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는 하나님의 선물”
문창석 목사(부다페스트 한인교회 http://budapestkch.freeweb.hu)
오늘은 헨리 나우웬의 글 중에 “자녀는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글을 함께 나
누고 싶습니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나그네에게 좋은 주인이 되는 것과 같다. 우리는 자녀
들이 우리와 같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는 자녀들이 우리와
얼마나 다른지 발견하면서 끊임없이 놀란다. 우리가 자녀들의 지성이나 예술
적 재능이나 운동 소질로 기뻐하거나 혹은 그들의 학습 부진이나 무절제함이
나 “이상한” 취미들로 인해 슬퍼할 수 있다. 우리는 많은 면에서 우리의 자
녀들에 대하여 모르고 있다.
우리는 자녀들을 창조하지 않았으며, 우리가 그들을 소유하는 것도 아니
다. 이것은 좋은 소식이다. 그들의 모든 문제들에 대해 우리 자신을 책망할
필요가 없다. 물론 그들의 성공 역시 우리 자신의 것으로 주장할 수 없다.
자녀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다. 그들을 우리에게 주신 것은
우리로 하
여금 그들에게 내적이며 외적인 자유를 위해 자라나기에 안전하고 사랑스러
운 장소를 제공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들은 환대를 요구하고 얼마 동안 좋
은 친구로 지내다가 다시 여행을 떠나는 나그네와 같다. 그들은 엄청난 기쁨
과 슬픔을 가져다준다. 그것은 그들이 선물이기 때문이다.
속담에 있는 대로, 좋은 선물은 “두 번 주어진다.” 우리는 받았던 선물을
다시 돌려주어야 한다. 우리의 자녀가 학업이나 직장이나 결혼이나 공동체 삶
을 위해서, 혹은 단순히 독립하기 위해 우리 곁을 떠날 때에 슬픔과 기쁨이
엇갈리게 된다. 왜냐하면 이때 “우리의” 자녀가 실제로 “우리의 것”이 아
니라, 그들이 다른 이들을 위한 참된 선물이 되기 위해서 우리에게 맡겨졌던
것임을 깊이 느끼기 때문이다.
특히 이 난폭하고 착취적인 세상에서 자녀들에게 자유를 허용하기는 너무
도 어렵다. 우리는 모든 위험에서 그들을 보호하기를 간절히 원하지만 그렇
게 할 수 없다. 그들은 우리에게 속해 있지 않고 하나님께 속해있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가장 위대한 행위 중 하나는 우리의 자녀들로 하여금 그들 나
름의 결정
을 내리게 하고 그들 자신의 길을 찾도록 허용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