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감사할 것이 있다는 것은 자랑할 것이 있음이다 _ 강현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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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감사할 것이 있다는 것은 자랑할 것이 있음이다

 

<강현식 목사 | 북서울노회 전도목사>

 

성도들은 십자가의 윤리 안에서 하나님을 아는 것을

자랑하고 하나님께 감사할 것이 있는 삶을 자랑한다

 

주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할 것이 있는 인생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랑할 것이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셔야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 감사할 것이 있다는 것이 바로 성도의 자랑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감사함이 성도의 자랑일 수 있음은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좇는’ 자로 살고자 하기에 그러합니다.

이러한 성도들은 이 세상을 살아감에 수많은 법과 규칙으로 조성된 인간 윤리에서 자유한 사람이 됩니다. 그렇다 해서 인간 윤리에 거치는 사람이 되지도 않게 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삶에 있어 어떤 경지를 넘어선 자, 깨달음이 있는 자 또는 ‘달통한 자’ ‘효달(曉達)한 자’가 되면 모든 것에 있어서 자연스러움이 드러나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어느 분야의 마스터가 되면, 아무리 어려운 것도 그냥 자연스럽게 척 척 해내는 것과 같다하겠습니다.

이렇게 어느 한 분야나 삶에서 끊임없는 깨달음을 추구한 자들은 나중에 그 분야나 삶의 근본을 보게 되고, 그 근본을 따라 감으로 인하여 어느 것에도 거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일이나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것이지요. 이를 일컬어 ‘도인’이라 하기도 하지만 ‘효달이’가 된 것이지요.

이러한 의미에서 성도들은 이미 ‘효달한 자’들이 되어 있다 하겠습니다. 인간 생활의 윤리적 속성을 하나님 안에서 알고 있고, 그를 지키며 살게 되어 있기에 그렇습니다. 성도는 주 여호와 하나님의 인애와 공평과 정직을 따라 사는 것으로 인하여 인간의 법규적, 규범적 삶보다 훨씬 근원의 도리를 따라 자연스럽게, 그리고 자유하게 삶을 영위하게 되어 있습니다. 단지, 우리가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주님 안에서 내려놓는 법을 무시하지 않는다면 말이지요.

인간 앞에 정당함을 내려놓으면 신 앞에 정당함을 추구할 수 있게 됩니다. 신 앞에 정당함을 추구하게 되면, 신께서 품으신 인간을 품는 도리를 따라 살게 됩니다. 주 여호와 하나님의 인애와 공평과 정직이 그들의 윤리적 속성이 되는 것입니다. 이를 ‘십자가를 지고 간다.’ ‘모든 것을 버려두고 주를 좇는다.’ 말하게 됩니다.

인간들이 기안한 법의 속성을 넘어 선 자리에 우리의 십자가 윤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들이 자신들의 소유와 풍요로운 삶으로 자신을 자랑할 때, 성도들은 하나님을 아는 것을 자랑하고 하나님께 감사할 것이 있는 삶을 자랑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자신을 점유해 들어 올 수 있는 것들을 버려두고 하나님을 아는 것과 윤리적 속성인 십자가를 향하여 모든 것을 ‘버려두고’(‘내팽개치고’나 ‘버리고’가 아니라 ‘~두고’)서 길을 나선 자들이니 그렇게 한 자들답게 살아 볼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들의 자아정체성은, 구원받은 자들의 새로운 피조물이 가질 정체성은 무엇이 그의 자랑이 되어 있느냐로 긍정적이 되든지 아니면 부정적인 정체성이 됩니다.

자신 안에 세상을 ‘버려두고’ 하나님을 아는 것과 그분의 속성을 따라 살아가는 삶을 채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자랑이 된 자들. 세상의 미친 자이나 세상의 근본 도리를 따르는 자이며, 하나님을 향하여 정당한 자이나 여전히 하나님으로 채워져야 할 자랑이 남아 있는 자가 되어 봄이 옳다 여겨집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세상의 정욕과 자랑이 충족되지 않음으로 인한 세상 속의 갈등과, 자신을 하나님으로 채우고 싶은 신앙 안에서의 갈등이 쌍으로 자기 자신을 못 살게 굴게 됩니다. 아니 믿음만 못한 모습이 이런 것이 아니겠습니까?

성경은 ‘내가 믿어도 하나님께서 믿게 하신 것’이라 합니다. 내가 수고해도 그 낙을 주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라 합니다(“우리가 무슨 일이든지 우리에게서 난 것같이 생각하여 스스로 만족할 것이 아니니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께로서 났느니라.” 고후 3:5). 하나님의 뜻이 이러하니 우리가 하나님께 귀인(歸因]하는 것에서 자신의 충족함을 찾으시는 존재로 살게 되어 있음을 다시금 확인했으면 합니다.

그래서 주의 뜻이면 못할 것이 없는 인생들의 자랑은 ‘우린 성도이다!’입니다. 오늘 우리의 자랑은 무엇입니까?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찌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인애와 공평과 정직을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이니라”(렘 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