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칼럼> 하나님의 의지와 정보 역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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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의지와 정보 역학

김영규 목사

·남포교회 협동목사
·뉴욕과학아카데미(NYAS)
·미국과학 진흥협회(AAAS)
·미국화학학회(ACS) 초청회원

“모든 운동은 내적인 자극에 의해서 파생돼”

하나님의 의지 혹은 뜻을 하나님의 모든 역사에 선행시키려는 경향은 기본적
으로 인간의 모든 행위들에 있어서 인간의 의지나 의도를 선행시키는 경향
에 그 인식론적 기반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일상적인 어법에도 ‘-을(를) 
할 수 있다’와 같이 ‘-을(를) 하고자 한다’ 혹은 ‘-을(를) 하려고 한
다’는 어법들은 모든 동사들의 기능에 ‘토씨’처럼 자유롭게 쓰여지는 것
이 그 특징이다. 

인간 의지보다 선행하는 하나님 의지

사상사에 있어서도 인간의 사유를 인간의 행동에 선행시키는 경향과 함께 인
간의 지향적 행위가 지식을 생산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지배적이다. 인간에
게 말하고 생각하는 기능들은 대상에 대해서 거리를 갖는 행위들이지만, 철
학적 인간학의 경우에 그런 기능들이 
인간을 동물들과 구별되게 하는 고유
한 특성으로 자리매김을 하는 경향도 있었음을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넘어 일반적으로 어떤 잘못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묻는 경우에도 그 
행위에 의도가 어떻게 얼마나 개입이 되어 있느냐를 묻는다. 범죄의 고의성
에는 법적인 책임도 무겁다. 최근에 뇌 과학에서 이런 일련의 사실들이 좀
더 객관적으로 증명이 되었다. 즉 뇌의 시간적 정보들의 흐름에 있어서 거리
를 측정하는 위상기하학적 기능 망 지도에 의해서 ‘행동에 의도가 선행된
다’는 사실이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자면, 마치 모국어의 사용과 외국어의 사용 사이에 심미적 차이가 
뇌의 시간적 정보들의 흐름에 있어서 거리를 측정하는 위상기하학적 기능 
망 지도의 차이로 증명이 되었던 것처럼, 그런 사실도 그와 같은 차이로 잘 
증명이 되었다는 것이다. 
한 불란서 연구팀이 2009년 5월 Science에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각각 오른
쪽과 왼쪽 뇌에 암이 발생한 7명의 환자들을 중심으로 뇌의 여러 부위들을 
직접적인 전기자극으로 자극하는 실험에서 다른 부분들은 그 자극에 반응하
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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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뇌 중간마루부위(intra parietal lobe)의 가까운 왼쪽 아래마루부위
(inferior parietal region)의 특정한 영역을 5 밀리암페어에 4초 동안 자극
하였더니 “나의 입술을 움직이고자 하는 욕망을 느낀다”고 답변하였고, 같
은 영역을 8 밀리암페어에 4초 동안 자극하였더니 실제로 입술을 움직이지
는 않았지만, “내가 말한 것대로 나는 나의 입을 움직였다”고 답하였다고 
보고하고 있다. 소위 자발적인 의도를 느끼고 환상적인 운동을 체험하는 부
위가 발견된 셈이다. 
그런 현상은 팔이나 손 및 가슴을 움직이는데 관여하는 오른쪽 아래마루부위
에 대한 자극의 경우에도 외적 운동 없이도 운동 의지, 욕망 및 소원에 대
한 느낌과 체험에 대한 같은 결과를 얻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반면 선 운동피질 부위(premotor cortex region)를 자극하였을 경우에는 움
직였다는 의식적 의도와 지식 없이 자극의 강도에 따라서 점점 운동하고자 
하고 강하게 운동하는 행위만을 하는 경우만이 관찰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선 운동피질 부위만을 자극하는 경우 운동을 하면서도 운동하고자 하는 
의도
나 운동하고 있다는 지식을 완전히 부정하였음을 연구 발표자들이 분명히 명
기하고 있다. 
따라서 선 운동 피질 부분들에 대한 자극의 증가에 의해서 운동의 자극으로
부터 운동까지 이어지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만, 그 운동들에 대한 의도나 지
식을 갖지 못한다는 경우가 되겠다. 그러나 아래마루부위의 특정부분들에 대
한 자극의 증가에 의해서 운동에 대한 의식적 의도가 발생하여 실제와 같이 
그 운동에 대한 지식을 갖지만, 아무리 자극을 크게 해도 실제적인 운동으
로 가지 않는 경우로 대비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그 연구자들은 중요한 결론을 발표하고 있다. 즉 운동을 발기하
고 집행하는 지식은 외부자극으로부터 발생하지 않고 내적인 자극에 의해서 
파생된다고 분명히 결론하고 있고, 우리가 운동을 집행하는 주관적 혹은 환
상적 느낌은 운동 자체로부터 발생하지 않고 선행하는 의식적 의도와 예견
된 결과들에 의해서 발생한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행위와 의도 사이에 이
런 비가역적 관계에 대한 확증은 놀라운 결과이다. 
이런 인위적 자극 없이 뇌 자체에 그 근원적 자극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는 
그들이 확증할 
수 없었지만, 그런 확증은 그 동안 의식 전에 행위 자체를 선
행시키는 행동주의 사상(맑스주의나 과학주의)에 대한 반박증거임에 틀림이 
없다. 
하나님께서 뇌와 그 기능을 창조하실 때 말씀으로 창조하였다는 사실은 정보
와 정보단위를 분명히 구별해야 함을 말하면서도 창조된 모든 정보단위들은 
창조의 방식에 따라 그 질서를 가짐에 틀림이 없고, 그 질서의 통합성과 정
보 단위가 없는 정보 자체와는 구별할 필요가 있음을 가정하게 한다. 

정보단위들은 창조 질서 가지고 있어

그러므로 모든 정보단위들의 창조와 그 질서의 통합성이 하나님의 작정과 관
계한다면 정보 단위가 없는 정보는 하나님의 의지와 관계하되, 그 의지가 
그 작정보다 선행한다는 비가역성에 대한 입장을 뇌과학 자체가 부정하지 못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