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지말자_데이지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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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에 쓴 편지(29)

속지말자

Mrs. Daisy Sung_미국 포들랜드 한인 문화방송실

남을 속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또한 그 속임을 한 번도 안 당해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게 속은 것을 알게 되면 기분이 좋지 않다. 그 중
에서도 세상을 뒤집어 놓고 싶을 만큼 분통을 터트릴 정도로 크게 속은 사람
도 있을 것이다.

속고 사는 사람들 의외로 많아

하지만 거짓으로 인해 속고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면 그 거짓은 드러내 밝
혀야 된다. 거짓 때문에 속음으로 인하여 자기 목숨까지 뺏기면 안 되기 때
문이다. 
일상 생활을 하다보면 거짓말을 하게 되거나, 거짓말을 하면서도 양심의 가
책 없이 당연한 생활의 한 부분이라고까지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살
다보면 거짓이 없으면 비정상이거나 이상한 일이 되기도 한다. 눈속임이나 
필요 이상의 과장을 하는 것도 거짓이다. 사실과 다르면 다 거짓이며 속임수
다. 
그런데 적당한 거짓 없이는 경쟁 사회에서 성공하기 힘들다는 이론
이 미화되
면 “융통성”이라고 넘겨버린다. 현실이야 그렇다 할지라도 속고 속이는 것
을 그냥 내버려 둘 수는 없다. 원래 그것은 사단이 하는 짓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아는 한 친구가 있다. 그 친구에 대하여는 세상이 만들어 놓은 최고
의 교육을 받고 최고의 지성인 위치에 있는 직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세상 
살아가는 법에는 바보이거나 융통성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하나님 말씀을 하나 하나 그대로 따르며 큰 손해를 보더라도 조용히 사는 사
람이다. 그러다 보니 거짓으로 포장되어 있는 사람들과 사는 것을 늘 힘들어
한다. 
그의 깨끗한 성품과 사는 모습은 오히려 순진하다고 하는 말이 어울린다. 요
즈음 사람 같지 않게 그가 검소하게 모았던 큰돈마저 어떤 사람에게 떼이기
도 했다. 그 사람은 자신이 장로라고 하면서 그의 순진함을 악용한 것이다. 
또 그의 직장 상관은 노골적으로 이리가 양가죽을 쓴 모습으로 대단한 손해
를 주기도 했다. 
이런 ‘사단이 왕 노릇하는 세상’이어서 가리지 않고 아무에게나 아무 때
나 닥치는 대로 경계선도 없이 공격해 오는 사단에게 속지 않으려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그처럼 크고 작은 거짓과의 전쟁은 세상 구석구석 막을 수
도 없이 발 디딜 틈도 없어 보인다.
그것이 바로 영적 전쟁터가 아닐까 생각한다. 속이는 것, 거짓들은 하나님에
게서 나온 것이 아니며 성령님이 시키는 것도 아니다. 처음부터 거짓과 죄
는 마귀에 속한 것이라 하였다(요 3:8). 마귀가 시키는 것인지도 인식 못하
면서 하나님의 정의에 반대되는 빗나가는 행동을 하는 것은 마귀의 꼬봉 노
릇을 하며 사는 것이다(요 8:34). 즉 마귀와 동조하며 마귀의 마음으로 인생
을 사는 것과 같다. 
부모가 시키는 것과는 항상 반대로만 하며 속을 썩이던 청개구리에 대한 일
화가 있다. 양심의 선함을 거슬려 세상 도덕 수준에 휩쓸려 거짓 속에 산다
면 하나님에 대하여는 청개구리 노릇을 하는 것과 같다.
하나님의 말씀이 다 옳은 것은 알지만 그것을 따르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
것은 세상에 빠져 재미있게 남보다 더 잘 살려는 목적 달성을 통해 얻을 이
익이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결국 손해볼 것 같아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
고 믿기 싫고 없다고 거부하고 싶은 것이다. 
어떤 이들은 교회를 다니며 믿는다고 하면서도 자신을 속여 가며 그
렇게 행
동한다. 마치 5분 후에 큰 교통 사고를 코앞에 둔 사람이 그 사실을 모른 
체 그대로 운전하다가 죽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사
고를 면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인생살이도 이와 같이 앞을 내다보시는 하나
님께서는 그 길을 피해 살라고 일러 주며 말씀하시고 있어도 까맣게 모른 
체 사람들은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렇게 목숨을 빼앗긴 것이 사단에게 속은 결과라는 것을 알게 되면 얼마나 
억울하고 원통하겠는가. 생사가 오고가는 것, 구원을 받고 못 받음이 사단에
게 속았기 때문이다. 자신이 하나님 대신 사단을 따라 산 결과라는 것을 언
젠가는 알게 된다.
사단의 그 속임수를 전혀 모르거나 또는 긴가 민가 하면서 ‘훔쳐먹는 떡이 
더 맛있다’라는 속언처럼 양심을 눌러가며 잘 살아 보겠다는 욕심은 포기해
야 한다. 예수님의 재림, 심판, 천국을 다 알고 들어보았지만 믿어지지 않
는 것은 사단에게 유혹되었기 때문이다. 즉 사단에게 지금 속고 있는 것이
다. 

사람의 속임수보다 수가 높고 에덴 동산에서 이브를 속여먹은 그 사단이 지
금도 안 믿는 사람은 물론 믿는 사람까지도 한 명이
라도 더 구원에 이르지 
못 하게 하기 위해 우는 사자처럼 삼킬자를 찾아다니고 있다(벧전 5:8).

사단에게 속는 것 가장 억울해

속지 말아야 한다. 나 자신 어느 순간에 ‘가슴을 치며 통곡하리라’고 하
는 사람들 중 하나가 되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