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수상| 이제는 살고 싶다. 절박하게!_안두익 목사

0
588

이제는 살고 싶다. 절박하게!

<  안두익 목사, 동성교회 >

 

복음만이 이 허무한 세상 고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일 뿐

 

 

요즘 신정아씨가 미술관 큐레이터로 복귀를 했다. 그는 예일대 박사라고 학력을 위조해서 대학 교수도 하고 광주비엔날레 예술 감독도 했고, 고위공직자와 스캔들로 한동안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사람이다.

 

그녀가 4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부끄럽고 수치스럽고 절망적인 과정들을 쭉 피력을 했다. 그렇게 인터뷰를 하고 맨 마지막에 기자가 이런 질문을 던졌다. 당신의 죄가 무엇이었는가? 도대체 당신이 무슨 죄를 지었나라는 그런 질문을 했다.

그녀는 자신의 과오를 함축적으로 이야기했다. “해선 안 될 사랑을 했고, 돈으로 학위를 사려 했다. 땀 흘려 한걸음씩 가야하는데 잘못된 지름길을 선택했다. 성실하지 못했고 내 인생관이 잘못돼 있었다.”

 

죽도록 창피했다 죽도록 반성했다이제는 살고 싶다. 절박하게!”

 

그 인터뷰를 보면서 본인이 말했던 그 잘못된 지름길을 추구했던 그런 인생관이 얼마나 비참하게 되었는가 하는 그 모습을 보면서 마치 그 인터뷰 기사 속에서 이런 생각을 했다. ‘여러분은 저처럼 허탄(虛誕)한 길을 걷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호소하는 듯한 소리로 들려졌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정의가 하수처럼 흐르는 정직한 사회가 되지 못한 채 구정물로 사회가 적셔지는 모습이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다. 요즈음 한 기업인이 자살 직전에 쓴 메모가 나라를 시끄럽게 하고 있다.

그는 불법행위로 사법처리에 몰리자 정치인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거절당했다. 친구들에게 상처받은 그는 자신에게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등을 돌리자 그 충격으로 자살하기 직전 정치가들을 죄인으로 지목하였고 이에 당사자는 물론 나라가 벌집을 건드린 것처럼 되었다.

죽기 직전 그는 억울하단 말을 수 없이 토로했다고 한다. 자신의 잘못을 감싸주지 않는 친구들에게 매우 크게 상처를 받았다. 그러나 그 돈이 바른 돈이었다면, 그리고 그 돈을 받은 사람이 정말 값진 돈으로 도움을 받았다면, 어느 누가 도움을 준 사람의 어려움을 외면하겠는가?

허탄한 권력과 허탄한 욕망에 사로잡혀 서로 밀거래를 한 결과가 아닌가? 이런 시대에 한국교회를 섬기는 목회자가 하나님 앞에서 이 시대를 바라보아야 할 시각은 매우 심각함을 알 수 있다.

아모스 5장 24절에 “오직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게 할찌니라”고 피를 토하듯이 외쳤다. 아모스가 선지자로 활동하던 당시 북왕국 이스라엘은 여로보암 2세(BC 789-747년 경)라는 왕이 다스리고 있었다. 이 때 이스라엘은 제2의 솔로몬 시대라고 할 만큼 국가적으로 번성하고 평화를 누리던 시기였다. 그런데 영적으로는 가장 피폐하고 타락한 시대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은 아모스를 선지자로 부르셨다. 아모스의 뜻은 “무거운 짐을 지고 나르는 자”이다. 그는 당시의 무거운 짐을 온몸으로 짊어지고 하나님의 심판과 경고의 말씀을 힘 있게 선포했다. 그는 불의로 가득한 시대에 하나님의 공의를 온 몸으로 선포한 정의의 선지자였다.

오늘 정말 점점 경건의 능력은 땅에 떨어지고, 사람들은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나아가는 이 시대에 하나님은 사건, 사고를 통해 시대를 경고하신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신을 십자가 앞에 겸손히 내려놓고 복음만이 이 허무한 세상을 고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임을 알고 십자가의 보혈을 이 땅위에 뿌려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부패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이 땅의 사람들에게 “오직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게 할찌니라”는 말씀을 들려줌으로 이제 진리 앞에 서서 “이제는 살고 싶다. 절박하게!”라는 심정으로 살아가도록 해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