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는 나의(성도의) 각오와 소원_박만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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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는 나의(성도의) 각오와 소원

박만수 목사/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개혁) 총무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2002년을 보내고 또 새로운 해를 맞이하면서 몇 가지 각
오를 새롭게 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자가 되어 소원을 
성취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첫째, 나의 각오
언제나 많은 계획과 각오를 갖지만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너무 많은 것
이 사실이다. 하지만 비록 삼일만에 무너질지라도 또 한번 각오를 세워본다.
1. 작은일에 충성된 자가 되기를 원한다(눅16:10).
큰 것에만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고 지극히 작은 일에 관심을 가지고 하나님
의 마음에 맞게 살기를 원한다. 큰일에만 관심을 두고, 큰 자에게만 관심을 
쏟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작은자, 소외 당한자에게 관심을 쏟고 작은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한해가 되기를 원한다.
예컨대, 주일날은 작은 노동이나 오락까지라도 삼가고 하나님의 비위를 맞추
어 드리고 싶다는 말이다. 옛 성도
들은 주일날엔 손톱 발톱도 깍지 않았다고 
한다.
2. 주체의식이 분명한 자가 되기를 원한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은 옛말이다. 요즘은 1년 혹 한달이면 엄청난 변
화가 생긴다. 환경의 변화만이 아니다. 사회·환경·문화·의식…다방면에 
있어 주체 할 수 없이 변화무쌍하다.
특별히 젊은이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참으로 주체의식이 없이 몇몇 스타들 흉
내내기에 바쁜 것 같다. 성도들까지 여기에 편승되고 메스컴에 끌려가 버리
니 한심하기 그지없다.
가나안 농군학교를 설립한 고 김용기 장로가 막사이상을 받으러 가면서 잠바
차림에 고무신 신고 비행기를 타려고 할 때 정부에서 양복에 구두를 신고 가
라고 했으나 농군이 농군차림이면 됐지 의복이 뭐 중요하냐고 반문하며 평소 
차림으로 갔다고 한다.
그의 뚜렸한 주체 의식을 볼 수 있다.
성도는 분명한 주체의식이 있어야 한다.
① 민족적 주체의식이 있어야 하다.
② 지방의 주체의식이 있어야 한다.
③ 성씨의 주체의식이 있어야 한다.
④ 무엇보다 신앙의 주체의식 영적 의식이 살아 있어야 한다.
성도로서, 주체의식이 분명한자가 되기를 원한다.
하나
님의 공의가 앞서는 주체의식이 있기를 원한다.
3. 주어진 사명에 생명을 걸고 싶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귀한 직책과 사명을 주셨으니 여기에 생명을 걸고 최선
을 다하려고 한다.

둘째, 나의 소원
많은 소원이 있지만 지면 관계로 세 가지만 말하려고 한다.
1. 풍부한 자원 확보를 소원한다.
국가적으로나 교회 그리고 개인의 삶에 있어 누구나 풍부한 자원을 소원 할 
것이다. 2003년에는 참으로 풍부한 자원이 확보되기를 간절히 소원해 본다.
1) 풍부한 인적자원을 주소서
2) 풍부한 물적자원을 확보하게 하소서
3) 영적으로 충만한 한해가 되게 하소서
2. 아주 작은 일 까지도 자유의지가 성화 되기를 소원한다.
우리는 많은 일에 나의 자유의지가 발동하는 경우가 많다. 하나님의 뜻이 아
닌지 알면서도…자유 의지에 대해서 여러 가지를 말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
한 것은 – 하나님의 말씀을 보다가 무엇인가 깊이 깨달아지는 때가 있다. 이
럴 때, 나의 의지로 해석하면 안 된다.
경험으로 하면 안 된다. 나의 자유 의지가 성화 되게 하소서.
3. 하나님이 찾는 사람의 규격에 맞는 자가 되기를 소원한다.
간단히 말하면 하나
님이 찾는 사람은 의인이다.
하나님과 연합된자가 의인이다. 실존주의 철학자들이 말하는 연합이 아니다. 
그들이 말하는 연합은 멀리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을 연합으로 생각한
다. 이것은 실상이 연합되는 것이 아니다. 참된 성도는 하나님과 실상이 연합
되어 그의 뜻대로 사는 것을 의미한다.
작은일에서 큰일까지 하나님의 방법으로 생각하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말하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일하는 의인의 삶을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