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복음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복협 ‘한국교회와 사회봉사’ 주제 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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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복음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복협 ‘한국교회와 사회봉사’ 주제 발표회 
성경적 설교 삶 없는 한국교회 반성 필요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가 지난 10일 개최한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에서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양극화 문제 해소에 한국교회가 책
임을 인식하고 어설픈 복음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교회와 사회봉사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손봉호 총장(동덕여
대)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조현삼 목사(서울광
염교회) 등 발표자들은 한국교회가 성경대로 설교하지도 않고, 그런 삶을 
살지도 않으면서 세상과 교회를 이원론적으로만 파악하는 어설픈 복음주의
에 빠져있다고 진단하고 교회가 기독인의 경건성 유지를 기본으로 사회정
의에 나서 세상의 필요를 채워주는 시스템을 구축해 적극적인 사회봉사자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손봉호 총장은 왜 사회봉사인가란 제목으로 구제와 
봉사는 교회의 사명임을 강조했다. 

손 총장은 전도는 가장 훌륭한 사랑이지만 구제도 이웃사랑의 중요한 방식
이라며 사회봉사는 구제의 연장이며 구제는 전도를 더욱 효과적으로 만든
다고 말했다. 

손 총장은 또 교회의 연보와 재산은 원칙적으로 구제를 위한 것이라며
아름다운 예배당과 교육관보다 굶은 사람을 먹이고 가난한 사람의 병을 고쳐
주는 것이 하나님께 더 큰 영광이 된다고 구제와 봉사의 중요성을 역설했
다. 

손 총장은 마지막으로 사회봉사를 하면 모두 그리스도인이 되는 건 아니지
만 참된 그리스도인과 교회는 사회봉사를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고 당부했
다. 

두 번째 발표를 한 손인웅 목사는 선교초기부터 일제시대까지 60여년의 한국
교회사를 정리하고 사회봉사가 교회의 본질적 사역으로 사명을 다할 때 효
과적인 선교수단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또 해방 후 현재까지의 한국교회사를 고찰하고 교회성장운동의 
한계를 절감
한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 역시 사회봉사임을 설명했다. 

손 목사는 그러나 사회봉사가 교회성장의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은 또 하나
의 실패를 예고하는 것이라며 복음 실천을 위한 사회봉사가 되어야 함을 
당부했다. 

이어 이정익 목사, 조현삼목사(서울광염교회)가 나와 교회의 사회봉사 실천
사례를 발표했다. 

이정익 목사는 현재 신촌성결교회가 펼치고 있는 탁아방과 유아원 운영, 방
과 후 학교, 상담실, 은빛교실, 에덴의집 운영, 장학금 지원 등의 다양한 사
역을 소개했다. 

감자탕교회로 유명한 서울광염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조현삼 목사는 한국기독
교연합봉사단의 활동, 노숙자를 위한 사랑의집 운영, 생명의 쌀 나누기 운
동 등을 소개하고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봉사활동 동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