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협, 작은교회 목회자 위로·격려 경제적 어려움·젊은층 부족 등 고충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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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협, 작은교회 목회자 위로·격려
경제적 어려움·젊은층 부족 등 고충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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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교회 목회자들이 느끼는 가장 큰 고충은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경제적인 문제와 자녀교육 문제이고, 목회적인 차원에서는 젊은층의 부족으로 인한 교회의 노령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는 지난  6월 11월 서울 도곡동 강변교회에서 ‘작은 교회들을 격려하며 함께 하는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회는 도시와 농촌지역의 작은교회 목회자를 초청, 그들의 고충과 어려움을 위로하고 선배와 원로 목회자들이 권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작은교회 목회자들은 가장 큰 어려움으로 경제적 문제를 호소했다. 전도를 하고 싶어도 전도지 등 물품을 구입할 재정을 마련하기 힘들고, 월세를 내기에도 벅찬 현실이 목회에 가장 큰 장애가 되고 있다는 것.

또 경제적 어려움과 함께 작은교회의 문제로 농촌지역의 경우 젊은이들이 학업·취업 등의  이유로 도시로 이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이 꼽혔다. 교회가 양로원으로 변해 버려 간혹 젊은 사람이 출석했다가도 등록을 하지 않고 떠나버린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목회자를 도와 교회를 이끌어 나갈 일꾼의 부족으로 이어지고 교회의 미래 또한 불안하게 요소로 지적됐다. 또 이날 작은교회를 섬기는 것이 목회자의 무능 때문인 것처럼 여겨지는 풍토, 문화적인 격차로 인해 외로움을 안고 살아가야하는 현실 등이 어려움으로 소개됐다. 

이날 발표회에서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는 “작은 교회는 작은 교회대로 맡기신 사역이 있다”며 “중요한 것은 서로를 존중하며 서로를 위해 협력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숫자나 크기에 신경쓰지 말고 겸손하게 늘 기도하며 목회에 임하라”면서 “그렇게 할 때 하나님께서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귀하게 쓰실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는 “교회와 사회 모두가 대형 지상주의에 빠져 있는 가운데 작은 공동체를 알차게 운영하면서 주어진 소명을 다하는 것이 더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