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타락이 인류로 하여금 어떠한 지위에 이르게 하였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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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주 목사/ 소식교회 

제17문

문 : 이 타락이 인류로 하여금 어떠한 지위에 이르게 하였습니까?

답 : 이 타락이 인류로 하여금 죄와 비참한 처지에 이르게 하였습니다. 

성경 : 열왕기상 18:16-19

원죄와 인류의 비참한 처지 

이 부분에서는 아담의 타락 이후에 불행하게 된 우리의 처지를 생각하게 됩니
다. 하나님의 택하신 바 된자들이 이 일을 참으로 알게될 때에 우리의 모든 
자랑과 자만한 마음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진심으로 겸손하게 됩
니다. 아울러서 우리가 완전히 잃어버린 “선”을 각각 하나님안에서 회복하
기 위하여 하나님을 찾겠다는 새로운 열성의 불길이 일어나게 됩니다.

1. 오늘 살피는 성경 본문은 이스라엘의 악한 왕 아합과 선지자 엘리야가 대
결하는 장면입니다. 

아합이 엘이야를 보자 그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여 네
냐?”라고 말하였습니다. 이것은 삼년 반 전에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하기를 
“나의 섬기는 이스라
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을 가르켜 맹세하노니 내 말이 
없으면 수년동안 우로가 있지 아니하리라”(왕상17:1)고 말한 때문이었습니
다. 과연 이 말대로 그 땅에는 비가 오지 아니하여 이스라엘 경내에는 기근
이 극심하였습니다. 들에는 곡식이 없어 사람들이 고생이고, 또 꼴이 없어 가
축들도 키우기 어려웠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긍휼히 여기심과 은혜 베푸심
이 신,불신간에 모든 인생들의 삶의 근원이 됩니다. 하나님이 비를 주시지 않
으면 사람이 이렇게 살기 어렵습니다. 삼년 반의 가뭄은 모든 백성과 왕에게 
까지 괴로움이었습니다. 아합은 피부에 와 닿는 괴로움으로 인하여 엘리야에
게 부르짖습니다. 아합 왕의 절규가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여 네냐?”
였습니다. 

엘리야가 아합을 찾아가 가뭄을 예고한 일에서 부터만 보고, 또 사태를 피상
적으로 보면 선지자 엘리야를 향한 아합의 손가락질이 옳겠습니다. 그렇지만 
사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하여 우리는 역사를 좀 더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
다.

2.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다윗과 그의 후손이 영영히 다스리라’
는 하나님의 언약을 받았습니다(삼
하7:11-16). 

그런데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말년에 이방인 아내들로 말미암아 우상에게 끌
립니다. 그 죄로 인하여 아들 르호보암 대에 가서 북쪽 열지파가 다윗 왕가에
게 반역하여 따로 나라를 세웁니다. 

그러므로 남쪽 유다와 북쪽 이스라엘로 나뉘었습니다. 북쪽 이스라엘은 여로
보암의 죄를 답습하여 벧엘과 단에서 송아지 우상을 섬겼습니다. 그러던 중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왕이 되어서는 송아지 우상 숭배에다가 바알신을 섬기
는 죄를 더했습니다. 

이스라엘 왕보다 심히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노를 격발하였더라”입니
다. 이스라엘의 악이 개선되거나 감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눈덩이처럼 부풀
려져 가며 굴러가는 듯합니다(16:25). 오므리는 악행을 법제화하여 시행하였
습니다(미6:16). 그리고 ‘아합은 그의 아비 오므리’보다 더 하였습니다
(16:30-34). 

바로 이런 사연들이 있어서 엘리야는 바로 대답하였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을 괴롭게 한 것이 아니라 당신과 당신의 아비의 집이 괴롭게 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명령을 버렸고 당신이 바알들을 좇았음이니이다”라고 말하였습니
다. 이 장면은 사
람이 재난을 당할 때 그 근본 원인을 찾아 죄를 발견하고 회
개하지를 않는 모습입니다. 
하나님 앞에 회개는 하지 않고 피부에 와 닿는 재난만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그의 종들을 욕하는 그야말로 악에다가 악을 더하는 한 표본이 되겠
습니다. 

세상에는 기근과 지진과 전쟁과 질병과 여러 행태의 갈등과 도시의 뒷골목에 
있는 여러 비참한 현실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피할 수 없는 죽음 등 허다한 
비참이 있는데 이 배후에는 항상 죄가 있습니다. 

특별히 이스라엘에게는 불경건으로 시작된 모든 불의가 그곳에 만연해 있습니
다. 이것이 인류가 처하는 비참한 현실 입니다.

3. 사람이 타락한 이후에는 이렇게 죄와 비참에 처하게 되었고 거기서 헤어나
지 못합니다.

1) 사람은 타락한 책임을 느끼고 부끄러워하고 참으로 회개하기 보다는 비참
한 현실만을 아파하는 것이 고작입니다. 또 아파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
가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합니다. 

“하나님이 선하시면 왜 이런 비참한 일이 땅에 있게 하시느냐?” 또는 그 하
나님의 능력을 의심 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선하신?데도 왜 이런 
재앙이 
땅에 있지 않게 못하신단 말이냐?”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평가
가 잘못된 것처럼 말합니다. 하나님의 징벌이 가혹하다고만 말합니다. 그
래서 대부분은 더 완고해지고 참으로 회개하지 않습니다.

2) 계시록 6장에는 재앙이 계속적으로 땅에 내리는 것이 기록되었는데, 이는 
하나님의 진노가 내 리는 것입니다. 8장, 9장에도 계속적인 재앙이 묘사되었
는데 이 재앙 속에 있는 사람들의 반응 을 보면 “이 재앙에 죽지 않고 남은 
사람들은 그 손으로 행하는 일을 회개치 아니하고 오려 여러 귀신과 또는 보
거나 듣거나 다니거나 하지 못하는 금, 은, 동과 목석의 우상에게 절하고 또 
살인과 복술과 음행과 도적질을 회개치 아니하더라”(계9:20, 21)고 묘사합니
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을 훼방하는 모습도 봅니다. 

“또 중수가 한 달란트나 되는 큰 우박이 하늘로부터 사람들에게 내리매 사람
들이 그 박재로 인 하여 하나님을 훼방하니 그 재앙이 심히 큼이러라(계
16:21)”고 하였습니다. 

4.사실을 바로 아는 사람이라면 세상의 비참한 현실이 크면 클수록 하나님 
앞에 인생의 죄가 크다
는 것을 알고 인정해야 합니다. 불평과 훼방보다는 
겸손과 회개의 태도가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긍휼히 여기심과 하나
님의 모든 은혜를 회복하는 첩경입니다. 

씨에스 루이스의 “고통에 관하여”란 책에 의미있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즐거움은 하나님의 속삭임이요, 양심은 그 분의 말씀이요, 고통은 
그 분의 외침이외다. 고통이야 말로 귀먹은 세계를 깨우는 확성기외다” 라
는 말입니다.

인류가 죄와 비참에서 헤어날 수 없다는 사실에 직면할 때마다 우리는 역사
의 시초로 거슬러 올 라가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타락의 원인을 파악함이 참
으로 지혜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을 입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가며 회개하여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진리가 항상 우리 자신을 반성하도록 요구하기 때문
입니다. 

그러므로 사도께서는 “심령으로 새롭게 되라”고 요구합니다(엡4:23). 또 같
은 방식으로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고 권고 합니다.

-묻는말-
1. 아합이 엘리야를 어떻게 평가하였습니까? 
이같은 말은 무엇을 어떻게 보는데서 
나오는 말입니까?
2. 이스라엘은 본래 어떤 백성들 입니까?
3. 이스라엘의 역대 죄상을 솔로몬에서 아합까지를 이야기해 보십시오.
4. 인류 역사상 비참함이나 고통이 없던 시대가 있었습니까?
5. 사람들이 비참한 현실에 대하여 일반적으로 어떤 반응을 보입니까? 
세상 끝에는 좀 나아지겠습니까?
6. 비참한 현실을 당할 때 무엇을 동시에 생각하는 것이 지혜입니까? 
또 어떻게 해야 옳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