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안내] 찬송의 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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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고백과 성례에 대한 묵상

헤르만 바빙크의 찬송의 제사
헤르만 바빙크 저 / 박재은 역 / 도서출판 다함 / 2020년 12월 / 값 14,000원

이 책은 바빙크의 신학이 지나치게 사변적이라거나 교회와 실천과는 무관한 관념 편향이라는 세간의 오해들을 벗겨 준다. 일반 성도도 얼마든지 접근 가능한 평이한 내용과 구조를 가지고 있고, 이성보다는 신앙을 앞세우는 책이기 때문이다. 신앙고백의 본질과 의미, 실천을 교회 언약 공동체의 은혜의 방편인 성례의 의미를 통해 때로는 날카롭고, 때로는 잔잔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바빙크 특유의 개념적 유기성(organic concept)이 잔뜩 서려 있는 책으로, 바빙크는 열두 개의 장 모두를 신앙고백이라는 주제로 유기적 체계 속에서 엮어 냈다. 성례 속에서 신앙고백의 유익을 누리고 굳건한 신앙고백 위에서 성례의 의미를 체득케 하는 힘이 있다.

 

성경의 이야기가 되살아 움직이게 하는설교법

보이는 내러티브 설교법
권 호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1년 2월 / 231쪽 / 값 14,000원

<본문이 살아있는 설교>(NEP) 한국 공동대표이자, 내러티브 설교 전문가인 권호 목사가 그동안의 연구와 경험을 토대로 한국 교회 설교자들에게 알맞게 고안한 한국식 내러티브 설교법을 전한다. 저자는 특히 자신의 설교 체험을 통해 청중에게 유익하고 효과적인 설교법으로 이끈다. 성경이 기록한 과거의 사건은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다.
성경 속 메시지가 생생하게 살아나는 힘 있는 내러티브 설교로 본문 속 영적 원리를 오늘날과 연결해 청중이 거대한 구속 이야기의 한 부분이 되게 하자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 시대에도 놀라운 이야기를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청중의 영혼을 변화시키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감동적 시와 함께 성경을 생활 속에서 묵상하는 책

시로 듣는 신앙 에세이 1, 2, 3
김윤환 지음 / 열린출판사 / 2021년 3월 / 각 권 13,000원

김윤환 시인(목사, 백석대학원 기독교문학 교수)이 시와 그에 대한 해설적 신앙 에세이를 곁들인 묵상집을 펴냈다. 총 3권 시리즈로 제1집 ‘그에게로부터 온 편지’는 1년 52주 교회절기에 연관한 묵상집이다. 제2집 ‘천국의 기억’은 개인적 신앙의 바탕 위에 성령의 열매를 따라 이웃사랑에까지 나아가게 한다. 제3집 ‘땅에다 쓴 시’는 한국 문단의 28명의 시인들의 감동적 시를 통한 묵상집이다.
시와 이에 대한 해설적 단문 에세이들은 문학적 상상력과 상징의 이해를 통해 말씀 묵상과 신앙의 깊이를 더하며 생활 큐티로도 활용하도록 인도한다. 신학과 문학이 접목된 시적이고 신앙적인 이번 묵상집 시리즈는 지친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정서적 감동과 더불어 성경에 기초한 기독교세계관적 통찰로 자연스레 이끌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