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심리를 멀리 해야 한다_한광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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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심리를 멀리 해야 한다

한광수 목사_사명의교회

“나누면서 사는 사회, 교회가 앞장서 만들어야”

최근 모 고위직 공무원의 쌀직불금 부당 신청 의혹 때문에 불거진 사건을 통
해 소위 ‘눈먼 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위 공직자들
과 부자들이 실제 농부들이 받아야 할 쌀직불금을 받아 챙김으로 사회적인 
부도덕성이 드러나고 있다.

사회적 부도덕성 보인 쌀직불금 문제

매년 28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농사를 짓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허위 
경작서를 제출해 지불금을 가로채 갔다. 그 이유는 양도세를 내지 않으려고 
하는 의도가 있었다고 추측 해볼 수 있다. 8년 이상 직접 농사를 지으면 양
도소득세가 100% 면제되는 법이 있기 때문에 땅을 사서 농사를 짓지 않은 지
주들이 나중에 팔 생각을 하고 이것을 가로챈 것이라 여겨진다.
정부는 요즘 쌀직불금과 더불어 유가환급이나 유류세 환급을 통해서 국민의 
마음을 사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시간
이 걸리더라도 일자리를 
창출해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여겨진다.
성경에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살후 3:10)는 말
씀처럼 그리스도인은 열심히 일해서 남에게 나주어 주기를 힘써서 삶을 가르
쳐 주고 있다.
공짜를 좋아하면 인생을 망치는 실례로 고액의 복권 당첨된 500명을 설문 조
사한 결과를 TV에서 방영했다. 그 중에 80%가 삶이 불행해졌고, 20%가 행복
해졌다고 한다. 행복해졌다는 사람의 대부분은 당첨금의 일부 또는 전액을 
사회복지 시설이나 불우한 이웃에게 기부하고 원래의 자신의 위치를 지킨 사
람들이었다고 한다. 
교회에서도 돈을 아껴서 구제와 전도와 선교를 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사도
행전에 나오는 초대교회는 성령의 충만으로 유무상통하고 나누어주었기 때문
에 칭송도 받았으며 날마다 구원 얻는 수가 늘어났다. 
이렇게 교회에서 주기 위해서는 재정을 아껴 써야 줄 수 있다. 먹고 노는 일
에 헌금을 사용하면 줄 수 없고 전도가 되지 않는다. 아예 수입에서 몇 %를 
주기 위해서 떼어놓지 않으면 주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앞으로 교회에서는 자신을 
위해 과하게 먹고 마시며 노는 일에 헌금을 사용
하는 것과 복권 타는 식으로 상품을 나누어 가지는 일은 없어져야 하겠다. 
더 나아가 총회나 노회에서도 강제성으로 거둔 헌금을 잘 사용해야 할 것이
며 쓰고 남는 것도 건설적인 것에 사용해야 교회도 불만이 없을 것이다.
국민일보에 ‘에버 미라클’과 ‘온리원’의 대표인 강영중씨의 기사가 실렸
다. 강 대표의 신앙은 회사 경영에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 유용 미생물을 이
용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섬기는 기업, 나누는 기업’이 경
영 목표이다. 한마디로 벌어서 남 주자는 것이다. 강 대표의 기업 철학은 
“돈이 생기면 나 혼자 먹지 않고 다 나눠주자는 생각입니다. 하나님이 나누
라고 주셨으니 이웃에게 돌려줄 생각입니다. 그래서 헌금하고, 기부하고, 배
당합니다”는 그의 말속에 담겨 있다.
참으로 성경적이요 칭찬해줄 만한 바람직한 기업 운영이다. 이런 그리스도인
이 많아질 때에 그 동안 막혀졌던 전도의 문이 다시 열려지게 될 것이다. 우
리는 교회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누지 않으면 자생 공산주의가 생겨난다는 
것을 역사적 교훈으로 가지고 있다.
우리는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나누어주기 위해 매달 계획적으로 돈을 배
정해놓아야 남을 섬기며 줄 수 있게 된다. 이런 마음을 교회에서 모범을 보
이고 가르쳐야 성도들이 쓸데없이 복권을 산다든지 ‘눈먼 돈’에 관심을 가
지는 일이 없게 되고 부동산투기나 주식투자에 손을 대지 않게 될 것이다.
신자들이라면 ‘공짜는 없다’는 진리를 마음에 새기고 사탄의 올무에 걸려
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열심히 일해 돈을 벌어서 그것으로 이
웃을 섬겨 구원시키려는 의무를 감당해야 한다. 

이웃과 나누기 위한 자세 갖춰야 

사탄이 파놓은 올무에 걸리지 않으려면 주님이 가르치신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행 20:35)”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실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