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성역의 깨끗한 도구로…
박진우 장로/ 본보사장
60년 전 우리고향의 깜깜하던 산골에 어른들이 젊은이들에 가르친 말이 기억
납니다.
“여자 눈에 눈물나게 하지 마래이, 여자눈물은 비상보다 독하데이…”
지금도 생각할 때마다 젊은이들을 사랑하던 어른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게
합니다.
이 어른들은 또 일나가는 젊은이들에게 “산토끼 잡으러 가거든 호랑이 잡는다
고 생각 해래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일이 적다고 결코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전력을 다하고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당부는 오늘까지 잊지 않
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 우리 신문사는 어려운 여건 중에 아침마다 우리 권속들이 엎
드려 기도하고 신문제작이 대소사에 상관없이 전력을 쏟아 부어 발행하려고
노력을 해 왔습니다.
지금은 격주 발행이지만 주간 발행의 꿈을 안고 그 밑바탕을 다져온 한해였다
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독교개혁신보사는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
의 개혁이념을 근간으로 “오직 예수”라는 말씀을 붙들고 창간된 지 올해로 23
년째 들어갑니다.
긴 세월이라면 긴 세월동안 우리교단의 강하고 아름답고 신선한 믿음을 지면
에 소개하고 영적 교통의 기쁨을 나누고자 힘쓰는 가운데 끊임없이 그러나 아
주 조금씩 발전을 거듭하는 중에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
혜로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본사는 이 기간을 거치면서 오늘에 와서 본 교단 전체 교회와 그밖에 기관을
비롯해서 미주와 동남아 등지까지 신문을 송부 공급하는 성장발전 부흥의 역
사를 일으켜 주신데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동안 본지는 8면 발행에서 12면으로 증면 호수를 확대발행하고 칼
라면을 증면하였습니다. 광고난에는 교회의 토막 후원 광고는 폐지해서 지면
의 신뢰성을 높였습니다.
지난 2월에는 본사 사무실을 현 리도빌딩 2층에서 4층으로 이전해서 더욱 넓
은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10월 22일에는 프레스센터의 국제 회의장에서
있었던 ‘2004년 전문 신문의 날, 기념식’에서 본사 송영찬 편집국장이 정부
포상에서 문화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는 경사가 있었습니다. 기독교 교계 신문
사의 인사가 정부포상을 받기는 매우 드문 일로서 참 기쁜 일이 있습니다. 정
부도 우리 신문을 인정 평가 해주었구나 생각했습니다.
이제 2005년 새해에 우리는 개 교회 소식을 확대하는 것을 비롯해서 더욱 읽
기 쉽고 친근감을 주는 신문을 만들어 나감으로 주간 발행기반을 확실히 조성
해 나가려고 합니다.
본사를 위해 뜨겁게 격려해주시는 본사 운영이사회 최홍준 이사장님과 이사
님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신문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동분서주 노심초사 하시며 물질적으
로 후원해주신 전국교회 목사님, 장로님, 육신의 진액을 쏟아 부은 원고를 때
마다 보내주신 여러분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개혁신보의 구독신청이 더욱 늘어나기를 소원하며 각 교회가 더욱
힘있게 후원해주셔서 하나님 성역의 깨끗한 도구로서 더욱 수준 높은 신문으
로 성장하도록 기도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제 우리 개혁신보사는 2005년을 맞아 거룩한 꿈과 비전을 갖고 비후에 광선
으로 땅에서 움이
돋는 새 풀같이 강하고 아름답고 신선한 신문으로 전국교회
의 사랑 속에 자라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