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되어야 할 부활 신앙과 개혁교회_이천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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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되어야 할 부활 신앙과 개혁교회

< 이천우 목사, 부천개혁교회 >

예수께서 세상에 오신 목적은 이 땅에 육신으로 계시면서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받들어 섬겨서 하신 일에서 잘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속한 
백성들의 구원을 위하여서 자신의 몸을 대속물로 드리게 하시는 하나님의 요
구에 응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그 백성들을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으로부
터 면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이제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불러모아 자신 안에서 하나님을 예
배하는 총회를 이루게 하십니다. 이는 주님에 대한 신앙고백을 가진 백성들
로 하여금 ‘내 교회’를 세우시겠다는 하나님의 작정에 따른 것입니다. 그 
실천이 어떻게 구체화적으로 진행될 것인가 하는 것을 사도행전 1장 8절에
서 봅게 됩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
와 사마리아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이 말씀은 흔히 ‘선교의 지
상 사명’이라는 헌장으로 이야기 되고 있지만 
사실 이 말씀은 이제 세워지게 될 교회를 염두에 두신 것으로 교회의 사명 
중에 속한 말씀 사역에 대한 하나의 특성을 밝히신 것입니다. 이 말씀에 따
라서 교회는 온 세상에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선포하는 증인이 되었습니
다. 
그렇게 해서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리스도를 주로 모시
고 섬기며 하나님을 예배하는 교회 안에서 하나가 되었습니다. 믿음의 공동
체를 이룬 것입니다. 그들은 어디에서든 ‘그리스도인’으로 불리웠으며, 그
들이 모인 그곳은 어디이든지 간에 ‘교회’로 불리웠습니다. 

1. 부활 신앙 위에 서 있는 교회

그리스도인들이 한데 모이면 그들은 자신들이 주님의 교회인 것을 나타내는 
생명의 활동을 합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이 그것입니다. 물론 이와 관련
하여 여러 다른 일들도 병행이 됩니다. 그러나 그 모든 일로 인해서 나아가
는 것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교회의 모습을 갖는데 있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데 그리스도인들이 항상 중요하게 가르침을 받는 것이 있
었습니다. 그것은 “전능하시며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과, 그분
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가지는데, 그분이 그리스도로서 성
육신하시고 빌라도 치하에서 고난을 당하신 후 죽으시고 장사 지내고 음부
에 내려 가셨으나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일과 승천하셔서 하
나님 보좌의 우편에 앉아 계시는데, 그리로부터 산 사람들과 죽은 사람들을 
심판하러 오실 것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글의 교제와 사죄와 육의 부활과 영생을 믿는다”는 것입니
다. 
사도들은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하나의 몸을 이루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
게 자신들이 지금 무엇을 믿는 사람들인가를 이러한 가르침을 통해서 항상 
인식하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사도 시대를 거쳐 교부 시대에서도 
여전히 설교의 핵심이었습니다. 
그럴 뿐만 아니라 교회는 주후 200년경에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이 세례를 받
고자 할 때 그들이 가진 신앙을 확인하고 검증하는 것으로 몇 가지 질문을 
하였습니다. 그것은 “당신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습니까?”, “성령으로 
동정녀 마리아에게 태어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 의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
으시고 삼일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 하늘에 오르시어 하나님 우
편에 앉아 계시다가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까?”, “성령과 거룩한 교회와 육체의 부활을 믿습니
까?” 이었습니다. 
이러한 질문들은 점차 설명 형식으로 바뀌어서, 처음에는 그렇게 매번 모임
을 갖고 하나님을 예배할 때마다 고백했던 신앙이 훗날 신앙고백서(신조 또
는 신경)로 작성되어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것이 로마제국 서부
에서 사용되었던 로마신경입니다. 
그리고 이 신경에 근거해서 주후 5세기경에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사
도신경’(사도신조, Aposles’ Creed)이 작성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사도신경에서 보는 대로 이것은 성경으로부터 기독교의 신앙 내용을 간략히 
간추린 가장 오래된 신앙고백으로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교회에서 널리 고백
되고 있습니다. 

2. 개혁교회의 신앙고백

이 신앙고백서는 교회의 역사 속에서 좀 더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보
강하게 됩니다. 그것은 이단의 출현으로 그들의 주장에 대응하는 형
식을 띠
기 때문이었습니다. 
초기 기독교회에서는 삼위일체와 그리스도의 신인양성 교리에서 정통 교회와
는 다른 주장이 나왔습니다. 안디옥의 신학자인 루씨안(Lucianus)의 영향을 
받은 아리우스(Arius)에 의하여 일어난 신학상의 주장이기 때문에 아리우스
주의라고 하는데, 이것의 이단성을 규정하면서 정통 교리를 재차 확인하는 
신경이 작성되었습니다. 
그 신경이 바로 주후 325년에 열린 니케아(Nicaea) 회의를 거쳐 381년에 열
린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 회의에서 작성된 니케아 신조(또는 니케
아-콘스탄티노플 신조라고도 부름)입니다. 여기에서는 ‘예수님이 하나님과 
동일 본질이심’이 채택되었고, 이어 451년 칼케돈(Chalcedon) 회의에서 작
성된 칼케돈 신조에서는 ‘예수는 참 하나님인 동시에 참 사람이심’을 재
차 확인했습니다. 
또한 6세기 초에 작성되어서 아타나시우스(Athanasius;293-373 A.D.)의 이름
을 따라 명명한 아타나시우스 신조가 있는데 이것에서도 삼위일체 교리를 공
격하는 아리우스의 주장과 싸우며 정통 삼위일체 교리를 진술하고 그리스도
의 두 본성인 신인양성의 통일성을 다룬 교리를 진술하
고 있습니다. 
그후 라이덴 대학의 교수였던 알미니우스(Arminius)가 예지에 근거한 ‘조건
적 선택, 무제한적 속죄, 부분적 타락, 저항할 수 있는 은혜 그리고 은혜로
부터의 타락 가능성’ 등을 주장함으로써 개혁교회의 신앙으로부터 이탈하
고 그 추종자들인 알미니안주의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처하기 위하
여 개혁교회는 1618년에 도르트레히트에서 개혁 종교회의를 소집하여 알미니
안주의에 반대하는 다섯 조항 곧 ①무조건적 선택, ②제한 속죄, ③전적 타
락, ④불가항력적 은혜, ⑤ 성도의 견인 등을 개혁교회 교리로서 확증한 도
르트 신조(Dort Creed)도 있습니다. 
그리고 종교개혁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개혁교회가 가진 신앙을 바탕으로 작
성한 신앙고백서도 있는데 1559년에 작성된 프랑스 신앙고백서와 1560년에 
작성된 스코틀랜드 신앙고백서, 1561년에 작성된 벨직 신앙고백서, 1566년
에 작성된 제2 스위스 신앙고백서가 그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교리문답서도 
만들어졌는데 1542년에 작성된 제네바 교리문답과 1563년에 작성된 하이델베
르그 교리문답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1647년에 작성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
백서와 1648년에 작성된 
대,소교리문답서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우리 장로교회는 이러한 역사적 전
통을 계승하고 있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와 대,소교리문답을 신앙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3. 개혁교회의 발자취

기독교회는 1517년을 기점으로 하는 종교개혁으로 로마교회, 즉 로마카톨릭
교회와 결별하고 신교, 즉 개신교 시대를 열게 되었습니다. 종교개혁 이후 
이 개신교회는 크게 두 부류로 나누어집니다. 
하나는 성례에 대한 교리와 예배의식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로마 교회의 것
을 수용하는 루터의 교리를 따르는 교회이고 다른 하나는 로마 교회와는 완
전히 단절하고 오직 성경적인 가르침을 따르는 일명 칼빈의 교리와 교회생활
을 따르는 교회입니다. 우리는 같은 개신교회이면서도 서로 다른 길을 걸어
가는 이 두 교회를 각기 루터교회(루터파 교회; Lutheran Church)와 개혁교
회(개혁파 교회; Reformed Church)라고 불러 왔습니다. 
이 중에서 개혁교회(개혁파 교회; Reformed Church)는 칼빈이 하나님의 도성
을 건설하고자 하였던 스위스의 제네바 시를 중심으로 독일, 헝가리 등에 자
리를 
잡았는데 그 중에서도 지역적으로 가장 확고히 자리를 잡은 곳은 화란
(Nethelands)입니다. 그후 17세기 초에 화란의 개혁교회 신자들이 신대륙 미
주에 이주하여 개혁교회를 세움에 따라서 미국에도 개혁교회라는 이름을 지
닌 몇몇 교단이 생겨났습니다. 
개혁교회는 유럽 대륙 뿐만 아니라 여기에서 벗어나 스코틀랜드에도 큰 영향
을 미쳐 그곳에도 개혁교회가 정착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스코틀랜드의 개혁
교회는 유럽 대륙의 개혁교회와는 다른 노선을 걸었습니다. 그것은 감독에 
의한 정치대신에 장로에 의한 정치를 강조하는 의미에서 장로교회라는 이름
을 가진 것입니다. 
이 장로교회는 칼빈에 의해 영향을 받은 존 낙스(John Nox; 1514-1572)와 앤
드류 멜빌러(Andrew Melville; 1545-1622)의 개혁으로 이루어지게 되었습니
다. 이 스코트랜드의 장로교회는 영국교회의 개혁에 큰 영향을 미쳤고 그 산
물로 웨스트민스터 삼대 표준문서(신앙고백서와 대,소교리문답)가 작성되었
습니다. 
이렇게 영국교회의 개혁에 큰 영향을 끼친 장로교회는 아일랜드와 17세기 이
후에는 스코틀랜드, 영국, 아일랜드 등으로부터 많은 장로교 신자들이 신

륙 미주로 이주함에 따라서 그곳에도 장로교회가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이 
장로교회는 이 미주에 정착한 장로교회의 선교사역으로 세워지게 되었습니
다. 
그에 따라서 한국 장로교회는 교리적인 면과 교회 정치적인 면에서 미주 장
로교회의 영향 속에 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일면 간접적으로는 유
럽 대륙의 개혁교회의 영향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4. 회복되어야 할 개혁교회

그러나 한국 교회는 개혁교회의 영향을 받은 장로교회만 있는 것이 아닙니
다. 다른 여러 교파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데, 이들 모두가 한결같이 ‘개
신교’임을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개혁교회가 대항하여서 싸우며 확
증한 신조들에서 가지고 있는 사상과는 전혀 맞지 않는 교파들입니다. 곧 알
미니우스의 영향 속에 있는 감리교회나 성결교회가 그것입니다. 물론 침례교
회나 다른 교파들도 그 나름대로 일치할 수 없는 차이점들을 안고 있습니
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나라의 장로교회가 정통 개혁교회의 모습을 전승하고 있
다고 쉽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 더욱이 우리 나라의 장로교회는 신조와 교리
문답에
서 보는 성경적 신앙과 그 사상으로부터 상당히 이탈되어 있습니다. 
각기 자신들이 신앙의 표준문서로 받아들이고 있는 신조와 교리문답을 천명
하고 있으면서도 그 신앙의 표준에서 벗어나 이교화되는 사이비성을 띠고 있
습니다. 우선 성경을 해명하는 설교에서도 그렇습니다. 또한 온갖 인위적인 
신앙을 조장합니다. 도무지 신본주의 신앙을 근거로 한다고 주장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인본주의 신앙이 마치 성경적이요 정통 신앙인 것처럼 조작되
어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본래 그리스도께서 세우셨던 교회의 모습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즉 개혁교회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리스
도를 주로 모시고 있으면서 그분의 통치 속에서 참된 교회의 표식을 드러내
는 그런 교회 말입니다. 

마치는 말

우리가 개혁교회와 하나가 되려는 것은 이러한 이유도 있습니다만, 더욱 가
장 중요하고도 본질적인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제도와 그에 따른 의식에 매
인 종교적인 형태에 의해서가 아닌 생명력이 발휘되는 교회가 되고자 해서입
니다. 불행하게도 오늘날에 이른 우리네 교회의 모습
은 형식은 있어도 생명
의 실질을 나타내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개혁교회의 본래의 모습은 ‘하나님의 도성’ 안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신실한 백성의 삶을 사는데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칼빈은 자기 조국 프랑스
의 교회 개혁을 염원하면서 프랑스 신앙고백서를 만들었으며, 그가 시무하
고 있는 제네바에서 제네바 시를 하나님의 도성으로 만들려고 정열을 기울였
고 그래서 제네바 교리문답을 만들어 자녀들과 새신자들의 신앙 교육에 힘썼
습니다. 
우리가 신조와 교리문답을 중요하게 다루고 성경의 내용에 충실하는 것은 
다 이 때문입니다. 이것에 의해서 신앙이 서 가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사
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옳은 삶을 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함께 
염원하는 것은 교회가 교리의 표준 위에서 바로 서가면서 또한 교회생활을 
해 나가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끊임없이 회복해 나가는 심정으로 해 나가야 할 교회의 본질 
회복 운동입니다. 우리는 거기에서 주님이 세우신 교회의 진정한 모습을 보
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