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모색  한복협, 3월 발표회서 손인웅 목사 등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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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모색 
한복협, 3월 발표회서 손인웅 목사 등 발제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 지난 10일 서울 새문안교회당(이수
영 목사)에서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주제로 3월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총무 백도웅 목사, 한국기독교총
연합회 일치위원장 손인웅 목사,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일치위원장 전병금 목
사가 발제를 맡아 각 기구의 입장과 연합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발제자들은 교회일치와 연합에 대한 당위성은 공감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
나 KNCC와 한기총의 정서적 차이를 인정하면서 조심스럽게 합일점을 찾아갔
다. 

백도웅 목사는 “연합과 일치는 모든 기독교인의 목표”라고 전제했다. 그러
나 “역사와 전통, 태생이 다른 KNCC와 한기총이 통합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백목사는 또 “연합이 필요하다면 분명한 자기성찰적 언급이 있어야 한다”
며 “연합의 목적과 목표가 분명하고 충분한 논
의와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
조했다. 

손인웅목사는 에큐메니칼 정신을 바탕으로 펼쳐온 KNCC의 연합운동을 긍정적
으로 평가하면서 이제는 신학적 차이를 떠나 한국교회가 연합을 이루어야 함
을 역설했다. 

손목사는 또 지난 3년 간 교단장협이 주도해 도출한 KNCC·한기총 통합로드
맵 이행을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양기구가 완전 통합하는 단계 이전에 
한 지붕 두 가족 형태의 협의체를 만들자”며 “공동사업과 특수사업을 시행
하면서 완전통합의 단계까지 중단 없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병금 목사도 KNCC와 한기총의 통합은 지속적으로 노력해 가야 한다는 의견
을 제시했다. 

전 목사는 “냉전시대 이후 한국교회가 해결해야 한 과제는 사분오열된 교회
의 연합과 일치를 모색하는 것”이라며 양기구 통합은 사회적 공신력 회복
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논찬을 맡은 정진경 목사(신촌성결교회 원로)는 “진보와 보수의 장점을 살
리며 서로 협력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며 “교회가 세상정치에 이용당하지 
말고 복음을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