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설교 요약
“좁은 문 좁은 길”(마 7:13-14)
박병화 총회장
기성품 목회자가 되지 말고 신제품 목회자가 되라
오늘 선배 목회자들은 피와 땀과 눈물로 목회를 하여 오늘을 일궈 놓은 것입니다. 그런데 선배 목회자들의 피와 땀과 눈물은 보지 않고 선배들이 오늘 누리는 것이나 사역하는 것을 보고 목회가 저런 것이겠거니 하고 착각을 하는 것입니다. 선배들의 껍데기만 보지 말고 선배들이 걸어갔던 피와 땀과 눈물의 용광로 자리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내 목회지를 구축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나의 꿈과 비전을 실현해 가는 목회자가 신제품 목회자가 되는 것입니다.
넓은 길 목회자가 되지 말고 좁은 길 목회자가 되라
우리가 좁은 문 좁은 길의 합신정신을 놓치면 목회자도 별 수 없이 넓은 문 넓은 길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문, 다른 길은 없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위하여 하나님의 교회를 위하여 맡겨준 양무리를 위하여 우리가 가야 하는 길은 고난의 길입니다. 그리고 목회자는 교회가 부흥하는 길이라면 기꺼이 수고하고 희생해야 합니다. 교회가 평안해지는 길이라면 그 모든 것이라도 참아야 합니다.
신학의 종노릇하는 목회자가 되지 말고 사람을 살리는 목회자가 되라
우리들은 입만 열면 개혁, 개혁 합니다. 개혁은 지식이 아닙니다. 입술도 아닙니다. 목회에 생명을 거는 것이 개혁입니다. 영혼을 구원하고 교회를 부흥시키고 전도와 선교에 생명을 거는 것이 개혁입니다.
우리가 졸업을 하면서 이 좋은 신학교, 이 훌륭한 스승님들의 가르침은 명심하되 모교와 스승님들의 이름 팔아 목회가 되는 것이 아님을 명심할 것입니다.
목회자가 되지 말고 사람이 되라
우리는 인간다움, 사람다움, 여기에서 목회가 출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목회는 머리로 입술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무릎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목회는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졸업생 여러분, 이제 10년 후면 내가 어떻게 목회를 했는지 진가가 나타납니다. 20년 후면 이제 돌이 킬 수 없는 자리까지 간 것입니다. 그리고 30년이 되면 이것이 우리의 최후 열매요, 결산입니다. 이 세상에서 목회보다 더 큰 영광은 없습니다. 잘 가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가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가는 한 발자국 한 발자국이 결산임을 명심하고 이 좁은 문 좁은 길을 묵묵히 걸어가시는 여러분들이 모두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를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