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칼럼> 하나님의 은혜와 복의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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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와 복의 성격

김영규 목사

·남포교회 협동목사
·뉴욕과학아카데미(NYAS), 
·미국과학 진흥협회(AAAS), 
·미국화학학회(ACS) 초청회원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누린다는 것은 기적과 같아” 

사람은 그 자체로 그리고 자체로부터 남에게 줄 수 있는 존재가 아니고 모
든 것들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아서 남에게 줄 수 있다. 오히려 다른 생명체들
처럼 사람도 근원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그릇으로만 존재하는 자일 수
밖에 없다. 

사람은 하나님 은혜를 
받는 존재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명체들에게 주어진 자유의지라는 하나님의 은혜들을 받
을 그릇으로서 그런 비약적 형식은 우주 안에서 존재하는 방식 중에서 특별
한 크기의 세계 안에서만 주어진 특별한 형식들 중 하나이다. 즉 그런 생명
체들에게 하나님께서 주는 자로 계신다면 타자인 받은 자로서 그런 형식을 
가진 셈이다. 
그렇다면 그런 생명체들 중에서 누가 우주의 모든 것들을 그의 진정한 선물

들로서 받을 타자로 있고 그런 타자가 받을 선물들 중에서 그 궁극적 내용들
은 무엇인지는 우주의 가장 신비한 부분이다. 
지금까지 인간의 상상과 달리 화성에는 물의 흔적이 남아 있더라도 그 물을 
받을 타자가 없다는 점에 놀라고 있다. 우주의 모든 신비가 모아져 있는 지
구,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이 값진 것들이다. 아무리 남을 미워하고 다른 
생명들을 앗아가는 일을 저지른 사람일지라도,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 자체
와 그 자유의지라는 형식들을 통하여 취하는 모든 것들이 그의 주변에 존재
하지 않는가? 너무 큰 은혜를 받는 자로서 거기 있는 것이다. 
어떤 생명체든 하나님의 은혜들을 받을 대상으로 존재하는 이상, 그 자체로 
존엄할 것이다. 성경에는 가장 근원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창조된 형
식과 하나님의 은혜로운 역사의 대상이 되었다는 그 자체로 그 존엄이 선포
되고 있다(창 9: 4-6). 
그런데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그리스도의 산상보훈에는 놀랍게도 심령이 가난
한 자가 복이 있다고 하였고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긍휼히 여기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 화평케 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
r
였다. 아마 그런 자들은 이미 복을 받은 자라고 선포되고 있는 셈이다. 
그 마지막에 그런 복들을 가르치고 그 가르친 대로 행하신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욕을 먹고 핍박을 받으며 거스려 거짓으로 그에게 
모든 악한 말을 할 때도 그도 이미 복을 받는 자로 선포되어 있다. 
땅에서나 하늘에서 그들에게 그에 대한 보상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복을 
받는 자들이라고 선포되어 있기보다는 그런 자로서 있다는 것으로 이미 하나
님으로부터 복을 받은 것이라고 선포되어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죄란 이
미 저지른 죄에 대한 형벌로서 죄를 짓는 것인 것처럼 하나님의 복은 이미 
받은 복에 그 보상으로서 덤으로 받는 복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친히 하나님의 모든 역사들의 대상으로 존재하
는 것으로 이미 가장 큰 상급을 받은 것이라면, 하나님의 역사들에 따라 하
나님의 아들과 같은 형체들이 되어 가는 구원의 서정들 자체가 이미 복을 받
은 땅에서의 유일한 증거들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것들 외에 나머지 복들
은 모두 버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주
실 것인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가장 좋은 것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자로 인간은 창조되었다. 세상의 모
든 것들을 관조할 수 있는 능력들을 가졌다고 한다면 이미 그는 하나님의 모
든 속성들을 닮아갈 수 있는 복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말이 될 것이
다.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를 가졌다든지, 마음에 거짓이 없다든지, 뇌 세포
들이 갖는 모든 유연성들이 최대로 발휘되어 눈이나 얼굴 그리고 자세에서부
터 온유함이 나타나 있다면 그는 이미 그런 복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말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 있어서 그런 복들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자들에
게만 주어진다는 것이 우주의 신비이다. 더구나 전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에 가장 합한 복을 받는 일은 우주의 가장 큰 기적일 것이다. 
따라서 그런 기적들 중에서 하나님의 직접적인 계시와 성령의 영감을 받아 
성경을 냈던 자들보다 전 성경을 통해서 인간들에게 주신 가장 값진 것들을 
모아 그런 복들 중에 가장 좋은 것들만을 자신들의 신앙으로 고백하였던 영
국의 웨스트민스터 총회의 성직자들이 모든 세대들을 통해서 하나님으로부
터 가장 
많은 복을 받은 자들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 후 인류 안에 더 이상 그런 복을 받지 못한 역사 가운데 1728년 미국의 
존 톰슨(John Thompson) 목사와 대회 안에서 그의 발의에 동의한 자들에게 
그런 복이 임하였다고 본다. 
당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와 요리문답들, 그리고 예배모범과 교회 정치
가 장로교회 성직자들과 회중들의 고백과 역시 그들의 것으로 일반적으로 인
정이 되고 그렇게 생각만 하고 있었을 뿐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웨스트민스
터 신앙고백서와 요리문답들, 예배모범 및 교회 정치가 그들의 고백서로서 
공적으로 채택이 되고 서명되거나 교회의 권위 앞에 엄밀한 선서에 의해서 
그들의 신앙고백으로 검증되고 인정된 일이 없었다. 
이런 이유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와 요리문답들, 예배모범 및 교회 정치
가 하나님의 말씀의 실체에 가장 일치하는 그들의 고백서들로 채택할 것을 
발의하는 발의서를 대회에 제출하였던 톰슨 목사의 마음과 그 행동들이 미
국 역사 가운데 하나님으로부터 가장 큰 복을 받은 내용 중 하나라고 생각하
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미국의 모든 복들은 거기로부터 시작된다고 확신하
고 
있다. 
한국의 교회는 그 동안 실제적으로 그런 복을 받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뿐이
다. 그런 기적과 같은 복을 받은 미국의 경우에도 그 후 교회 역사가 증거하
고 있듯이 그런 복을 지탱할 수 없었다.

기적처럼 주어지는 
하나님의 복

참으로 거룩한 교회에게도 그런 복이 항상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기적과 같
은 어떤 특별한 하나님의 선물로 교회에게 주어진다는 것이 점점 더 강하게 
느껴지고 있다.