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렵다면_데이지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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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에 쓴 편지(42)

두렵다면

Mrs. Daisy Sung_미국 포들랜드 한인 문화방송실

“오직,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만 평안해”

누구나 자라면서 어느 시점부터인지 무섭거나 두려웠던 기억이 있다. 초등학
교 시절 혼자 있는 공간이 되면 무섭게 느낀다. 쥐가 바스락거리는 소리도 
무섭고, 도둑이 올까봐 무섭고, 천둥이 크게만 쳐도 무섭다. 산 속을 갈 때
면 호랑이가 나올까봐 무섭고, 배를 타면 빠질까봐, 비행기는 날다가 떨어질
까봐 무섭다. 그만큼 자신에게 위험이 되고 해치는 일이 있는 것을 인식하
게 되면 두렵게 느낀다.

살면서 두려움 없는 사람 없어

그렇게 두려움은 성장해 갈수록 구체화되고 그 강도도 깊어진다. 나를 보호
하던 부모를 떠나 공동생활을 시작하면 자신에게 가해하는 사람이 있을 때
도 무섭게 느낀다. 경우에 따라서 학교 선생님도, 협박하는 친구도 무서울 
때가 있다. 형제나 부모도 예외는 아니다. 즉 사람도 무섭다는 것을 인식하
게 된다. 
그렇다. 사실 호랑이나 
사자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 건 슬픈 일이다. 처음 
인간을 만들어 놓고 보기 좋고 아름다워 흐뭇해 하셨던 그런 하나님한테 진
실로 죄송스럽게 느낀다. 그런 하나님 아버지를 모른 체하는 반역죄는 크고
도 크다. 그것을 원죄라고 했던가.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에 인간이 무섭고 악해지는 죄성이 들어왔다. 즉 사단
과 합작을 하는 죄의 자식이 된 것이다. 아담과 이브의 잘못이라고 조상 탓
이란 식으로 모른척하며 생각 없이 한평생 살아가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
러나 안타깝게도 이것은 이론도 아니고 만든 얘기도 아니고 종교라는 마약
에 도취된 것도 아니다. 현실이며 사실이어서 어느 것도 그 심각함을 뛰어 
넘을 것이 없다. 
일평생 평범하게 사는 모습이 흉측한 사단을 닮은 모양이라면 혹 눈앞에 당
장은 아닐지라도 망할 일만 하며 사는 것과 마찬가지다. 성공하려 애써 열심
히 살아온 길이 사단과 함께 빠질 저승길인데 어찌 심각하지 않은가. 정신차
리고 하나님의 음성에, 양심에 마음 기울여 보아야 한다.
문제가 있거나 밤이 되어 어두워지면 귀신이나 마귀가 나온다고 두려워하기
도 한다. 그런 존재는 실제로 있는 것이고 여
러 가지 방법과 모양으로 암암
리에 서로 고통을 당하고 산다. 남에게 말도 못하고 자신만 특별히 혼자 이
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고통을 받는다. 그러므로 현실과 또 다른 세
계를 넘나들며 혼란스런 생활을 하게 된다. 당연히 마음에 하나님이 없기 때
문이다. 
무신론자들도 애써 하나님이 없다고 부인해 보지만 그들에게도 영혼 깊은 곳
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세상에 알려진 철학 책들을 파보고 이 종교, 저 
종교 훑어보지만 시원한 대답도 없고 평안도 없다. 어떤 종교는 도를 닦는다
며 움직이지도 않고 앉아서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인간의 죄성을 떨쳐버리
고 극치의 평안을 얻는 해탈을 하기 위해 끝이 없는 구도를 한다. 그것을 하
나님은 가증하게 보며 미워하신다. 하나님을 무시하며 엉뚱한 것을 섬기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동안 재앙을 피하고 땅의 소산으로 잘 살고자, 또는 증거도 없고 
있지도 않은 극락에 도달한다며 다른 신을 섬긴다. 그것은 하나님이 만드신 
이 땅을 빌려 살고 있으면서 그 주인을 몰라보고 엉뚱한 헛것, 움직이지 못
하고 능력도 없는 사람의 손으로 만든 돌덩이를 두고(시 115:4) 상상의 날개

를 펴는 격이다.
하늘을 만드신 하나님 외에는 하늘에서 비를 내릴 다른 신도, 병든 자를 고
칠 어떤 신도 없다. 결국 하나님이 마음에 없고 의지할 곳 없을 때 두려움
의 장본은 물론 마귀, 사단, 악령이다. 그것들의 꼬봉 노릇을 순순히 잘하
며 섬기고 살면 이미 소유 당했음으로 방해를 당하지 않고 순순히 그냥 내버
려두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우상을 섬기게 되면 더 큰 하나님에게 저주를 
받게 된다(시 50:22).
어두운 세력 속에 쉽게 절망하고 불안하고 잘 안될까봐 걱정되고 파괴적인 
충동이 생기고 자제 능력을 잃고 끌려 다니는 것 같은 고통이 있는 경우라
면 그것은 하나님이 마음에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몰라보았던 
죄는 회개하여야 한다. 그런 죄는 예수님의 피의 보혈로 이미 용서받았음을 
알고 감사하는 기도도 드려야 한다. 그리하면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깨닫게 된다. 사단이 힘없이 물러가고 모든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로움을 얻
게 된다.

하나님 섬길 때 두려움 없어져

하나님께로 돌아가면 새사람으로 살 수 있게 된다. 회개하고 광명 찾아 세상
에 아무 두려움 없이 살 수 있는 길은 오
로지 예수 그리스도 뿐이다. 최고
의 권위를 가진 하나님이 나를 보호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