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대부흥은 성령을 통한 영적각성운동
예장합동, 평양대부흥 학술세미나 열려
평양대부흥은 말씀과 기도를 통한 회개로 특징되는 영적각성운동이었다
지난 10일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총회장 황승기 목사) 주최로 서울 왕십
리교회(오치용 목사)에서 열린 1907 평양대부흥 100주년 기념 제1차 학술
세미나에서 박용규 교수(총신대 신학대학원)는 이 같이 말했다.
경건을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세미나에서 박 교수는 회개․부흥운동은
성령의 역사로만 가능하고 성령의 역사는 말씀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설
명했다.
또 대다수의 신학자․역사학자들이 한국의 부흥운동은 정치적인 위기를 종교
적인 소망으로 대치하면서 일어난 것이라는 해석에 박 교수는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부흥운동이 순수한 영적각성운동이라는 사실은 부흥운동의 신적 기원을 전제
한 것으로 부흥운동을 비정치화로 해석하는
것은 이 같은 신적 기원을 부정
케 한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또 대부흥운동이 순수한 영적각성운동이라는 사실은 사경회운동
과 깊이 연계성을 지니고 발전했다는 사실에서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경회가 부흥운동의 중요한 도구였다는 사실은 한국교회 부흥운동을 특징짓
는 놀라운 회개운동이 성령의 역사가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비정치화의 해석은 한국대부흥운동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아
니라고 박 교수는 강조했다.
이날 패널로 참여한 문병호 교수(총신대 신학대학원)는 부흥은 시대심리
가 동시적으로 발출된 것이 아니며 정치화 혹은 비정치화의 산물도 아니다
고 박용규 교수의 발표를 뒷받침했다. 문 교수는 부흥은 오직 하나님만이
이루시는 역사로 평양대부흥의 본질에 대한 접근도 신학적의로만 가능하다
고 설명했다.
이날 학술세미나에서 이원설 박사는 이 시대의 표적과 엑소더스란 제목으
로 발제했으며 이 박사의 발제에 오치용 목사(왕십리교회․대부흥운동 총
무), 최정훈 교수(연세대 명
예교수)가 논평했다. 또 저녁에는 부흥사경회를
열고 예배와 기도회를 진행했다.
한편 예장합동은 오는 3월 31일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예배를 주제로 평
양대부흥 100주년 기념 제2차 학술세미나 및 부흥사경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