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조가 창조 받은 지위에서 타락하게 된 죄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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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주 목사/소식교회

제15문
문 : 우리 시조가 창조 받은 지위에서 타락하게 된 죄가 무엇입니까?
답 : 우리 시조가 창조 받은 지위에서 타락하게 된 죄는 금하신 실과를 먹은 
것입니다.
성경 : 야고보서 4:11-12(신명기 5장)

주님만이 입법자와 재판자

성경 이해에 있어 우리 선진들에게와 오늘의 우리에게까지 가장 크고 확실하
며 또한 가장 좋은 관점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성경 전체가 ‘삼위일체 하나
님의 자기 계시’라는 관점입니다. 이런 관점은 지금까지 ‘언약’이나 ‘하
나님의 나라’라는 개념보다 더 큰 신론적인 체계입니다.
창 1:1 – 계 22:21 말씀까지를 ‘성삼위 일체 하나님의 자기 계시’로 이해
될 때 여타한 다른 사상들이 걸러지고 교정되며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만이 우
리에게 있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세계와 인생이며 인생의 죄의 문제를 논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자기 계시를 바르게 이해
하는 터에서 인생의 근본 문제나 죄 문제가 살펴져야 합니다.

죄의 
본질 알아야

의와 죄책과 사망이라고 하는 사람의 비참한 죄의 현실을 이야기할 때는 자연
히 근원을 찾아 시조 아담과 하와의 범죄를 말하게 됩니다.
그러면 창세기 3장에 기록된 대로 우리의 시조가 여호와 하나님의 금하신 실
과를 따 먹은 일을 거론하게 됩니다. 이때 흔히 ‘과실 하나 따 먹은 것이 그
렇게 큰 죄인가?’ 하는 생각을 품기 쉽습니다. 그렇게 되면 은연중 ‘하나님
은 사람보다 도량이 좁고 너무 엄격하시다’고 생각하게 되고 오해하기 쉽습
니다 또 그럴 수가 없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라도 ‘창세기의 이야기는 신화가 
아닌가’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왜냐하면 한 나라의 생성과정을 설명하게 
될 때에 거의 단군신화와 같은 가설적인 이야기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 과실을 따 먹은 이야기가 단순히 길가다가 남의 밭에 들어가서 과일
을 따먹은 일이라면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께
서는 사람이 길가다가 배고파서 이웃의 것으로 요기하는 때와 같은 경우 그 
사정을 이해하시고 거기 관계되는 법을 만드시는 배려까지 하셨습니다. 
신명기 5장 이후 이스라엘이 마땅히 듣고 순종해야 
할 기본법과 이어서 실정
법을 이야기 하실 때 자상한 배려를 하신 것입니다(신 23:24-25).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는 그 이웃에 대하여 이만한 너그러움이 있기를 원하셨습니다.

법은 긍휼 드러내야

그렇기 때문에 창세기 3장의 금한 과실로 말미암은 죄를 하나님의 마음이 좁
은 소치로 돌리는 일은 속단이요, 매우 천박한 생각입니다. 이렇게 성삼위 일
체이신 하나님을 사람이 자기 수준으로 끌어내려서 이해할 때 큰 오류를 범하
는 것이고, 이와같은 방식에서 각종 그릇된 신학이 나오고 급기야는 우상주의
와 인본주의의 형식과 이단이 속출하는 것입니다. 
특히 포괄적으로 우상주의란 하나님을 피조물의 수준으로 끌어내리며 또한 피
조물을 하나님 수준으로 끌어올림의 방식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
에 성경 이해를 ‘하나님의 자기 계시’라는 관점에서 이해하게 될 때 이런 
그릇되고 오염된 사상들을 정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같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본질에 관한 문제는 좀더 신중히 생각해
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