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위한기독교용어바로쓰기(13)-미움/ 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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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 

정설/ 나누며섬기는교회

유치원에서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우
리는 십 수 년 이상의 시간동안 ‘교육’을 받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국
가 종교가 기독교가 아닌 까닭에 우리는 오랫동안 교육을 받으면서도 교육 내
용들이 기독교와 무관한 것으로 가르침 받는 현실에 놓여있습니다. 더군다나 
여러 가지 종교와 신들에 대해 소개받으며 신을 믿지 않거나 혹은 범신론적
인 사고를 가진 선생님과 친구들과 부대끼며 생활하다보면 기독교인으로서 사
고력을 갖추고 행동에 이어지기까지 많은 어려움에 부닥칠 수밖에 없습니다. 

학교에서 우리는 어떻게 교육받고 있는지 생각해 볼까요? 공부하는 내용 자체
는 ‘어떠한 사실의 발견’을 말하고 있지만 해석하는 데 있어서는 기독교와 
정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점은 과학 과목에
서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학교에서 자연과 우주의 원리를 배울 때에 여기에 
하나님의 의지나 하나님의 섭리를 
공공연하게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이 일반적
인 분위기입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은 진화론이 그 흐름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
입니다. 

각 과목이 서로 분절화되어 가르쳐지고 한 과목에서조차 여러 가지 평가 기준
으로 나누어 해당 분야의 능력만 체크되는 교육 환경 속에서 내가 새로운 지
식을 접할 때 그 지식이 담고 있는 기독교적인 의미를 찾고 생각해낼 수 있
는 훈련을 해내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영어를 배우게 되
면서 ‘Human’이란 단어를 접하게 될 때 우리는 ‘인간’이란 원 뜻보다는 
[휴:먼]이란 발음과 입술 놀림에만 신경을 쓰게 되기 일쑤입니다. 누가 더 흉
내를 잘 내느냐에 따라 높은 성적이 매겨지고 관심과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것
이 오늘날의 현실입니다. 
기독교인들이 자라면서 난생 처음 ‘인간’이란 단어에 대해 접하게 되었다
면 그 사람에게 인간은 하나님 앞에 죄인이며 타락한 존재임도 함께 가르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런 교육을 우리나라 공교육에 기대하기
는 어려우니 교회와 가정에서 그러한 역할을 뒷받침해야할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사안과 문제의 본질에 대
해서 그 만물의 창조주이신 분보다 더 
잘 아는 존재는 없습니다. 특히 인간이 어떤지, 어떤 속성을 갖고 있는지, 
왜 그런 속성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성경에서 이미 풍요롭게 원리를 제
공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배우는 우리들은 그로 인해 세상의 사건 사고들 앞
에서 크게 요동하지 않고 사건의 본질을 더욱 뚜렷하게 알아낼 수 있는 기회
를 더 많이 갖고 있습니다. 

경쟁에서 우위에 서야 편하게 살게 된다는 것이 오늘날의 인생 공식과도 같
아 보입니다. 때문에 그러한 공식의 결과를 막연하게 기대하면서 수십 년을 
보내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다면 곤란합니다. 우리가 사는 유일한 목
적은 하나님을 알고 그를 영원토록 기뻐하는 데 있으니 기독교인들의 교육 목
적 또한 이런 인간을 길러내는 데 있어야할 것입니다. 다양한 학문과 사건사
고들을 기독교 세계관을 통해 재해석할 수 있는 훈련, 이것이 바로 기독교 국
가에서 태어나지 않은 우리들이 안고 있는 숙제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