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모임, 밀가루 300톤 대북지원  김명혁 목사 등 종교인 9명 개성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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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모임, 밀가루 300톤 대북지원 
김명혁 목사 등 종교인 9명 개성 방문

 

 

김명혁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를 비롯한 종교인 9명이 굶주리는 북한주민을 돕기  위한 대북지원에 나섰다.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 5대 종단 지도자가 참여하고 있는 ‘민족과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은 지난 8월 27일 임직각에서 종교계 인사들이 참여한 기념행사를 가진 후 육로를 통해 개성을 방문, 밀가루 300톤을 북한에 전달했다.

 

이번 개성방문에는 김명혁 목사,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인명진 목사(갈릴리교회), 박경조 주교(성공회), 김대선 교무(원불교), 김훈일 신부(천주교), 법륜 스님(불교), 박남수 선도사(천도교) 등 종교지도자 9명이 참여했다.

 

임직각에서 진행된 기념식은 박종화 목사의 사회로 김명혁 목사가 인사말을 전했으며 김대선 교무, 김홍진 신부 등이 국민들에게 드리는 말씀을 낭독하고 다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했다. 

 

이번 종교인모임의 대북지원은 지난 6월 17일 5개 종단 종교인 528명의 ‘남북정상회담과 대북인도적 지원 촉구’ 성명에서 표명한 식량난으로 굶주리고 있는 북한동포들의 고통을 해소하고 경색된 남북관계의 화해를 이끈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이번에 지원된 밀가루 300톤은 북한 개성시(개풍군 포함), 황해북도 장풍군, 금천군과 황해남도 배천군, 청단군, 연안군 등 총 6개 지역의 유치원·탁아소 어린이와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밀가루는 쌀이 없는 북한주민들에게 식량으로 지원되며 남북정상회담 및 대북인도적 지원 촉구서명에 동참한 종교인들의 모금으로 마련됐다.

 

한편 북한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개성, 신의주, 흥남 지역에서 인명피해,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으며 이로 인해 식량난 악화가 더 가중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