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선물증정 행사를 마치면서_홍영기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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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선물증정 행사를 마치면서 

< 홍영기 선교사, 합신세계선교회, 본부선교사 > 

“격려와 위로의 풋풋한 경험 나눠” 

5월 어버이날에 즈음하여 합신세계선교회(회장 한광수 목사)에서는 외국에 
나가 있는 선교사들을 대신하여 선교사 부모님께 선물을 드리는 행사를 하였 
습니다. 

선교사 부모님들께 선물 드려 

어버이날을 기준하여 약 한달 전부터 기도로 준비하고 총회소속 선교사 부모 
님들의 주소와 연락처를 파악하였습니다. 특별히 서울지역은 직접 방문하여 
증정하고 지방은 택배로 전달하는 방식을 택하였습니다. 
서울 지역 30 가정, 지방 91 가정 등 총 121가정 가운데 서울 지역에 거주하 
고 계시는 부모님 20가정을 친히 방문하였습니다. 모든 선교사님 부모님을 
직접 찾아가서 뵙는 것이 도리이나 여건상 여의치가 않아 지방에 계신 분들 
에게 선물은 택배로 먼저 보내고 6월부터 순차적으로 방문하기로 계획하였습 
니다. 

직접 방문한 서울지역의 선교사 부모님들은 선교회의 관심과 사랑에 큰 고마 
움을 표하면서 기뻐하셨습니다. 항상 자식 걱정이 멈출 날 없는 부모님과 함 
께 선교사역에 여념이 없을 자녀들의 건강과 지혜, 능력을 위해 두 손 모아 
기도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어느 날은 방문 길에 비가 오는데다 만나는 장소가 서로 엇갈려 거리에서 30 
분 이상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기다림 끝에 부모님을 뵙게 되니 더욱 반가 
워 나도 모르게 반가움의 악수를 청하기도 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에게 격려와 위로가 될 수 있기에 더욱 반가움이 컸겠지요. 

한 어머니는 80이 넘는 연세에도 불구하고 해외로 나간 자녀와 아직도 예수 
님을 영접하지 않은 자녀들을 위해 눈물로 하루 4시간 이상 기도를 하신다 
고 하셔서 큰 은혜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이 어머니는 전도의 열정이 대단하 
셔서 운전면허를 따는 대로 전국 방방곡곡 돌아다니면서 전도를 하고 싶다 
고 하셨습니다. 말씀을 들으며 절로 고개가 숙여졌고 새로운 도전도 받았습 
니다. 이러한 어머니의 기도로 자손 중에 9분이나 목회자가 되었다고 합니 
다. 

친자녀 5남매와 고아들 4명을 입양하여 9명의 아이들을 키우신 부모님도 만 
나 뵐 수 있었습니다. 9자녀들을 키워내신 이 어머니는 이제 장성한 자녀들 
이 가정을 이뤄 온가족이 모이면 30명이 넘는 잔치집이 된다며 자랑도 하고 
또 지난 어려운 시절을 기억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셨습니다. 이제 자녀 
들이 모두 목회자로, 선교사로, 사업가로, 교수로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 
운 삶을 사는 것을 보면서 늘 감사의 생활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하기도 합 
니다. 

연로하신데도 매일 몇 시간씩 자녀의 건강과 선교 사명을 위해 기도하고, 아 
직도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은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전도하는 모습과 사랑 
을 몸소 실천하는 부모님들을 뵈면서 약 4주간의 어버이날 기념 선물 증정 
행사를 정리하면서 부모님과의 만남이 큰 은혜와 도전이 되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은혜와 도전받는 만남 이뤄져 

지금부터라도 선교사님들의 사역에 기도로 함께 동참하고 부모님 사랑하는 
마음을 늘 간직하고 표현하여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