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장 신년사]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합니다!_전송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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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합니다!

총회 사회복지부 부장 전송수 목사(해맑은교회)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딛 2:14)
2020년은 역사에 기록 될 한 해였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이라는 현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우리 모두를 어안이 벙벙하게 만들었다. 방역 당국도 처음 겪는 일로 당황하고 의료계도 처음 겪는 일에 놀라기는 마찬가지다. 국민들은 무엇보다도 마스크를 구하기 어렵게 되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길게 줄을 서야 했던 풍경은 아찔한 장면이기도 했다. 특히 대구 신천지 집단의 대규모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은 가히 공포 그 자체였다.
그러나 보석은 시궁창에서도 빛난다고 했던가! 전국 교회가 일어났다. 대구, 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폭발적 증가를 기록할 때 총회사회복지부가 어떻게 해야 할까 당황할 때 교회들에서 총회사회복지부에 문의가 쇄도했다. 대구, 경북지역의 어려움을 도우려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는 문의였다. 총회사회복지부로서 이미 2019년 강원도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전국교회로부터 후원을 얻은 처지였다. 이런 부담감과 코로나19 확산의 정점이 언제일는지 알 수 없는 때였기에 총회사회복지부로서 선제적으로 계획을 세우기를 망설이던 시기였다.
그러나 총회사회복지부보다 전국 교회 목사님들이 먼저 일어났다. 여기저기 후원이 답지하였고 당시 가장 긴급한 마스크를 구입하여 대구, 경북 지역으로 보냈다. 당시로서는 돈이 있어도 마스크 구입이 어렵던 시기에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셨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었고 대구, 경북지역에 신속하게 보내졌다. 대구, 경북지역의 교회들은 마스크를 받아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함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힘을 보탤 수 있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로도 전국 교회로부터 후원금이 밀려왔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교회당 임대료를 내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교회들을 3차에 걸쳐 도울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총회로부터 사회복지부로 배정된 1년 예산은 500만원이다. 혹 500이란 숫자에서 숫자 하나가 빠졌을까 의심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냥 500만원이다. 그러나 우리 총회가 사회복지부를 통해서 하는 일은 놀라움 그 자체다. 교단 규모에 비하면 가히 기적이다. 이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능력을 힘입은 성도들이기에 가능한 일이며 그러므로 기적이기에 앞서 당연한 결과다.
코로나19의 대유행기에도 2021년은 또 우리에게 주어졌다. 어떤 일들이 우리 앞에 펼쳐질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이제까지 전국 교회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서 2021년에도 여전히 함께 하시고 놀라운 일을 이루실 것을 기대한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전국 교회의 목사님들과 성도님들과 함께 하기를 기도하며 깊은 마음을 다하여 감사의 마음은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