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호산나 외치자”
조인성 장로_강변교회
올해도 8월 마지막주 목, 금, 토에 장로수련회를 갖졌다. 7월초 임원들은 수
련회 장소로 선정된 호산나교회와 관광코스를 답사했다. 수련회장소로서의
호산나교회는 완벽한 수련회장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고 관광코스는 너무
멀고 행사진행에 지장이 있겠다는 의견이어서 변경하기로했다.
언제나 임원들은 좋은 강사를 모셔서 영적인 은혜와 수련을, 숙소와 좋은 환
경으로 육적인 쉼을 함께 할 수 있는 수련회를 갖고자 무단히 힘쓰고 있음
을 본다.
이번 전국장로연합회수련회는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라는 캐치프레이
즈를 높이 들고 부산지역에서 예수님의 이름을 드높이고 있는 부산 호산나교
회에서 진행되었다는 것이 큰 의미와 보람이었다고 생각한다.
숙소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이동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휴식시간이 거
의 없다시피 해서 좀 피곤하기는 했지만 호텔이나 콘도가 아닌 만민의 기도
하는 집인 교회에서 행사
를 해서 그런지 분위기나 느낌이 한층 더 포근하고
은혜스러웠다
좋은 환경 갖춘 수련회 장소
8월 26일 아침 8시경에 송파제일교회 앞에서 동서울노회 장로님들 부부를 한
차 가득태운 은평교회 버스는 운전 솜씨 좋으신 기사 집사님께 몸을 맡기고
2박 3일의 일정을 기대하며 기분 좋게 출발하였다.
차안에서 박기륜, 황의용 두 장로님이 준비하셨다는 아침식사 대용으로 따
끈 따끈한 떡과 음료수, 과자를 담은 선물을 준비해주셔서 고마웠다. 날씨
는 또 그렇게 밝고 아름다웠다. 벌써 가을빛을 느끼게 해 주는 높은 하늘과
하얀 구름들이 함께 주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었다.
선산 휴게소에 들려서 먹었던 유부우동도 맛있었고 긴 시간 앉아서 굳었던
몸을 상쾌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충분히 풀고 다시 목적지를 향해 힘차게 달
렸다. 예정된 시간에 숙소인 코모도 호텔방을 찾아 들어가서 짐을 풀었다.
창밖을 보니 드넓은 바다와 커다란 배들이 바다에 떠 있는 것이 시야에 들어
왔다. 와 멋지다!
감탄도 잠시 오후 4시에 시작되는 개강예배 시간 때문에 서둘러 버스에 올랐
다. 드디어 저 만치 호산나교회당의 깔끔하고 세련되
어 보이는 건물이 눈에
띄었다. 1층 로비에 들어서니 수련회를 환영하는 화환들과 현수막들과 다과
와 음료수를 준비해놓고 미소 띤 얼굴로 서서 인사하는 집사님들이 우리들
을 반갑게 맞아주었다.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2층 예배당인 사랑홀로 들어섰다. 아름답게 꾸며진 넓
은 강단에서 찬양팀들이 나와서 먼저 찬양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만져주었
다. 이번 수련회에 주실 은혜들을 기대하며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은혜롭게 시작된 수련회
개강 예배 때 총회장이신 문상득 목사님께서는 히브리서 3장 1-3절 말씀을
전하시면서 이번 수련회 주제인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자”라는 말씀
을 생각하시며 섬기는 자는 이런 예수님을 바라보자고 하셨다.
예수님은 그 집을 맡은자의 아들로서 섬겼고 하나님이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고 하신 예수님은 기쁨과 즐거움으로 섬긴 예수님을 바라보라고 하셨다. 아
들이 아니고서야 어찌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말씀을 순종할 수 있을까보냐.
과연 나는 그런 마음으로 봉사해 왔는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저녁식사는 호산나교회 식당에서 해 주셨다. 반찬이 모두 정성과 사랑이 듬
북
배어 있는 최고의 요리였다. 이번 수련회식사는 호산나교회에서 준비해주
셨다.
첫째날 저녁집회는 포도원교회 김문훈 목사님께서 특강을 하셨는데 TV에서
보던 그대로 우리들은 맘껏 웃고 또 웃었다. 부산지역은 내가 책임지겠다고
하시는 목사님의 그 영혼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뜨거운 열정이 그대
로 우리에게 전해졌다. 밤 10:30분이 지나서 세미나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
왔을 때는 11시도 훨씬 넘어 있었다. 임원회를 마치고 새벽 1시에야 잠자리
에 들었다.
북한 실상 다시 확인하기도
둘째 날 아침식사는 호텔에서 잘 준비해 주었다. 서둘러 다시 아침 특강을
듣기 위해 버스를 타고 교회로 왔다. 북한 전문가라고 하는 화평교회 박기
륜 장로님께서 슬라이드를 곁들인 강의를 통해 북한실상에 대해 전해 주셨
다. 그리고 우리가 왜 북한을 돕지 않으면 안 되는가에 대해서도 말씀하셨
다.
시편 100편에 나오는 “여호와”라는 그 자리에 “김정일”을 놓으면 북한
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다고 하니 정말이지 상상을 초월하는 그들의 실상
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다. 힘으로도 능으로도 안되고 오직 여호와의 신으
n로만 그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으리라.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그들을 위
한 기도와 도움의 손길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곧이어 호산나교회 담임이신 최홍준 목사님께서 강의를 인도하셨다. 목사님
께서는 여호수아와 그 시대 사람들이 다 죽고 난 후대에 사람들이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사사시대가 되었는데 한국도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
다고 생각하시니까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하셨다.
차세대를 키워서 우리 선조들의 그 신앙을 계승시키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절
박한 심정을 가지고 안식년에 미국, 호주의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교회를 3개
월 간 유럽 영국, 독일, 싱가폴 교회들을 찾아 다녔다고 한다.
최 목사님은 예배에 참여하면서 “놀랍고 의아하고 너무 시끄럽고 그런 예배
는 나도 안 맞아요. 그런데 이런 젊은이들을 보면서 눈이 번쩍 떠졌어요. 그
들은 소그룹을 통해서 바른 신학을, 복음을 배우고 전하는 거예요. 싱가폴
은 예수 전도하면 실정법에 걸립니다. 그러나 ‘나는 예수를 사랑한다. 예수
님이 얼마나 좋은지’를 말할 수 있는 것은 실정법에 저촉이 안 되는 방법
을 통해 전도합니다. 그런 젊
은이들이 가득 모이는 교회는 정녕 놀랍습니
다”고 말하며 이렇게 하자고 해서 연구하고 호산나교회에 적용한 것을 한국
교회의 부흥에 새로운 모델로 제시한다고 하셨다.
교회부흥의 새로운 모델 보여줘
또한 목양 장로님들을 세워서 교역자들과 함께 성도들을 실질적으로 돌아보
고 돌보게 했더니 온 교회가 세대간, 계층간에 서로 깊은 이해와 신앙성장
을 경험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영상과 함께 호산나교회의 여러 가지 사역들
을 보여주시고 성도들의 고백과 간증을 보고 들으면서 우리는 모두 깊은 감
동과 은혜를 받았다.
참석하신 모든 장로님들이 목양 장로에 대한 관심이 큰 것을 느낄 수 있었
다. 호산나교회 교인들의 표정에서 모두 행복하고 자부심이 가득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정말 놀랍고 감동의 연속이었다. 호산나교회의 사역의 감동과 사
랑의 놀라운 능력을 떨리는 마음으로 보고 듣고 깨달았다. 이런 실천적인 사
례가 귀한 것임을 알게 되었고 기도하며 우리 교회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
을 찾아야겠다.
2년 전부터 호산나교회에서 수련회를 가져야겠다고 노래하시던 최홍준 목사
님의 마음을 이제야 바로 알겠다
. 너무 고맙고 이번 수련회가 더욱 크고 보
람있게 생각되어진다.
점심식사 후 부산시내 관광이 코스별로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우리
들은 자유코스 행 버스에 올랐다. 호산나교회 박종현 장로님의 세밀하고 친
절한 안내를 받아 부산문화관도 들리고 용두산 공원에도 올라가 보고 자갈치
시장도 구경하였다. 교회로 다시 돌아오니 근사한 만찬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황송한 대접이었다.
저녁특강은 성결교의 최석원 목사님께서 해 주셨는데 많은 도전과 감명을 받
았다. 그리스도인이란 그리스도와 같은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하셨을 때 진
정 나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나 자신에게 묻지 않을 수 없었
다. 하나님의 저울에 달렸을 때 입김같이 가볍다면? 철저한 자기 부정과 끊
임없는 회개가 습관화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어젯밤 보다 더 늦은 시
간에 숙소에 도착하였다.
나 자신에 대한 점검 필요해
새벽의 모닝콜에 잠에서 깨어 퇴실 준비를 마치고 서둘러 아침식사를 마치
고 세째날 오전 특강시간에 맞추어 교회로 왔다. 마지막 특강 시간이다. 자
신이 우리나라 독일유학박사 제1호라고 소개하신
백영훈 박사님의 21C 기독
교 지도자의 비전과 사명이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하셨다.
그 분은 60년대 우리나라의 경제가 북한보다 열악하던 시절에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제 일선에 서서 현장을 지켜보고 참여했던 산 증인이라고 하셨다.
그 당시 주역의 한사람으로서 한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희생양으로 된, 독일
로 간 한국의 광부와 간호사들의 생생한 실상을 들을 때는 모두 눈시울이 붉
어졌다. 기독교 정신으로 역사의 중심에 서서 미래의 확신에 대한 꿈을 가지
고 힘쓰고 닦으면 하나님은 그 꿈을 사용하신다고 하였다.
60년대 실정 돌아보기도
마지막으로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오덕교 총장님께서 폐회예배에서 교회사
를 통해서 본 장로의 역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장로교가 무엇인
지 장로제도는 언제부터 시작된 것인지 장로의 사역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서 말씀하시고 장로 직을 잘 감당할 때 교회는 든든히 세워진다고 하셨다.
장로교회에서 장로를 세우지 않는 것도 잘못이고 장로가 목사를 섬김에 바르
지 못하다면 더욱 바른 교회를 세워 가지 못하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
고 하셨다.
수련회 모든 공식
순서가 끝난 후 그동안 수고하신 임원장로님들이 한 줄로
서서 “내 평생에 가는 길 순탄하여” 라는 찬송을 우렁차게 부를 때는 우
리 모두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평안이 차고 넘쳤다. 몸은 참 피곤했지만 내
영혼은 기쁨으로 새처럼 가벼워졌다.
토요일은 식당이 쉬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먼 길가는 손님들을 위해서 육개장
으로 점심까지 대접해 주신 호산나 교회에 너무 감사했다. 게다가 돌아가는
차안에서 먹으라고 빵과 음료수, 물티슈까지 챙겨진 예쁜 교회 종이백 하나
씩을 손에 쥐어 주셨다.
영혼은 기쁨으로 가극해 있어
돌아오는 차안에서 2박 3일간의 일정을 머릿속에 죽 그려보았다. 참으로 수
련회준비와 진행은 힘들고 많은 인내를 요하지만 마치면 너무 기쁘고 보람있
고 은혜롭고 하나님께 감사함뿐이다. 매년 더 많은 장로님들이 참여하여서
은혜와 도전을 받고 더 좋은 장로의 모습이 되었으면 싶었고 먼저 깨달은
한 사람의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교회 안에서, 가정에서, 사회 안에서 진정한 그리스도
인으로 살아갈 때 참으로 긍정적이고 선한 영향을 끼칠 수 있으
리라. 장로연
합회 회장님과 모든 임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시간 시간마다 수준
높고 은혜로운 찬양으로 섬겨주시고, 식사 때마다 우리들의 눈과 입을 즐겁
게 해 주시고, 안내와 음향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드린다.
호산나교회가 부산뿐만 아니라 온 지역에서 호산나를 힘있게 외칠 때 더 많
은 영혼들을 얻을 수 있으리라. 호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