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형목사
– 소요리문답 제2문 –
◈ 어떻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할 것인가
를 지도하기 위하여 하나님은 무슨 준칙(準則)을 우리에게 주셨습니까?
▶ 구약과 신약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영
화롭게 하고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할 것인가를 지도하는 유일한 준
칙입니다.
(참조/마19:4,5; 신4:2)
지난 시간에는 성경의 권위와 영감에 대해서 생각하였다. 성경은 하나의
책이 아니라 절대적 권위가 있는 책인데 그것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책
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감동 즉 영감의 성격은 기계적인 것이 아
니라 사람의 개성을 살린 ‘유기적 영감’이지만 사람의 말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포함된 것이 아니라 성경의 모든 부분이 영감되었으므로 ‘완전영
감설’을 믿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하나님의 소산이며 하나님의 계시
를 최적하게 나타내도록 하나님에 의하여 준비되고 설계된 것이다.
오늘은 우선, 유기적 영감에 대하여 “성경은 사람
의 말이지만 성령께서
쓰실 때 비로소 하나님의 말씀이 된다”는 가르침이 있는데 이는 그릇된
것이다. 성경은 본래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사람에게 구원과 순종의 효과를
내려면 성령께서 그 방향으로 쓰셔야 비로소 그렇게 된다. 그러나 사람이
성경의 가르침을 반대하고 등한히 할지라도 성경은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
이다. 하나님이 쓰실 때 하나님의 말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하나
님의 말씀인 것이다.
다음은, 성경은 완전히(즉 성경의 모든 부분이) 영감되었을 뿐 아니라 하나
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여기셔서 나타내고자 하시는 당신의 모든 뜻
을 나타내셨다는 사실이다. 이를 성경의 축족성이라 한다.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다.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사람이 믿고 하나님의 뜻대로
생활하고 구원 얻기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신 것이다. 어떤 분야는
명문(明文)으로, 더 세밀한 어떤 분야는 ‘선하고 필연적인 귀결’로 나타
내셨다. 밝히 말씀하셨어도 모르는 것은 성경 읽기를 게을리 한 탓이요, 생
각하면 도달할 수 있는 결론을 모르는 것은 성경을 상고하고 연구하지 않
은 탓이다. 노력을 기울이
지 않고 막연히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경솔한
것이다. 말씀을 읽고 상고하고 기도함으로 내면화해 나가야 한다.
성경계시가 이렇게, 우리에게 필요한 하나님의 뜻을 이미 다 나타내고 있
기 때문에 하나님의 다른 계시를 기다릴 필요가 없고 다만 성경계시를 밝
히 조명을 받으면 된다. 성경을 모르고서 성경과 배치되는 소위 계시들을
믿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선하고 필연적인 귀결로서 알 수 있는
것을 등한히 하고 성경의 가르침과 모순되는 교훈들을 따라가는 것은 얼마
나 위험한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