주년기념대회 준비위원장 김원광 목사를 만나다

급변하는 세상, 바른 신앙으로 새롭게 Post COVID19, With Hapshin

 

● 일시 : 2021년 4월 13일(화) 오후 2시

● 장소 : 중계충성교회 목양실

● 대담자 : 김원광 목사(합신총회40주년기념대회 준비위원장) / 박부민 목사(기독교개혁신보 편집국장)

 

●박부민 국장(이하 편집국장) : 바쁘신 중에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준비위원장이 되셔서 갖는 소감과 생각은 무엇인가요?

●김원광 목사(중계충성교회 담임) : 네. 감사합니다. 먼저 합신 교단이 40주년에 이르기까지 지켜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우리 합신 교단은 지난 40년간 많은 어려움 중에도 한국 교회 안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건강한 교단으로 성장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이러한 자리에 이르게 된 것은 오직 종의 심정으로 주님을 충성스럽게 섬기려 한 선배 목회자들과 교단 산하 모든 목회자들의 선한 열심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작금의 목회 환경은 우리가 지난 40년간 경험해 온 일들과 성격이 전혀 다른 새로운 도전을 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는 이번 교단설립 40주년 기념행사를 비대면으로 치러야만 하는 상황을 접했습니다. 대한민국이 세워진 후 모두가 처음 경험해 보는 팬데믹이 덮친 이유 때문입니다. 팬데믹으로 교회의 모든 모임이 자유롭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예배와 교육, 성도 간의 교제와 전도 등등 교회 내에서 전통적으로 진행되던 모든 프로그램들은 국가에 의해 강제적으로 일정부분 통제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한 목회 현장의 피해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팬데믹을 겪는 사이 국민들 안에 교회에 대한 불신과 공격적 자세들이 더욱 강하게 자리하게 된 점도 목회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자유스러운 상황은 내년 중순까지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교단 설립 40주년 행사를 무엇보다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형제교회들을 돌보고 서로 격려하면서 우선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40주년 행사 준비위원회에서는 이번 행사의 특징을 “비대면”과 “형제사랑”이라는 큰 틀 안에서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편집국장 : 비상한 시대 상황 속에서 맞는 40주년이라 준비위원회의 마음가짐에도 비장감이 느껴집니다. 지난 30주년 기념대회와 같은 점과 다른 점이 있을까요?

●김원광 목사 : 대내외적으로 우리 교단이 추구하는 개혁주의적 신학과 사상 그리고 삶에 대해 알리고 교단 산하 모든 교회들의 하나됨을 추구하는 것들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역시 비상한 상황이라는 점과 이에 따라 기념대회를 대부분 비대면 영상으로 진행하게 되었다는 점일 것입니다.

●편집국장 : 40주년 기념대회의 주제와 목표는 무엇인가요?
●김원광 목사 : 네 주제는 ‘급변하는 세상, 바른 신앙으로 새롭게(Post COVID19, With Hapshin)로 정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코로나로 극심하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 합신의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의 정신이 한국교회와 사회 안에 건강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끼쳐 나가도록 하는 방향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이번 40주년은 코로나19로 기독교 자체가 상당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고, 4차산업혁명으로 환경의 변화가 급격한 상황에서 맞이하기에 과거지향적 회고에 집중하기보다는 좀 더 미래지향적 비전을 나누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로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가 살 길은 개혁주의 신학에 근거한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의 정신이 교회와 사회 속에 거룩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 중입니다.

●편집국장 : 기념대회 일정과 내용을 소개해 주십시오.

●김원광 목사 : 네, 6월 14일(월) 오후 2시 화평교회당(이광태 목사,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에서 열립니다. 행사 1부는 합신총회가 태동한 1981년부터 오늘까지 40년 동안 합신을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예배를 드립니다. 그리고 2부는 합신의 역사를 돌아보며 축하와 감사 및 기념강좌가 진행됩니다. 갈무리하는 3부는 연합과 회복의 시간으로 ‘합신인의 다짐’ 선언문을 발표하며 모든 순서를 마치게 됩니다.

●편집국장 : 관련 기념 활동들 중 특별한 부분은 어떤 것일까요?

●김원광 목사 : 네, 이번 행사를 위해 합신 40주년 역사를 다큐멘터리로 제작 발표합니다.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고 현재를 평가하며 미래의 합신 교회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나누고 축복하는 자리를 만드는 데 공을 들였습니다. 또, 기념강좌는 40세가 되는 합신의 신학적 정체성을 돌아보고, 한국 교회 내에서 합신이라는 교단의 의미와 주어진 역할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도록 준비되고 있습니다. 이번 40주년 행사는 특별히 젊은 목회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40주년이 되면 좋겠습니다. 노회별로 합신에 기대하고 바라는 의견들과 미자립교회의 상황들, 그리고 젊은 목회자들의 비전을 함께 나누고 격려, 후원하는 시간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편집국장 : 40주년을 기념하면서 총회 차원의 선한 사업도 병행되는 걸로 압니다.

●김원광 목사 : 네 기념행사 자체도 중요하겠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교단 교회들을 돌아보며 사랑을 나누는 일에도 힘을 기울이자는 것이 총회의 방침입니다. 먼저 코로나 19 상황으로 어려운 교회와 목회자를 돕는 ‘총회 40주년 감사-합신 교회 사랑 나누기’ 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칩니다. 많은 호응이 있고 또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합신 40주년 사랑 나누기 진행위원회가 맡게되며, 총회 사회복지부(부장 전송수 목사) 및 목회자최저생활비대책위원회(위원장 안두익 목사)와 공동 주관으로 진행됩니다. 진행위원장에는 변세권 목사(총회서기)가 선임됐으며 진행위원으로 총회장과 목사 부총회장, 장로 부총회장, 총회 총무, 사회복지부장, 목회자 최저생활비대책위원장 등 6인이 선임되어 섬깁니다.

●편집국장 : 각부서의 다른 사업들도 있지요?

●김원광 목사 : 총회 산하 모든 상비부와 특별위원회는 합신 총회 40주년을 기억하고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각 부서별 40년 역사를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각 위원회별 협력 및 참여 방안을 강구 하도록 했습니다. 합신총회세계선교회에서는 40주년 기념 선교백서를 발간하고 교육부는 40주년 기념 공과 제작 진행하며 신학위원회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새번역을 진행해 왔고 완료되면 공청회를 가질 겁니다. 언론 홍보 면에서는 우리 기독교개혁신보가 도와 줄 것이고 외부에서는 CTS와 협력을 돈독히 하여 한국교회 회복을 위한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게 됩니다. 알려진 바로는 ‘한국교회, 바른 신학으로 새롭게’라는 주제로 기념다큐, CTS특강, 보도 및 대담, 5분 영상 칼럼, 순회예배 등 40주년 기념 프로젝트를 공동 제작하여 기념대회가 열리는 6월에 집중 편성 방영할 예정입니다.

●편집국장 : 준비하시면서 가장 보람된 점과 난점은 무엇일까요?

●김원광 목사 :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당하는 합신교단의 교회들을 섬길 수 있다는 점과 합신 교단 목회의 새로운 미래를 먼저 한 번 살펴볼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정말 좋은 여러 동역자들과 더불어 교단을 위해 섬기며 일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보람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비대면으로 모든 행사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 처음 경험해 보는 것이라 어렵다고 생각이 됩니다. 행사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모든 합신 교단 목회자와 성도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도가 필요합니다. 특히 조금씩 생각이 다를 수 있는 동역자 여러분의 넓은 아량과 하나 되는 마음 그리고 이해심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편집국장 : 40주년 이후 합신 교단의 나아갈 길은 무엇일까요?

●김원광 목사 : 4차산업혁명으로 세상이 아무리 변해서 가지가지 상상했던 일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모든 주위환경이 바뀐다 해도 인간이 죄인이라는 사실과 그 죄인을 구원하실 이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시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런 기초 위에서 교회는 마땅히 죄인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일에 열심을 내야하며, 그러기 위해 세상의 빛과 소금 된 사명을 잘 감당함이 우리의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그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 우리 합신교단은 지난 40년간 진력해 왔습니다. 지금은 한국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질타의 이유는 주로 한국교회의 도덕적 타락이나 부조화에 대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합신은 이제까지와 마찬가지로 한국교회 안에 그리스도인다운 삶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세상을 향해 진리에 기초한 바른 가치관을 전해 주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감당함으로 미래 세상에 소망을 주는 일들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편집국장 : 네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의 말씀들에 감사하고 좋은 결실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끝으로 합신 소속 전국 교회에 협조를 위한 당부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김원광 목사 : 네, 좋은 자리 마련해 주신 기독교개혁신보에 감사드립니다. 합신총회40주년기념대회 행사는 어떤 한 교회나 총회 임원회만의 힘으로 잘 진행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우리 교단이 팬데믹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형제교회들을 잘 돌보아 일으켜 세우는 일 그리고 지난 40년에 대해 감사하고 미래를 계획하는 모든 일들에는 많은 지혜와 지원이 필요합니다. 뜻깊은 합신총회40주년기념대회에 적극적인 격려와 후원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주님의 은혜를 간구하며 모든 일에 감사드립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