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총회 임원, 합신 신임 총장과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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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임원, 합신 신임 총장과 간담회
한국교회 선도하며 중심 지켜나가는 역할 다짐

박병화 총회장을 비롯한 총회 임원들은 3월 17일(수) 수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를 방문하고 김학유 신임 총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총회 임원으로 박병화 총회장과 김원광 부총회장, 이이석 부총회장, 변세권 서기, 김명호 부서기, 최병엽 회록서기, 김교훈 부회록서기, 양일남 회계, 장유도 부회계, 정성엽 총회 총무가 함께 자리를 했다.
박병화 총회장의 기도로 시작된 이날 간담회는 총회 소개와 임원 소개, 신학교 현황 보고에 이어 교단과 신학교간 주요 현안들에 대한 다양하고 심도있는 입장을 청취하는 한편, 준비 중인 행사들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김학유 신임 총장은 “합신이 지속적으로 건강하고 영향력 있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신학교육의 내용과 행정을 계속 수정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라며 “코로나 19로 인한 교육 환경의 변화에 걸맞는 사이버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온라인(on-line)교육을 전제로 한 커리큘럼의 조정, 특히 원격수업을 위한 컨텐츠 개발 등 미래 교육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학교 도서관내에 위치한 박윤선 목사 사료보존실에는 정암의 관련 자료를 보존하고 있는데 특성상 재질이 종이로 된 것이 많아 훼손의 위험성이 크다”고 우려를 표하고 “더 이상의 훼손을 방지하고 유물의 보호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박윤선 기념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신학교 입학생이 희귀한 시대에 살고 있다”며 “총회 산하 모든 교회가 우수한 신학생 발굴에 사명을 갖고 적극적인 관심과 기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총회회관 건립 필요한 시점

이에 박병화 총회장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가 한국교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일꾼을 키워내는 것은 물론 총회와 한국교회를 세워나가는 정신적 지주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총회와 신학교가 힘을 모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총회장은 특히 “박윤선 기념관을 위시해 총회 사무실과 기독교개혁신보사, 합신세계선교회, 영음사까지 총회 산하 단체들이 여러 곳에 난립되어 있는 것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낀다”면서 “총회 설립 40주년을 맞아 총회 산하 시설들이 한 곳으로 모여 집약적으로 사업을 펼칠 수 있는 총회회관 건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하고 “총회 회관 건립을 통해 명실공히 한국교회의 중심에서 섬기는 총회가 될 수 있도록 전국교회가 마음을 모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원광 부총회장은 “코로나 시대, 맞춤형 언택트 교육으로 한국교회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 양성, 무엇보다 교단이 필요한 인재를 만드는 일에 학교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면서 “40년동안 이어진 합신의 귀한 전통이 계승될 수 있도록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며 지속적인 신학교 발전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이석 부총회장은 “점심을 굶는 신학생들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점심을 굶고 있는 신학생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한 끼 식사가 제공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전국장로회연합회 등 후견인들을 통해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변세권 서기는 “코로나19 이후 ‘합신은 하나다’라는 합신의 공동체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보고, 그 일을 위해 학생들의 지성과 인성을 합신의 장점인 성경신학으로 그 중심을 잡되, 입학설명회나 입학 전에 철학을 비롯한 인문학 강의나 강좌 개설 등이 가르침이 필요한다”고 강조하고 “졸업과 동시에 교회개척 지원자에 한해서는, 총회 노회 신학교간의 교회개척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그래서 모든 현장에서 다 함께 주인공이 되어야 하고, 다 함께 같은 목표를 가져야 하고, 다 함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자라갈 때 합신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되고 지원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김명호 부서기는 “신학교가 신학자를 키우는 일도 중요하지만 목회자를 키우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신학생들이 목회자로서의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목회자로서의 막중한 소명감을 가질 수 있도록, 이 시대의 진정한 목회자를 키우는 일에 학교가 앞장서 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병엽 회록서기는 “탁월한 학문적 업적을 이룬 석학의 교육 · 연구 활동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석좌교수 제도를 합신이 적극적으로 활용해 우수 재원을 확보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김교훈 부회록서기는 “신학생 뿐 아니라 졸업생들이 신학적 지식으로만 치우치지 않고, 목회적 역량을 강화시키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면서 “목회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품고 영적으로 치열한 영적전쟁의 현장으로 첫발을 내딛도록 학교가 전심전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일남 회계는 “광교 신도시 개발로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가 땅부자가 되었다는 소문에 지교회들이 후원에 적극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실질적인 학교 운영비는 매년 부족하다는 학교의 사정을 오늘 처음 알았다”면서 “총장님과 교수님들이 지교회를 찾아 학교 상황을 자세히 소개하는 등 조금만 더 다가선다면 지교회와 신학교가 더욱 친밀감을 갖게 되고 학교 운영비 후원도 늘어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장유도 부회계는 “타교단에서 합신교단으로 영입된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합신 목회대학원 계절학기(하계 및 동계 강좌)가 목회와 신학에 대한 도전을 받고 재충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하며 심도 있는 강의가 펼쳐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훈훈한 분위기 속 토론
총회와 학교 시너지 효과 기대

이날 간담회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3시간에 걸쳐 훈훈한 분위기 속에 교제하며, 교단과 신학교의 발전을 위해 격의없는 토론을 벌여 훈훈하고 뜻깊은 감동을 주었다.
참석자들은 총회와 신학교가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조화와 질서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한국교회를 선도하며 중심을 지켜나가는 역할을 감당해 나가기로 뜻을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