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한 연합을 축하합니다
박 형 용 박사 합동신학대학원 대학교 총 장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 133:1)라는 성
경 말씀이 실현된 느낌이다. 금번 대한 예수교 장로회(합신) 교단과 대한 예
수교 장로회(장신) 교단과의 연합은 신선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이요 아름다
우면서도 신선한 모습이다. 양 교단이 지난 9월 총회에 각기 연합할 것을 가
결했고 10월 노회에서 연합이 성사되었다.
금번 10월 노회에 합동신학교 교수들은 신학교의 근황을 보고하고 기도를 요
청하기 위해 각 노회로 나누어 참석을 했다. 그런 관계로 신학교 교수들은
각 노회에서 “선하고 아름다운” 연합의 모습을 목격하게 되었다. 어느 노회에
서는 회무 처리는 간단히 하고 새로운 회원들을 환영하는 특별 행사로 밤을
세웠다고 한다. 다른 노회에서는 아예 하루를 따로 잡아 관광명소를 함께 방
문했다고 한다.
본인은 인천노회에 참석하여 아름
다운 연합의 모습을 목격했다. 노회의 분위
기는 말 할 것도 없고 용어 사용까지도 가려서 하는 지혜로운 분위기는 방청
자인 본인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는데 충분했다. 새로운 회원들에게 여전도 회
원들이 미리 준비한 커다란 화환을 전달한 모습은 누가 보아도 감격할 장면이
었다. 그리고 후에 확인한 내용은 그 날 저녁 강화도로 함께 가서 단합대회
를 가졌다고 한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연합인가! 이 번 두 교단의 연합은 마땅히 축하 받아
마땅한 연합이다. 이제 연합된 대한예수교 장로회(합신) 교단은 서로의 마음
을 헤아려서 서로 돕고 격려해서 한국교회에 본을 보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힘차게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제는 “네 편”도 “내 편”도 없고 “우리 편”만 있다. 우리 몸의 한 지체가 연
약하면 다른 강한 지체가 돕고, 약한 지체는 약한 지체대로 제 몫을 감당하
는 것처럼 “합신” 교단은 서로를 이끼면서 힘차게 전진해야 할 것이다.
본인은 다른 교단에 속한 목사님들이 “합신 교단은 무언가 달라. 조용하면서
도 아름답게 연합을 이루었어”라고
논평한 소리를 여러 번 들었다. 이는 연합
된 합신 교단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음을 함축하고 있다. 앞으로 몸집이 좀
더 커진 합신 교단이 성숙된 모습으로 계속 발전할 것을 소망하면서 축하의
말로 대신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