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편지
청풍호
고요 속에는
아픔이 스며 있다
아픔은
호수를 좋아한다지
슬몃 돌아 나오는 잔물결이
가슴에 찰랑이는 사람은
첫눈과 함께
여기서 홀로 깊어진다지
산 그림자에 맑은 노래를
띄우는 그대
발 시린 새들을 기르며
젖은 고요를 품은
따스한 입김 한 자락
갈숲 떨리는
푸른 마을에
긴 숨소리 자욱하다
박부민 국장 nasaret21@hanmail.net
햇빛편지
청풍호
고요 속에는
아픔이 스며 있다
아픔은
호수를 좋아한다지
슬몃 돌아 나오는 잔물결이
가슴에 찰랑이는 사람은
첫눈과 함께
여기서 홀로 깊어진다지
산 그림자에 맑은 노래를
띄우는 그대
발 시린 새들을 기르며
젖은 고요를 품은
따스한 입김 한 자락
갈숲 떨리는
푸른 마을에
긴 숨소리 자욱하다
박부민 국장 nasaret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