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제32회 정암신학강좌 은혜 가운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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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정암신학강좌 은혜 가운데 성료

설교가 삶에 적응되는 적실성을 가진 말씀의 증인되어야
‘한국 교회를 위한 청교도 설교의 유산과 적실성’ 주제

합신 정암신학연구소가 주최하고 합신 총동문회가 주관한 정암신학강좌가 2020년 11월 17일(화)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개최됐다.
고 정암 박윤선 목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제32회 정암신학강좌는 ‘한국 교회를 위한 청교도 설교의 유산과 적실성’이라는 주제로 합신 동문들과 교수, 재학생, 교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과 온라인으로 동시에 열렸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우려해, 학교 당국과 주최 측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전파 방지 및 차단을 위해 철저한 방역을 실시한 것은 물론, 행사 주변과 환경을 깨끗하게 정비했다. 또한 발열 검사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담당자들을 현장에 배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정암신학강좌는 아펠도른 신학교 총장 헤르만 셀더하위스 교수와 퓨리턴리폼드 신학교 총장 조엘 비키 교수, 그리고 합신의 이승진 교수(실천신학)가 각각 주제 발표했다.
강좌에 앞서 진행된 개회예배는 합신 총동문회 회장 김교훈 목사의 인도로, 상임부회장 허성철 목사의 기도에 이어 증경총회장 박병식 목사의 설교, 총동문회 총무 이영래 목사의 광고, 총회장 박병화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말씀에 적실한 예수 증언’(계 20:4-5)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박병식 목사(송파제일교회 원로)는 물질을 우상으로 숭배하는 사상, ‘666’이라는 표는 물질주의요 인본주의 세상을 부하게 편하게 살아가게 하기에 666표의 사상을 그 뇌리에 박아놓고 살아가면 누구도 진리에 속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박병식 목사는 “주님을 위해 받는 고난과 헌신을 멀리하고 심지어 신앙까지도 자신의 편리주의를 채움 받기 위하여 사용하고 있는, 이것이 바로 666”이라면서 “적그리스도 시대, 즉 철저한 인본주의와 사람제일주의 시대가 오면 성도들에게 큰 환난을 줄 것이 분명하며, 성도는 빈곤을 각오하며 살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병식 목사는 “한 역사학자는 교회 타락의 중요한 징후 중 첫째가 고위 성직 계급의 출현으로 보았다”면서 “이미 교회에서 수 십 명 혹은 수 백 명으로 늘어난 장로와, 여자 목사로 인해 교회의 혼란과 교회의 추락을 우리는 보면서 ‘적실한 교회상’을 우리는 소망하고 있다”고 말하고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적실한, 신학에서 설교가 나와야 하고, 설교가 삶에 적응되어야 하는 적실성을 가진 말씀 증인이 되어야 한다”고 맺었다. 
셀더하위스 교수가 강사로 나서 이남규 교수와 이승구 교수가 번역 및 발제한 정암신학강좌 제1강좌와 제2강좌는 청교도 목사와 설교자 교육이라는 주제를, 하이델베르크의 신학과 도르트 총회의 교회법을 통해 조명했다.
셀더하위스 교수는 청교도 전통에 학교들이 있었다는 것이 분명하며, 청교도는 연구, 책, 글쓰기, 교육, 학문과 동떨어진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셀더하위스 교수는 “칼빈이 세운 제네바 아카데미는 유명한 제네바 대학으로 성장했고, 다른 개혁주의 교육 기관들도 유럽 전역에 세워졌다”면서 “이러한 교육 기관들은 예일, 프린스턴, 하버드,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 등이 미국에 세워진 청교도 관련 교육기관들의 기초가 됐으며, 오늘날 우리의 교육기관들, 즉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아펠도른신학대학교, 퓨리탄리폼드신학교 등도 모두 유럽 대학 설립의 오랜 전통에 서 있다”고 전했다.
셀더하위스 교수는 “우리가 청교도와 그 작품들과 그들의 신학을 만끽하려면, 우리의 설교와 교육과 삶의 방식을 위해 청교도를 사용하려면, 청교도가 교육받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왜냐하면, 종교개혁이 교회에서 시작하지 않았고, 대학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마틴 루터는 95개 조항을 목사가 아니라 교수로서 발표했듯이, 대학이 종교개혁에서 얼마나 중요했는지, 대학이 역사를 통해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나타내고 있다”며 “건강한 개혁주의 복음적이며 성경적인 개혁주의 기독교 신학의 발전을 위해서 오늘날에도 신학대학이, 신학교육기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기에 이 강의를 통해 새로운 대학의 설립이 주는 통찰력을 얻기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제3강좌에서 이승진 교수는 2천년 설교의 역사속에서 가정 탁월한 교회 개혁을 쟁취했던 청교도 설교의 특징을 분석하고, 이것을 한국교회 설교자들의 설교사역에 효과적으로 적용하고 발전시킬 실제적인 설교의 신학적인 기초와 효과적인 전략을 제안했다.
이승진 교수는 “부흥이 인간의 노력의 산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달렸음을 강력하게 확신한다면, 부흥에 대한 간절한 기대감을 모든 교회 신자들에게 부어주셔서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부흥을 기대하고 사모하며 간절히 기도하도록 인도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영적으로 매우 건조하고 황폐한 침체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는 그만큼 간절히 이전 우리 선조들이 경험했던 놀라운 부흥의 시기가 다시 임하기를 위하여 그만큼 간절히 기도해야 할 것”이라며 “한 세대가 심고 다른 세대가 거둔다(요 4:37)는 것은 결코 폐할 수 없는 하나님의 법칙이기 때문”이라고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