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체험하는 신자들 되자” 홍정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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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교직자기도회 특강

이 원고는 제주에서 개최된 총회교직자기도회의 목요일 저녁 특강을 요약 발
췌한 글이다. | 편집자 주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체험하는 신자들 되자”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빌 1:6).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우리 인생을 바꾼다. 다윗과 아브라함이 믿고 따랐던 
그 하나님이 위대하신 분이시다. 그렇다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어떤 하나
님이신가? 사도 바울은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라고 밝히고 있
다.
드로아에서 바울은 마게도냐의 환상을 보았다. 그의 발걸음은 세계 역사를 
바꾸는 발걸음이었다. 주님께서 바울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셨다.
바울이 능력이 있어서 루디아와 같은 사람들의 마음을 열게 한 것이 아니었
다. 주님께서 행하셨고 바울은 오직 주님만을 전했을 뿐이다. 그 일로 바울

n은 감옥에 갇혔다. 다른 사람 같았다면 원망을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바울은 그 감옥에서 주님을 찬양했다. 옥중의 모든 죄수들이 들었
다. 하나님은 그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시다. 그때 감옥의 문이 
열렸다. 간수는 죄수들이 도망갔을 것이라고 여겼다. 그리고 자결을 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바울은 오히려 간수에게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 16:31)고 말한다.

찬양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합동신학교가 새로 시작할 때를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한국교회에 새로운 
희망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젊은 청년들과 몇몇 교수들이 그 길을 갔다.
우리는 우리가 모든 것을 결정했다고 생각하고 산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주
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셨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
를 인도하신다. 그리고 그 일을 완성시키시는 분이시다.
혹 우리가 실수로 그동안 쌓아 온 금자탑을 무너뜨리지 않을까 염려하기도 
한다. 돌아보면 참으로 연약하고 나태한 것이 우리들이다. 어느 날 주님의 
손길이 끊어지면 우리는 참으로 형편없이 무너지고 말 것이다.
주님께서 여기
까지 우리를 인도하셨다면 5년 후, 10년 후 우리를 통해 얼마
나 큰 일을 행하실 것인가를 왜 바라보지 않는가? 바울은 분명히 말하고 있
다.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
10년 후에 우리를 그렇게 세우실 것이다. 100년 후에 우리 교단은 한국교회
사에 새로운 장을 쓰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가?
첫째, 바른 소원을 가져야 한다. 
우리 안에서 행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소원을 가져야 한다. 하나님이 어떻게 
한 아들이 돌아오기까지 기다리시는가를 탕자의 비유가 보여주고 있다. 사
실 자유의지가 없다면 우리는 기계와 다를 바 없다. 그때 부모는 그의 마음
의 소원이 하나가 되기까지 참고 기다린다. 그것이 사랑이다. 우리는 우리
의 소원이 하나님의 마음과 같아질 때까지 부단 없이 우리 자신을 가다듬어
야 한다.
둘째, 바른 목표를 가져야 한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
을 위하여 좇아가노라”(빌 3:14). 우리의 푯대는 부르심의 삶이다. 노를 젖
는 것과 같다. 각자 자기를 부르신 삶이 
있다. 그 푯대를 바라보고 살아가
면 결국 그 길을 가게 되어 있다.
셋째,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라. 근심 걱정을 기도와 간구로 감사함으로 주
께 구하여야 한다. 힘들면 힘들다고, 어려우면 어렵다고, 속상하면 속상하다
고 아뢰어라.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잠이 오지 않는 밤에도 우리
는 할 일이 있다. 절망 중에 있어도 할 일이 있다. 이것이 믿는 자의 특징이
다. 그것은 기도하는 일이다. 세상 사람들과 다른 점이 바로 그것이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무엇인가?
첫째, 모든 지각에 뛰어나신 하나님의 평강을 주신다. 하나님만이 누리시는 
그 평강을 주신다. 불말과 불병거가 아닌 하나님의 평강으로 우리를 지키신
다. 먼저 뛰어와서 안아주신다. 아버지의 최대 관심은 바로 그 자녀들이다. 
우리가 어려운 일을 놓고 기도할 때 바로 나를 지켜 주신다. 그것이 하나님
께서 하시는 첫 번째 일이다.
둘째, 능히 감당할 능력을 주신다. 그 어려운 일을 감당케 하셔서 승리하게 
하심으로 해결해 주신다. 어떤 처지, 어떤 형편도 능히 감당할 수 있는 능력
을 주신다. 그것이 우리가 누리는 가장 큰 복이다.
셋째, 그래도 안 되
면 주께서 채워주신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빌 
4:19). 하나님은 그 영광 가운데 풍성하게 가지신 분이다. 그것으로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우신다. 억지로 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은혜와 영광으로 풍성하신 하나님

26년 전 합신 교단을 시작할 때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붙들고 시작했다. 
지금 우리는 그 증거를 보고 있다. 우리의 삶에서 때때로 그와 같은 능력과 
은혜를 체험하는 목회자가 되기를 바라보자. 
10년 후, 100년 후에 이루어질 그 열매를 바라보자. 우리 안에 살아서 행하
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바라보자. 주께서 함께 하시는 것을 감사하며 살아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