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사람들과 예수님의 연합
김수흥목사_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그리스도와의 신령한 연합은 칭의의 근거”
성도와 그리스도의 연합에 대해 윌리엄 헨드릭슨(William Hendriksen)은 남
편과 아내의 연합을 비유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자기 희생적 사랑에 근거한 연합
“남편과 아내의 연합은 다른 어떤 인간관계보다 더 강한 관계가 되었다. 심
지어 부모와 아이들 관계 보다 더 강한 관계가 되었으므로 남자는 그의 부모
를 떠나서 그 아내와 합하여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럼으로 사실상 둘은 둘
이 아니라 하나이다. 우리가 이런 가까운 부부 법령이 여기 깊고도 자기 희
생적이며 부드러운 사랑의 문맥관계 안에 놓여서 교회를 향한 그리스도의 사
랑을 모방하게 된 것을 고려할 때 분명히 남편과 아내의 관계보다 더 고상
한 묘사가 제출된 적이 없으며 또 불가능하기까지 하다.”
‘기독교 신학’이라는 책의 저자 밀라드 에릭슨(Millard J. Erickson)도 주
장하기를 “두 사람은 육체적으로 하나일 뿐 아니라 이상적으로도 하나이
다. 그들은 또한 영적으로 너무 가깝기 때문에 그들은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
기 위하여 동정심을 가지며 또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한다”고 말한다.”
믿는 사람들과 예수님의 연합은 예수님 자신이 바로 머리가 되신 교회와 얼
마나 가깝게 연합되었다는 데서 설명되고 있다. 고린도전서 12:12에 바울은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
스도도 그러하니라”고 말하고 있다.
청교도 신학자이며 유명한 설교자인 토마스 제이콤(Thomas Jacomb)은 “자연
적인 몸에 있어서 이 둘 사이에는 참으로 가까운 연합이 있다. 이 둘은 서로
가 붙어있고 연합되어 있다. 그 둘은 똑같은 한 몸을 형성하고 있다. 그와
같이 그리스도와 믿는 자들도 신비한 몸 안에서 똑같이 연합되어 있다”고
말하고 있다.
존 맥아더(John MacArthur)는 고린도전서 12:12을 해설하면서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유기적인 인간의 몸과 비교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그리스도를 그
의 교회에서 불리할 수 없는 것처럼 몸을 머리에서부터 분리할 수 없는 것
과
같다”고 주장한다.
이와 연관해서 댑니(R. L. Dabney)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몸에 있어서 머리
와 지체가 연합되어 있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고린도전서 15:22에서 바울은 선언하기를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고 한다. 이 구절의
첫 부분(“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었다”)에서는 첫 사람 아담은 그의
후손과 연합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스미스(HB. Smith)는 “인류는 아담 안에서 하나이다. 그럼으로
죄를 지을 수 있다. 그리고 그와 함께 타락할 수 있었다. 우리의 인간성은
아담 안에서 오염되었다. 그럼으로 우리는 정죄되었다. 아담과의 자연적인
연합은 이 타락의 근거가 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와의 신령한 연합
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받아지고 또 의롭다함을 받는 근거이다”라고 주
장한다.
찰스 하지(Charles Hodge)는 그리스도와의 연합과 아담과의 연합을 이렇게
비교하고 있다. “우리는 아담 때문에 죽는다. 왜냐하면 우리는 아담 안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리스도 때문에 산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리스도 안
에 있기
때문이다. 아담과의 연합은 죽음의 원인이 되고 그리스도와의 연합
은 삶의 원인이 된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 생명얻어
이처럼 모든 인류가 아담과 밀접하게 연합된 것은 믿는 자가 예수 그리스도
와 연합된 것에서 비추어졌고 또 충분히 실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