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제28회 총회 개최하고 행정복원   감리교 수습 국면…김국도 목사측 별도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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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감 제28회 총회 개최하고 행정복원  
감리교 수습 국면…김국도 목사측 별도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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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가 제28회 총회를 개최, 감독회장 선거사태 이후 2년여 동안 지속되어 온 감리교 내 혼란이 수습될 전망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지난 8월 20일 서울 도렴동 종교교회에서 제28회 총회를 열고 새로 선출된 감독회장을 취임시켰으며 그동안 취임식을 갖지 못한 감독취임식도 가짐으로써 감리교 정상화의 길에 들어섰다.

 

지난 2008년 10월 30일, 안산1대학에서 총회를 개최되려다 개회선언도 못하고 파행된 이래 무려 22개월만이다.

 

이번 총회에는 전명구(중부), 임영훈(서울남), 신문구(서울), 정승희(중앙), 원종국(동부), 조대해(충청), 한기형(미주) 감독 등 모두 7명이 참석했다.

이규학 임시감독회장은 개회설교를 통해 “1년 10개월 만에 안산 1대학에서 무산된 총회가 다시 숱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합법적으로 열렸다”며 “모든 갈등이 해결되고 초대교회의 영성을 회복하여 하늘만 바라보며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감리교가 되자”고 설교했다.

 

안건 토의에서는 공천위원회 보고와 감사, 회계보고 등이 별다른 이의 없이 통과됐으며, 김홍기 감리교신학대학교 총장에 대한 인준안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선출 기한에 쫓겨 미리 조직한 차기 연회감독 선거관리위원회도 총회에서 추인 받아 법적 정당성을 갖게 됐다.

 

회무 후 이어진 감독회장 취임식에서 강흥복 신임 감독회장은 취임문답과 선서를 하고 이규학 임시감독회장으로부터 영대와 팬던트, 뱃지, 감리회 기 등을 전달 받았다. 이규학 임시감독회장은 강흥복 신임감독회장을 비롯하여 11개 연회 감독 모두를 호명하고 취임을 선언했다.

 

강흥복 신임 감독회장은 취임사에서 “법과 질서를 확립해 감리교회를 강하고 하고, 영성을 회복해 감리교회를 살찌게 하며, 살맛나는 감리교회를 만들어 감리교회를 멋지게 하는 세 가지 방향으로 교단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감 본부측이 주최한 총회와 별도로 같은 날 오전 서울 방이동 임마누엘교회(김정국 목사)에서는 6.3천안총회측 주관으로 김국도 목사의 감독회장 취임을 위한 제28회 총회가  열렸다. 6.3천안총회의 속회 형식으로 진행된 총회에는 전날 ‘취임총회를 열지 말라’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도 불구하고 1389명중 712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법원 제50민사부(재판장 최성준)는 8월 19일 가처분 결정을 통해 △소화춘 목사가 소집한 ‘김국도 목사의 감독회장 취임을 위한 총회’ 개최 금지 △김국도 목사의 ‘감독회장 당선자’ 또는 ‘감독회장’ 직함 사용 금지 및 감독회장으로서의 직무 수행 금지를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