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악법 전면 폐지하라” 한기총 재개발대책위 시국기도회…거리행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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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악법 전면 폐지하라”

한기총 재개발대책위 시국기도회…거리행진도 

 

 

 

 

 

재개발 악법 전면 폐지와 도시재생형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는 기도회와 거리시위가 벌어졌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광선 목사)는 지난 1월 6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재개발대책위원회 주관으로 ‘잘못된 재개발정책의 시정과 교회차별 철폐를 위한 시국기도회’를 갖고 목회자 1천여 명과 함께 종로4가까지 거리를 행진했다.

 

시국기도회에서 설교한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는 “이명박 정부는 과연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라며 의문을 표명한 뒤 “국민화합과 공정사회를 이루기 위해 원주민과 교회 등 종교기관을 거리로 내쫓는 현행 재개발악법 철폐와 정부와 정치인등 사회지도층이 사회적 약자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인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은 즉석 격려사를 통해 “택지개발촉진법과 이에 기초한 재개발방식의 무리한 강행은 중단되어야 한다”며 ‘도시재생사업법’으로 변환시키는 운동에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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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회는 정판식 대책위 부위원장의 사회로 한기총 감사 정금출 장로가 기도했으며 대책위원장 서경석 목사가 경위설명을 했다. 또 재개발지역 목회자들의 증언이 이어졌으며 전문위원 정요섭 목사가 잘못된 재개발악법의 폐지와 정책시정, 고통 받는 국민들을 위한 합심기도를 인도했다. 이후 개발지역목회자연대 대표 최병남 목사가 성명서를 낭독하며 재개발 악법의 전면 시정을 촉구했다.

 

기도회 후 참가자들은 예장통합 사무총장 조성기 목사의 출발기도와 함께 종로4가 서울향군회관 사거리까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행진을 벌였다.

 

한편 전국에서 신도시나 뉴타운 등재개발 사업이 진행되는 구역은 1200여 곳. 이 지역 안에 있는 1만 3천여 개 교회 가운데 재정여력이 있는 5백여 교회만 생존할 뿐, 1만2500개 교회는 문 닫을 위기에 처했다. 보상비는 시세의 50∼60% 정도로 턱없이 낮은 반면 신규택지 매입비는 서너배나 비싸 교회 부지를 마련할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