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지역의 미전도종족 “학가인”  손내민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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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지역의 미전도종족 “학가인” 

손내민 선교사( 총회협력선교사 ) 

미전도종족이라고 할 때 우리는 닫힌 지역을 연상한다. 정치적으로 소외되었
거나 문화적으로 낙후된 민족들, 지리적으로 편벽된 오지에 있는 사람들을 떠
올리게 된다. 그러나 열린 지역이어서 복음전도에 자유가 있고 이미 여러 방
면에서 현대화된 나라에도 미전도 종족이 있다. 그들이 바로 대만의 학가인들
이다. 

학가인들은 원래 중국고대 한족의 후손들로서 중국대륙의 중원지방에 있었던 
사람들이었지만 여러 시대를 거치면서 서서히 남부로 이주하였다. 수 없는 이
주를 통하여 다른 종족간의 대립에서 오로지 종족의 단합과 인내심만이 역경
을 이겨 나갈 수 있게 하였기에 민족의 정체성이 나름대로 강하게 형성되어왔
다. 

나그네와 같은 그들의 역사와 독특한 민족성 때문에 학가인들을 동방의 유태
인이라 불리우기도 한다. 그들을 가리키는 이름 “학가'(hakka)는 학가어로 
손님족(guest)라는 뜻이다. 한자
표기는 客家라고 한다. 

18세기초 학가인들은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대만으로 집단 이주를 한다. 
이미 다수의 대만인들이 이주해 있었기에 학가인들은 북쪽 산간지방을 중심으
로 지리적으로 고립된 곳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대만에는 300만
의 학가인들이 살고 있다. 

학가복음화의 역사는 120년이 다 되어가고 있지만 학가인들은 대만 전체의 복
음화율인 3%에도 훨씬 못 미치는 0.3%미만의 복음화율에 머무르고 있다. 이
는 1000명으로 계산할 때 3명만이 신자이며 나머지 997명은 그리스도밖에 있
는 사람들이라는 비참한 사실을 알려준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몇몇 학가 선교사들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본다면 그동
안 학가인을 종족집단으로 접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언어를 배우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려는 전략적인 접근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의 미전도
종족 연구 기관도 작년 하반기가 되어서야 비로서 학가인을 미전도 종족에 분
류하였다. 

한국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미전도종족 학가인들, 그들은 우리가 마음에 
품고 기도해야할 잃어버린바 된 하나님의 백성이다. 복음의 불모지인 
대만
의 학가복음화 비젼은 곧 대만의 복음화와 더 나아가 중국대륙과 동남아에 있
는 화교 복음화의 거시적인 비젼을 품게 되는 것이다. 

선교사가 해야할 일 중에 하나가 미전도종족에 대해 연구하고 그 필요를 알리
는 것이라 생각한다. 교회는 감추어진 미전도종족을 마음에 품고 기도하므로 
세계복음화의 비젼에 동참할 수 있다. 

한 민족을 품고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이다. 잃어버린바 된 
백성이 주님께 돌아올 때 하나님은 가장 기뻐하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