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화해의 뱃길 열어  한강하구 ‘평화의 배’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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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화해의 뱃길 열어 
한강하구 ‘평화의 배’ 출항 

지난달 27일 강화도 외포리와 창후리에서 ‘2006 7.27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및 한강하구 생명평화지대 선포식’ 행사가 열렸다. 

이번 ‘평화의 배 띄우기’는 남북 간 정전 후 막혀있던 조강(임진강과 한강
이 만나 서해에 이르는 강을 지칭)과 한강의 뱃길에 민간선박을 띄워 다시
금 평화의 뱃길을 열고자 하는 취지로 추진됐다.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이번 행사를 위해 한강하구에 연관된 지역들인 인
천, 강화, 고양,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주민, 전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공동으로 지역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이들 지역조직들을 기반으로 이번 
행사의 주체로서 ‘평화의 배 띄우기 조직위원회’를 구성했다. 금년에는 지
난해 외포리 출항뿐 아니라 창후리에서 배 한척을 증선하여 현지 실향민 승
선을 배려했다. 

27일 오전 10시 ‘한강하구 청소년 통일미술 축전(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한
강하구 지역협의회 주관)’을 
시작으로, 오후 3시에 본 행사인 ‘평화의 배 
띄우기 및 생명평화지대 선포식’을 진행했다. 오후 6시에는 마무리 행사를 
가졌으며 이번 행사의 연장선상에서 ‘청소년 생태평화캠프’가 열리기도 했
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박성준 공동대표는 “북 미사일 발사 등 동북아시아의 
긴장 속에서도 화해와 상생의 문화를 확산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
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