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개혁교단 ‘통합’ 합의   교단 내 반대여론 극복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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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개혁교단 ‘통합’ 합의  
교단 내 반대여론 극복이 관건  

 

 
‘개혁’을 표방하는 5개 장로교단이 오는 9월 통합총회를 열기로 합의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다락방측과 통합에 반대하며 교단을 지킨 예장개혁총회(총회장 장세일 목사)와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김규섭 목사)가 소속된 개혁국제(총회장 황인찬 목사)를 비롯한 5개의 개혁교단(총회장 장세일, 황인찬, 이기태, 윤종식, 송동원)들은 과거의 교단 분열이라는 부끄러운 역사를 반성하고 새로운 통합의 시대를 열어간다는 취지로 지난 8월 9일 통합에 합의했다. 이들은 흩어진 역량을 결집해 개혁교단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할 것을 다짐하며 대통합을 위한 기본 원칙에 합의했다.

 

교단명칭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개혁)’이라하고, 헌법 및 규칙으로는 통합 총회에서 헌법과 규칙을 정하기 전까지는 각 교단의 헌법과 규칙을 쓰기로 합의했다. 또한 원활한 통합을 위해 통합전권위원 13인을 선정해 추진하며 각 총회 서기 및 총무 1인이 협력해 각 부서 조직을 돕도록 했다. 

 

후진양성을 위한 총회 신학교는 통합전권위원회에 맡겨 처리하기로 했으며 노회는 지역에 따라 가능하면 통합을 하되, 사정에 따라 통합할 수 없을 경우 숫자가 많은 곳을 1로 차순으로 번호를 부여하기로 했다. 각 교단이 가지고 있던 모든 부채는 통합 총회 이전에 각 교단이 해결키로 했으며 기타 미비한 것은 13인 통합전권위원회의 결의로 추가할 것을 결의했다.

 

한편 각 교단 내에서 이번 통합을 반대하는 측은 교단 잔류를 선언하고 독자적인 교단 운영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개혁교단들의 통합이 결국 ‘이합집산’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