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용어, 바로 쓰기 캠페인 – 2 ‘목사,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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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용어, 바로 쓰기 캠페인 – 2

‘목사, 장로’

정설/ 나누며섬기는교회

어느 날 친구가 불쑥 꺼낸 말. ‘장로가 되려면 돈이 많아야겠지?’ 수천 명의 
교인이 출석하는 어느 교회에서 장로에 선출되려면 기백만원을 헌금해야한다
는 말을 어디서 들었으며, 선출된 장로들 또한 사회적 지위가 높은 분들이라 
으레 그렇게 알았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기독교인 수가 수백만을 헤아리는 한
국에서 ‘장로’에 대한 인식은 매우 척박한 수준입니다. 

사람들은 주로 ‘장로’들의 행동이나 교회에서 드러나는 현상만 가지고 ‘장
로’가 무엇인지 판단합니다. 용어에 대한 뜻풀이가 바르지 못하면 현실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 잘못된 해결책을 사용하게 되고, 성경을 해석할 때에도 자
기만의 해석을 내리기 쉽습니다. 이런 점들이 하나 하나 쌓이다보면 교회가 
진리 안에서 든든히 서 가는 데 어려움이 따릅니다. 

장로교회 안에는 두 가지 장로직이 있습니다. 하나는 가르치는 장
로요, 다른 
하나는 다스리는 장로입니다. 가르치는 장로는 오늘날 목사라고 부르고 있습
니다. 교회의 머리되시는 분은 오직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장로
나 집사의 직분에 권세를 주셨지 특정인에게 권세를 주신 것이 아닙니다. 따
라서 각 직분을 맡은 자들은 평등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다스리는 장로보다 
가르치는 장로를 더욱 더 존경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딤전 5:17). 

일단 이 정도 지식만 가져도 교회의 직분자들을 목사-장로-교역자(전도사)-집
사-성도라는 수직 계급으로 이해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당회에
서 장로와 목사간에 의견 차이가 있을 경우에도 이를 정치적, 계급적 갈등 관
계로 놓고 상황을 바라본다면 비기독교인의 인식과 다를 바가 없어집니다. 

또 한국 교회에는 목회자를 신성시하는 풍조가 만연하고 목회자가 장로 위에 
군림하듯 독단적으로 교회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
회에서 목사와 장로는 동역하는 자임을 알아야할 것입니다. 

교회가 장로를 세울 때에 자질이 부족한 사람들을 함부로 세우는 것도 문제입
니다. 목사(가르치는 장로)의 경우도 마찬
가지입니다. 신학교의 난립과 함께 
목회자가 무수히 배출되는 현실이 그러합니다. 장로를 세울 때에는 개혁주의 
신앙관이 바르게 확립되어 있는지, 가정을 잘 다스리는 지 등등 성경에서 이
야기하는 여러 가지 자격을 깊이 살펴야합니다(딤전 3장). 단순히 연장자라
서 혹은 개인적인 열망이나 인격, 재력, 사회적 지위 정도만 판단하여 선출한
다면 그리스도를 모독하는 것과 같습니다. 

한편으로 디모데전서 3장의 자격 요건을 모두 갖춘, 이상적인 성도가 교회에 
나타날 때까지 장로를 한 명도 세우지 않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장로
가 없는 교회는 미자립교회로서 당회를 소집할 수 없습니다. 이는 곧 목회자 
혼자서 노회의 치리를 받지 않고 독단적으로 교회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생기는 
사례들은 이외에도 다양합니다. 

교회를 세워나가는 데 있어서 모든 기준은 성경에서 얻어야한다는 것을 늘 되
새겨야합니다. 이번 계기로 ‘장로’란 용어를 사용함에 있어 비기독교적인 생
각이 섞여 있는 것은 아닌지 분별하고, 장로의 역할이 무엇인지 
더 깊이 배
울 기회를 가지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