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지도자 양육에 투자해야 _박봉규 총회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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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지도자 양육에 투자해야
박봉규 총회총무

저물어 가는 20세기를 정의하기를 예일대학의 사학자 헥스터(J. H.
Hexter)는 ‘혼돈의 시대,’ 하버드대학의 사회학자 소로킨(Pitrim
Sorokin)은 ‘위기의 시대,’ 영국의 시인 오덴(W. H. Auden)은 ‘불안
의 시대,’ 미국의 경영학자 드러커(Peter Drucker)는 ‘불연속성 시대,’
하버드대학의 경제학자 갈브레이트(John K. Galbraith)는 ‘불확실성 시
대’라고 말했다.
우리 소시민이 보아도 20세기는 변화의 시대인 것만은 사실이다. 특별히
교통, 통신, 원자력, 컴퓨터, 우주개발, 생명공학 등은 가히 혁명적인 변화
를 가져왔다. 이러한 20세기를 보내면서 다시 새로운 천년(New
Millennium)인 2000년대는 어떤 세상이 올 것인가?
먼저, 뉴밀레니엄이란 단어의 의미를 생각해 보자. 밀레니엄이란 말은 성경
계시록에서 나오는 천년왕국설에서 나온 말로서 그 의미는 ‘평화와 번
영’ 그리고 ‘행복이 깃드는 황금시대’란 뜻이다. 물론 이
말은 서기 999
년을 보내고 1000년을 맞이하면서도 기대와 감격적인 의미로 사용했다. 이
제 또한번의 천년을 맞으면서 새로 오는 2000년대는 어떤 세상이 올 것인
가?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는 그의 책 『메가트랜드 2,000』에서 “21세
기는 종교적 영성이 지배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물리학자
프리쵸프 카플라는 그의 책 『새로운 과학과 문명의 전환』에서 “미래는
총체적이고 종합적이고 모성애적인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두
학자의 말은 그 속에 기독교적인 사상이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미래
세계는 다변화되고 복잡해지고 빠른 세상이라 많은 사람들은 지금보다 더
욱 인간의 한계를 절감할 것이다. 그러므로 21세기는 분명히 기독교적 영
성이 없으면 소망스런 비전도 없고 성공도 없고 지도자가 될 수도 없을 것
이다. 특별히 다양성 중에 통일성을 기반으로 하는 기독교의 사상에서는
영성이 없이는 주어진 과업을 완수할 수 없을 것이다. 경제학자 아담 스미
스가 시장경제론을 말하면서 시장경제를 온전히 이끌어 가는데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고 했는데, 그 보이지 않는 손이 바로 영성
의 원동력인
하나님의 도움이심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뉴밀레니엄 시대의 비전은 교
회가 바른 정체성을 가지고 하나님의 사람을 양육해야 하는데, 그 인물은
깨끗한 양심에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과 기독교적 사상을 가진 성숙한 기독
교인들이어야 한다. 이런 사람들에 의해 평화와 번영이 있고 행복이 깃드
는 아름다운 세상을 창조해 나갈 것이다. 공산주의 국가는 몰락했지만, 유
물론주의는 계속해서 자본주의 국가에서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무엇이가?
그것은 인본주의 사상 때문이다. 인본주의는 바벨탑이며 그것은 한계가 있
고 결국은 멸망하게 된다. 21세기는 기독교 영성이 충만한 자만이 새로운
비전을 가질 수 있고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