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처럼 번지는 어머니기도회를 기대하며…
김원광 목사/ 중계충성교회
2004년 춘계특별새벽기도집회를 마친 후, 본 교회 중등부를 담당하고 있는
김윤섭 전도사로부터 하나의 기획 안이 올라왔습니다. 특별새벽기도회로 붙
은 기도의 불을 그냥 끄기 아까우니 학생회에서 어머니들을 모아 ‘어머니
기도회’를 계속해서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이었습니다. 그 순간 기획 안
의 용어가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어머니 기도회?!” 어머니 기도회란 용어가 무척이나 따뜻하고 강력하게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한 부서의 기도회로 하는 것보다
교회 안의 모든 어머니들이 함께 기도하는 모임으로 만들어 보자는 뜻을 밝
혔습니다. 어머니 기도회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 1년이 넘도록 어
머니 기도회는 진행되었고, 그동안 국민일보와 극동방송 등을 통해서도 저
희 교회의 ‘어머니 기도회’가 소개되었습니다. 덕분에 이제는 제법 많은
교회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어머니 기도회’를 진행하면서 나타나고 있는 몇 가
지 아름다운 현상들을 소개해 드리고, 이를 통해 저희 중계충성교회의 ‘자
녀를 위한 어머니 기도모임’이 전국 교회에서 들불처럼 일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어머니들의 뜨거운 기도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머
니들의 자녀사랑은 새삼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어머니의 본
성과도 같습니다. 사실 어머니들의 대부분의 기도제목은 자녀를 향한 것들입
니다. 그러므로 ‘자녀’라는 분명한 대상을 놓고 함께 기도하기 시작하자
기도회에 뜨거운 열기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저기서 눈물을 흘리며
자녀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어머니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큰 감동을 줍니
다.
둘째로 가정의 회복입니다. 사실 자녀들을 위하여 기도하기 위해서는 자신
과 자녀의 관계, 남편과 자녀의 관계, 부부와 자녀의 관계 등등을 생각지 않
을 수 없게 됩니다. 이런 모든 부분들에 대하여 말씀을 통해 지도를 받고,
기도하기 시작하면서 가정의 회복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자녀를 키우는
가운데 자신
의 성품 때문에 자녀에게 상처준 일들로 인해 아파하던 마음에
위로가 임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식의 어리석은 반항과 부모에게 행하는 못된 행실들로 인하
여 받았던 마음의 상처들에도 치료가 임합니다. 부부간에는 자식에 대한 의
견 차이와 그로 인해 발생한 문제들의 원인을 깨닫고 반성하게 되기도 합니
다. 이런 과정들을 통하여 가정이 회복되는 역사를 목격하게 됩니다.
셋째로 새신자 구원입니다. ‘어머니 기도회’를 진행하면서 감사하게 되는
또 하나는 교회를 전혀 다니지 않던 어머니들이 기도회에 참석하는 일들이
일어난다는 사실입니다. 주변의 믿는 어머니들을 따라 자기도 자식을 위하
여 기도하겠다고 ‘어머니 기도회’에 함께 나오는 불신 어머니들이 많아지
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새벽마다 정화수 떠놓고 손바닥이 닳도록 비비며 알
지도 못하는 신에게까지 기도하는 것이 한국의 어머니들입니다. 이런 감성
이 ‘어머니 기도회’를 통하여 자극이 되자 교회를 전혀 다니지 않는 불신
어머니들이 교회에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넷째로 사역다변화의 가능성입니다. ‘어머니 기도회’를 하면서 이 기도회
r
의 장점으로 느끼게 되는 것 중에 하나가 이 사역을 참으로 다양하게 전개
할 수 있겠다는 점입니다. 즉 이 사역을 하는 가운데 중보기도훈련학교를 운
영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어머니들을 위한 상담치료
를 할 수도 있고 가정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함께 진행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현재 저희 중계충성교회에서는 이런 사역의 결실들을 위하여 외부강
사를 적절히 이용하고 있습니다. 가정사역 등에 능력이 있는 분들을 초대하
여 함께 은혜를 나누기도 합니다.
다섯째로 어머니기도회를 통하여 자녀들의 복된 미래를 기대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기도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그러므로 기도하면서 복된 자녀들의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
일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자녀들의 미래는 곧 나라와 민족의 미래가 될 것
입니다.
저희 중계충성교회는 ‘어머니 기도회’라는 이 사역이 전국의 각 교회마다
소개되어 우리 교회와 함께 온 나라의 교회들이 동시에 기도하게 되기를 소
망하고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이면 전국의 어머니들이 각자의 교회에서 자
기 자녀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모습이 들불처럼 번지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전국의 모든 믿음의 어머니들이 “수요일은 어머니들이 자녀를 위하여 기도
하는 날입니다!”라고 외치며 교회로 모여드는 환상을 마음에 그려봅니다.
오늘 우리 시대, 우리 민족이 누리고 있는 이 놀라운 축복들은 사실, 우리
이전 세대 부모님들의 기도의 결과라는 말들을 듣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
리 세대에게도 다음세대를 위하여 기도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
까? 이 ‘어머니 기도회’운동이 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임을 믿어 의심
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