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고백_박은준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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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

하나님의 사랑고백

박은준전도사 dpsch83@hanmail.net

“하나님의 사랑 모두 풍성하게 누릴 수 있기를”

봄이 왔다. 봄은 쌀랑쌀랑한 바람으로, 때론 따스한 햇볕으로 자신의 존재
를 알리고 있다. 봄이란 계절에 특별히 이름을 붙이라고 한다면 난 ‘사랑
의 계절’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 믿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부활절이란 절
기가 있어 더욱 그렇게 부르고 싶다. 물론 부활 전에는 수난절이 전제되기
는 하지만 말이다. 

사랑으로 가득찬 계절

얼마 전 필요한 자료가 있어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이런 글귀를 발견하였다. 
“사랑의 표현 없이는 아무리 크고 완전한 사랑도 시들어 말라죽고 말 것이
다”(Sternberg). 
“사랑이란 표현하지 않으면 오래가지 못한다”(무명). 
“마음 속의 사랑은 써놓고 보내지 않은 편지와 같다”(무명). 
위의 글귀들은 모두 사랑의 표현이 소중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사랑’이란 말
을 자주 외치고 있는 믿음의 사람들은 사랑을 어떻
게 표현하고 있을까? 한번쯤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숙제인 것 같아서 밤늦
도록 숙제를 풀다가 문득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떻게 사랑을 표현하셨는지에 
생각이 머물렀다. 
우선 내 생각은 창세기의 하나님의 사랑 표현에 머물렀는데 하나님은 천지
를 창조하실 때에 빛, 궁창, 바다와 육지 또 채소와 나무, 해와 달과 별, 어
류와 조류, 그리고 동물, 제일 마지막으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만일 하나님께서 제일 먼저 사람을 창조하셨다면 그 사람은 과연 어떻게 살
았을까? 이런 물음에 도달하다보니 하나님은 참으로 사려가 깊으시고 세심하
시고 배려가 많으신 분이라는 해답이 내려졌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위하여 아니 나를 위하여 먼저 살 만한 무대를 마련해 
놓으신 것이다. 이런 하나님의 사랑 고백에 어찌 아니 감동하지 않을 수 있
겠는가! 
또한 하나님은 감정이 풍부하신 분이시다. 창세기에는 ‘보시기에 좋았더
라’ 특히 사람을 만드시고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하시면서 하나님
의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을 하셨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우리는 
어떠한지 한 번 생각해 볼 
일이다. 우리는 유교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부모 앞에서는 자식을 자랑해
서도 안되고 슬픈 일이 있어도 결코 울어서는 안 된다. 특히 남자들은 더 그
렇다. 자라면서 ‘울면 바보야’라는 말을 듣지 않고 자란 사람이 몇 명이
나 되는 지 궁금하다. 
감정이 풍부하신 하나님은 때때로 ‘질투를 하시는 분’이시라고 말씀하고 
계시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선 사랑의 표현으로 ‘질투’를 사용하셨다. 
‘질투’는 사랑하는 대상이 있을 때 나타나는 감정이다. 
사람들은 이 ‘질투’라는 감정을 부정적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
다. 어쩌면 그것은 사실일 지도 모르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나 아닌 
다른 사람이 사랑하고 있는데 ‘그럴 수도 있지’ 하며 무덤덤하다면 과연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가 물어봐야 할 일이라고 생각이 된다. 내 생각에 
적당한 ‘질투’는 삶에 윤활유가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구약 성경 곳곳에는 하나님의 사랑 고백이 무수하게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랑 고백에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래서 마침내는 예
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으나 사람들
은 역시 알지 못하므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히게 허용하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
신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 스스로 심장을 열어 보이면서 내 사랑을 받아달
라고 눈물로 고백하신 것이다. 그리고 삼일 후에 부활하심으로 인해 모든 믿
는 자들에게 소망을 가지도록 또 한번 사랑을 표현하셨다. 
이제 봄이다. 그간 얼었던 땅에 온화하고 따스한 햇빛과 바람으로 인해 싹
을 틔우고 꽃이 피우게 될 것이고 잠자던 개구리도 기지개를 피며 나오는 만
물이 소생하는 계절인 봄! 
우리 모두 영생의 소망을 주신 하나님께, 그리고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사랑
의 고백을 해보라고 감히 지면을 통해 권하고 싶다. 
‘생긴 대로 살지 뭐, 이제껏 안 하던 짓, 쑥스러워 못한다’고 하지말고 편
지 한 번 써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문자라도 한 번 날려보자. 퇴근
길에 팔다 남은 꽃 한 송이라도 들고 가자. ‘사랑해’라고 고백 해보자. 

마음껏 사랑을 표현하자

그런 우리를 볼 때 하나님은 이렇게 우리에게 사랑을 고백하실 것이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희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
자시
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습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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