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냐 귀신이냐” 김수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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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냐 귀신이냐”

김수홍 목사_합신초빙교수

신약성경 마가복음 5장에 보면 예수님이 계시지 않은 곳에 귀신이 창궐(猖
獗)했던 기사가 나온다(막 5:1-20). 예수님께서 거라사 지방을 방문하시기 
전, 거라사 사람에게는 수많은 귀신이 들렸던 일이 있었다.

그 귀신이 들렸던 사람은 첫째 항상 무덤 사이에 살았었다. 정상적인 가정생
활과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둘째로 사납기가 그지없었다. 
자기를 붙잡아 맺던 고랑을 쉽게 끊어버렸고 자기를 맨 쇠사슬을 하나의 불
탄 실을 끊듯 쉽게 끊을 수 있어서 사회의 통제를 벗어나서 살았다. 그리고 
셋째로 항상 소리를 지르면서 살고 있었다. 그 사람은 하루도 쉬지 않고 소
리를 지르면서 세월을 보냈다. 그리고 또 넷째로 그 사람은 옷을 입지 않고 
살고 있었다. 어느 정도로 벗었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정상인은 아니었
다. 

예수님께서 거라사 지방을 방문하셨을 때 그 귀신들렸던 사람은 고양이 앞
에 쥐가 되어 쩔
쩔 매면서 예수님 앞에 와서 절을 하고 또 자기를 괴롭히지 
말아달라고 애원했다. 귀신들은 이제 꼼짝 못하고 무장해제를 당하게 되었
다. 그 수많은 귀신들은 예수님의 한마디 명령 때문에 순간적으로 그 사람에
게서부터 빠져나왔다. 귀신이 빠져나간 사람은 어떤 치료기간도 필요 없이 
금방 정상적인 사람이 되었다.

그는 이제 무덤사이에서 사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의 마을로 돌아가 어엿한 
사회인이 되었고 사납지도 않은 온유한 사람이 되었으며 큰 소리도 지르지 
않고 보통 사람처럼 말하며 살게 되었다. 그리고는 그는 이제 더 이상 옷을 
벗고 사는 사람이 아니라 계절 따라서 옷을 입고 사는 사람이 되었고(15절) 
또한 예수님을 전하는 전도자가 되었다(19-20절). 

오늘도 예수님이 계시지 않은 곳에 귀신들이 창궐하고 있다. 옛날 2천년 전
의 귀신들이나 오늘날의 귀신들이나 그 속성은 변하지 않았다. 지금도 귀신
들은 사람들 속에 들어가서 정상적인 가정 생활을 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
다. 오늘날 많은 남자들은 이 여자, 저 여자 바꿔가며 살고 있고 또 어떤 여
자들은 행복이라는 것을 찾아 이 남자, 저 남자를 따라다니면
서 누구 아이인
지도 모르는 아이를 낳아 기르고 있다. 그리고 귀신들은 오늘날 많은 사람들
을 사납게 만들고 있다. 세상의 경찰이나 검찰도 손을 쓰지 못할 정도로 사
나운 사람들이 되었다. 

오늘 안방까지 들어오는 연속극이나 혹은 영화관의 스크린을 보면 사납기가 
한량이 없는 것들이 있다. 그리고 인터넷 게임을 보면 사나움의 극치를 달리
고 있다. 그리고 별 이유 없이 사람을 해치며 또 수많은 사람을 식은 죽 먹
듯 죽이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또 오늘 귀신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소리
를 지르게 하고 있다. 소리를 지르지 않으면 무엇이 이루어지지 않는 듯 굉
장한 굉음(轟音)을 내고 있다. 

세속 음악인들의 무대를 잠시 들여다보아도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굉
음을 낸다. 기타와 북을 잡은 사람들은 젖 먹던 힘을 다 들여 큰 소리로 울
리고, 게다가 앰프까지 동원하여 음악회장을 소음장(騷音場)으로 만들고 있
다. 이런 굉음 현상과 풍조는 안타깝게도 교회 안에까지 들어와 마치 세속 
음악이나 연출하듯 떠들썩한 찬양 팀을 운용하고 있다. 주일 낮 찬양대를 제
외하고는 대부분의 찬양 팀들은 귀청이 떨어지도록 
큰 소리로 찬양하고 있
다. 그렇게 큰 소리로 찬양해야 하나님께서 들으시는 것인가? 

오늘날 귀신의 영향은 사람들의 몸에서 옷을 벗게 만들고 있다. 벗어도 너
무 벗어 던지게 만들고 있다. 거의 나체가 될 정도가 된 것이다. 여자들의 
옷을 보면 아랫도리는 점점 짧아져 올라가고 있고 윗도리는 점점 파서 내려
오고 있다. 그리고 그것도 모자라 옷의 중도 막을 잘라버리고 살을 내놓고 
다니고 있다. 이제 더 벗을 수는 없는 형편에까지 도달한 것이 아닌가. 우리
는 지금 예수님 없는 거라사 지방에서 살고 있다. 우리나라는 예수님을 점
점 떠나고 있어서 사탄의 영향은 점점 극대화되어 가고 있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을 만나야 한다. 예수님을 만나서 예수님의 사람들이 되
어야 하겠고 정상인이 되어야 하며 온유한 사람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
고 예수님을 만나서 조용조용히 살아야 할 것이다. 소리가 너무 커서 우리
의 정신이 혼미해졌다. 그리고 예수님을 만나서 정상인이 되어 옷을 단정히 
입고 살아야 할 것이다. 서로 옷 벗기 경쟁에 나섰다가 나라가 망하면 어떻
게 되겠는가?

인류학자 어윈(J.D.Urwin)은 인류가 
겪어온 88개 문명의 흥망사를 연구하는 
중에 놀라운 공통점을 연구하여 발표했다. 어느 문명이나 그것이 일어나는 
시대에는 성도덕이 건전했고 문명이 쇠망하는 시대에는 성도덕이 문란했다
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성도덕의 문란으로 멸망직전에 놓여있다. 
이제 우리의 살길은 예수님을 만나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것이며 예수님을 
높이는 것이다. 이제 우리 1,000만 성도들은 예수님께 기도하여 귀신들이 우
리나라에서 빠져나가는 역사를 연출해야 하며 우리나라를 멸망에서 구출해
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