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이루는 교회로” _오동춘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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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이루는 교회로”

오동춘 장로
·화평교회
·전국장로연합회장

동산 위에 덩실 새 해가 떴다. 이글이글 밝게 타는 해가 온 천지를 다 밝힌
다. 해처럼 밝게밝게 살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온다. 새해는 지난 해처럼 
제발 어둡게 살지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저 동산 위에 밝게 떠 있다.
저 밝은 해처럼 성령이 불타는 기도하는 교회. 해처럼 뜨겁게 전도하는 교
회, 해처럼 밝고 진실한 교회, 해처럼 밝은 믿음으로 열린교회, 해처럼 밝고 
보람차게 하나님 사랑받는 교회로 우리 온 교회들이 밝은 새해 밝게밝게 힘
찬 발걸음으로 십자가의 길을 바울처럼 열심히 달려가면 이 어지러운 지구촌
을 아주 살기 좋은 하늘 나라로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실 것이다.
우리 전국장로연합회에서는 지난 해 여름 강원도 양양 낙산비치호텔에서 2박3
일간의 수련회를 은혜롭게 다 마치고 일곱가지로 결의문을 채택한 일이 있
다. 그 가운데 첫째가 우리 장로연합회에서는 지교회와 여러 노회, 우리 총회
를 부
흥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 결의하고 목사님들을 잘 도우
며 교회의 성실한 일꾼이 될 것을 마음 깊이 다짐했던 것이다. 그때도 푸른 
동해 수평선에서 불쑥 솟아오른 밝은 태양이 우리 장로연합회 수련회 강당을 
환하게 밝게 비춰 주었다.
새해도 우리 장로연합회는 기도회, 수련회 등을 통해 교회를 섬기는 하나님 
일꾼으로서 더욱 신앙인격과 삶의 자질을 높이며 교단의 중추적 일꾼으로 사
명을 다하는 자체 향상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교단 
700여 교회, 700여명의 장로들이 주님 안에 기도로 단합하여 친목을 도모하
며 다른 교단 장로회와도 다정히 손잡고 우리 장로연합회의 바람직한 위상을 
한층 더 높여 갈 것이다.
우리 장로연합회는 날뛰는 미신이나 이단종파를 물리치고 그야말로 우리 교단
의 3대 교육이념인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생활의 실천을 위해 새해 더욱 
힘쓰고 노력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세계 평화와 우리의 염원인 조국통일
을 위해 꾸준히 기도할 것이다.
하나님은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것이 인간의 생명이라 하셨다. 그런데 
2003년 12월 26일 남아시아 12개국에서 
사망 실종된 자가 23만 1천여명, 지난
해 8월 29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강풍피해로 죽은 사람
이 1,300여명, 실종자가 6,000여명이며, 10월 8일의 파키스탄, 인도에서 일어
난 리히터 규모 7.6의 초강진으로 파기스탄에서 8만 7,000여명, 인도에서 
1,400여명이 죽은 것이다. 아프리카를 비롯하여 세계 곳곳에서 가난으로 죽
는 사람도 늘고 있다. 동기는 어떻든 간에 우리 한국도 자살률이 높아가고 있
다. 고귀한 생명의 손실은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전쟁이나 자연
재앙으로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이 많이 죽는 일은 큰 비극이요 불행인 것이
다. 세계에서 학대받는 아동이 1억 7천만명이나 된다고 하니, 그 대책이 시급
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자연재앙이나 전쟁으로 귀한 인간 생명이 엄청나게 죽어가는 비극이
나 어린 생명들이 무지한 어른들로부터 학대받는 일이 없도록 하나님이 주신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 사랑의 기도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고 생명을 아끼는 사람다운 삶에서 사회는 주님 사랑이 넘치는 평화의 
꽃이 필 것이다.
골로새서 4장 2절에 ‘기도를 항상 힘쓰
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
라’ 했으니 새해 우리 장로들은 깨어 기도하며 목사님의 목회 방침에 협력하
여 교회가 더욱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늘 모범적인 일꾼이 되어야 할 것이
다. 목사 장로들이 서로 존중하며 연합하여 교단 설립 25주년 행사 준비도 
잘 해가야 한다. 이 일을 위해 장로연합회는 꾸준히 기도로 뒷받침 할 것이
다.
장로연합회는 국내외 전도 선교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협력해야 한다. 이
런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장로연합회를 위해 목사님들이 많이 기도해 주
셔야 할 것이다. 
새 태양이 덩실 뜬 새해, 우리 교단 목사와 장로가 연합하여 우리 교단의 위
상을 높이며 하나님 기뻐하실 주님 일로 많이 열매 이루는 알찬 새해가 되도
록 함께 잘 손잡고 나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