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들을 위한 사도신경해설(11) 김영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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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을 위한 사도신경해설(11)

김영재 교수/ 합신 역사신학

21. 몸의 부활과 영생을 어떻게 믿습니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어 장사된 지 사흘만에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
고 부활하셨습니다. 예수의 부활이 우리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심을 하나님께
서 말씀으로 선포하시고 약속하시므로 우리는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그것은 신실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약속하신 것입니다(요한복음 6:30∼
40; 47∼58). 마지막 날에 우리의 몸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소생함을 받아 우
리의 영혼과 다시 결합되어 그리스도의 영광의 몸과 같이 될 것입니다(고전 
15:42∼44)
사람이 죽어 땅에 묻히면 몸은 썩어 흙으로 돌아갑니다. 사람의 몸의 요소
들이 다시 결합하여 부활한다는 것을 두고 구태여 물질 보전의 법칙을 들어 
변증할 이유는 없습니다. 사람이 신령한 몸으로 다시 부활하는 것은 모든 과
학적인 설명을 초월합니다. 천지를 창조하시고 우리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 
우리를 모태에서 조성하시는 하나님
께서는 당신의 권능과 능력으로 우리의 몸
을 그리스도의 영광의 몸과 같이 부활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먼
저 부활하심으로 그것을 실증하셨습니다(고린도전서 15:12∼20).
부활의 교리는 우리의 전인격이 영혼과 육체로 구성되는 것임을 가르치며 
하나님께서 만물을 선하게 지으셨음을 의미합니다. 물질 세계는 악에 속하고 
영적인 세계는 선에 속한다는 이원론적인 세계관과 우리의 몸은 악에 속했으
므로 몸을 벗어나는 것이 구원이라고 말하는 잘못된 인간관과 구원관을 배격
합니다.
성경에서 동물적인 삶을 헬라어로 ‘비오스'(bios)라고 하고 하나님과 더불
어 누리는 참 삶을 ‘조에'(zoe)라고 합니다. 영생은 동물적인 삶의 연장이나 
영혼의 불사가 아니고 우리의 전 인격이 하나님의 신성과 사랑에 참여하며 하
나님을 영원토록 즐거워하며 기뻐하고 찬양하는 참 삶입니다. 그리스도를 믿
는 자는 아들 안에 있는 영원한 생명을 하나님께서 주셔서 이미 소유하고 있
습니다(요한1서 4:11). 

22.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됩니까?

죽음의 문제를 다루고 죽음 후의 세계에 관하여 가르치는 것이 모든 종

의 주된 관심사입니다. ‘종교적’이란 말은 죽음과 죽음 이후의 세계와 인간
의 상태에 관하여 관심을 가지며, 그런 관심에서 현세와 사물을 보고 삶을 영
위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여러 종교들이 사람은 영혼과 육체로 구성된 것이라고 말하며 영혼의 불멸
을 믿습니다. 즉 사람이 죽으면 육체는 썩어 없어지지만 영혼은 죽지 않는다
고 믿습니다. 죽어 몸을 떠난 영혼이 어떻게 되며 어디로 가느냐에 대한 설명
은 여러 가지입니다. 그런 설명은 각자의 신관과 관계가 있습니다. 
무신론적이며 범신론적인 불교나 힌두교에서는 윤생(輪生)을 믿습니다. 도
를 닦아 극락에 이르지 못한 영혼은 현세의 사람이나 다른 동물로 환생한다
고 합니다. 그러한 가르침은 성경 말씀에 따르면 터무니없는 거짓입니다. 
성경도 사람에게는 영혼이 있음을 가르치며 사람이 죽는 현상을 영혼이 육
체를 떠나는 것으로 묘사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사람의 육체와 영혼을 이원론
적으로 이해하지 않습니다. 이원론적인 이해는 육체는 썩어지나 영혼은 영원
히 죽지 않는다는 것이며, 더러는 육체는 악에 속하나 영혼은 선에 속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사람이 죄를 범했을 때 영혼과 육체의 전인격이 죄를 지은 
것으로 규정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얻는 구원은 영혼과 육체, 즉 
전인격의 구원임을 말씀합니다. 사람은 죽음으로 인하여 육체와 영혼은 나누
어지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장차 주께서 부활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능력
으로 죽었던 몸이 썩지 않는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산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고린도전서 15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