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장로교 100주년 학술세미나   한국장로교 100년 평가 및 과제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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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총, 장로교 100주년 학술세미나  
한국장로교 100년 평가 및 과제 진단

 

 

 

한국장로교 100주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그 과제를 진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윤희구 목사)와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는 지난 4월 7일 서울 새문안교회에서 한국장로교 총회설립10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장로교 100주년을 역사적으로 고찰한 이상규 교수(고신대 역사신학)는 한국장로교회의 과거를 반성, 평가하면서 장로교회를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이상규 교수는 발표에서 한국교회 일각에서 나타나는 개교회적 경향은 교회 구조의 계급화, 과도한 교권 행사 혹은 교회 조직에서의 정치집단화에 의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한국에 장로교회가 소개되고 교회가 수적으로 성장하게 되자 교회가 점차 교권화되고 장로(목사)와 장로(목사) 간의 평등, 교회와 교회 간의 평등의식이 희박해지고 계층화되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이는 내외적 요인이 맞물려 일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로교회가 제도적으로 감독교회화 혹은 교권의 권력화 될 소지가 있었으며 내적으로 한국이 처한 유교문화 토양은 교회구조의 계급화를 더욱 심화시켰다는 것이다. 이러한 교권주의는 장로교회의 분열에도 영향을 미쳐 통합과 합동의 분열, 합동과 고신의 분열 등 장로교 분열사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이 교수는 밝혔다.

 

이상규 교수는 또 “한국장로교 100년의 역사는 성장의 역사이면서 동시에 분열의 역사”라며 오늘날 250여개 교단으로 분열된 한국교회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실제적인 연합과 일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제언했다. 이 교수는 한국의 상황을 고려할 때 가장 현실적인 연합 일치의 대안으로 ‘한 교단 다체제’ 방식의 연합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장로교회가 일단 한 교단을 이루고 체제의 다양성을 인정하되 점진적인 조직의 연합과 통일을 추구해가면 분열의 상처를 치유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연합이 이루어진다면 이는 21세기 한국교회 종교개혁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마이클 웰커 교수(하이델베르그대)의 주제발표 후  ‘장로교회가 한국문화에 미친 영향’에 대해 교육, 사회와 국가, 문화와 사회봉사, 신학과 교회 등 4개 분과별 발표를 진행했으며 ‘장로교 총회 100주년의 의의와 과제’에 대해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 이종윤 목사(서울교회 원로), 이만열 교수(전 역사편찬위원장), 박종화 목사(경동교회)가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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