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인 여사, 91세로 소천 고 대천덕 신부 따라 한국선교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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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인 여사, 91세로 소천
고 대천덕 신부 따라 한국선교 헌신

 

 

 

예수원을 설립한 고 대천덕 신부의 아내 현재인 여사가 지난 4월 6일 오전 7시 미국 캐스케이드에서 소천했다. 향년 91세. 현재인 여사의 빈소는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내 선교기념관과 예수원에 마련됐다.

 

현재인 여사는 1957년 한국 선교사로 헌신하여 남편인 고 대천덕 신부와 1965년 당시 산골 오지였던 강원도 태백에 예수원을 설립, 청빈하고 올곧은 영성의 삶을 말없이 살아냈다.  2002년 대천덕 신부가 소천한 뒤부터는 예수원의 대표로 있으면서 한국교회를 위해 봉사해왔다. 

 

현재인 여사는 원인 모를 다리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미국에 입국했다. 미국 캐스케이드에서 현재인 여사의 병은 뇌종양으로 밝혀져 호스피스 치료를 받아 오다가 4월 6일 소천했다. 유족으로는 삼수령프로젝트 책임자로 있는 아들 벤 토레이 목사, 버니와 옌시 등 두 딸이 있다. 

 

한편 미국에서 화장을 한 현재인 여사의 유골은 서울 합정동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내 선교기념관으로 운구됐으며 발인예배는 성공회 서울주교좌 성당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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